21-7, 21-5 → 딱 33분…'GOAT' 향하는 안세영, 호주오픈 압살 모드로 10관왕 정조준 작성일 11-21 2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1/21/0001944476_001_20251121072213214.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세계 여자 단식 최강자 안세영(삼성생명)이 또다시 클래스의 차이를 증명하며 시즌 10관왕 도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br><br>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500 호주오픈에서 연이어 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한 안세영은 단 하루도 흔들림 없는 세계 1위의 경기력을 재차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br><br>이번 대회는 세계 상위 랭커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안세영의 우승 가능성이 더욱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단일 시즌 국제대회 10회 우승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달성할 절호의 기회로 꼽히고 있다.<br><br>안세영은 20일(한국시간) 열린 둥추퉁(대만·59위)과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로 게임 스코어 2-0(21-7, 21-5)으로 압승하며 단 33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br><br>둥추퉁은 두 게임 모두 두 자릿수 득점조차 넘기지 못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1/21/0001944476_002_20251121072213251.jpg" alt="" /></span><br><br>1게임에서 안세영은 둥추퉁에게 먼저 점수를 내주며 시작했지만 곧바로 연속 5점을 따내며 흐름을 되찾았다, 이후 리드를 한 번도 허용하지 않았다.<br><br>14-6으로 격차가 벌어진 시점부터는 노련한 경기 운영과 템포 조절이 빛났다. 안세영은 15-7에서 연속 6점을 내리 얻으며 21-7로 1게임을 마무리했다.<br><br>2게임 역시 초반부터 완전한 주도권을 잡았다. 첫 점수를 내준 뒤 무려 9점을 연속 득점하며 순식간에 9-1을 만들었다.<br><br>경기 중 최고 점수 차는 19-3으로 벌어졌고, 결국 21-5로 2게임까지 가져오며 완벽한 승리를 완성했다.<br><br>안세영은 하루 전에 열린 1회전에서도 뉴질랜드의 셔나 리(세계랭킹 145위)를 2-0(21-6, 21-6)으로 완파하며 대회를 가볍게 출발한 바 있다.<br><br>이 경기 역시 불과 29분 만에 끝이 났으며, 이 흐름은 바로 다음날 16강에서도 이어졌다.<br><br>이틀에 걸친 두 경기에서 상대에게 허용한 점수는 고작 24점. 경기 시간도 30분 안팎에 불과했다.<br><br>32강 29분, 16강 33분이라는 기록은 세계 1위의 경기력과 집중력이 얼마나 단단한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받아들여진다.<br><br>특히 코트 구석구석을 완전히 장악하는 움직임은 상대에게 사실상 대응책을 허용하지 않았고, 순간적인 가속과 템포 변화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조차 공략하기 어렵다고 평가받는 기술적 완성도를 다시금 확인시켰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1/21/0001944476_003_20251121072213296.jpg" alt="" /></span><br><br>이번 호주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안세영은 단일 시즌 10승을 달성하게 된다.<br><br>이는 여자 선수 기준으로 역대 최초의 기록이며, 이미 지난해 달성했던 개인 최다승 기록(9승)을 뛰어넘는 성과다.<br><br>이어 다음달 열리는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정상에 오른다면, 남녀 단식을 통틀어 2019년 모모타 겐토가 기록한 단일 시즌 11승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br><br>이는 단순한 한 시즌 성적을 넘어 배드민턴 역사에 기록될 대기록이다.<br><br>이번 대회의 우승 가능성은 여러 정황을 고려하면 매우 높다.<br><br>우선 다수의 상위 랭커들이 대거 불참한다.<br><br>왕즈이(2위), 한웨(4위), 천위페이(5위) 등 중국 주요 선수들은 자국 전국체전에 출전하면서 호주오픈을 건너뛰었으며,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3위) 역시 구마모토 마스터스 일정으로 인해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br><br>결과적으로 세계 랭킹 톱5 중 이번 호주오픈에 출전한 선수는 안세영이 유일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1/21/0001944476_004_20251121072213338.jpg" alt="" /></span><br><br>'톱 커미티드 선수' 규정으로 인해 슈퍼 500 대회 최소 2회 이상 출전해야 하는 안세영은 이미 코리아오픈을 소화한 바 있고, 이번 대회가 의무 출전 요건을 충족시키는 무대다.<br><br>즉 필수 참가이면서도 경쟁자는 크게 줄어들어 자신의 대기록을 수월하게 완성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 셈이다.<br><br>현재 대진을 보면 시드 기준으로 가장 위협적인 상대는 세계 7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 정도가 꼽힌다.<br><br>와르다니는 32강과 16강에서 모두 무난한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올랐지만, 최근 맞대결 흐름을 보면 안세영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br><br>또한 인도네시아의 그레고리아 마리스타 툰중, 태국의 라차녹 인타논,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 등도 출전했지만, 안세영은 이들과의 통산 전적에서도 각각 11승 0패, 11승 1패, 5승 0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1/21/0001944476_005_20251121072213380.jpg" alt="" /></span><br><br>안세영의 상승세는 올시즌 내내 흐름을 타고 있다.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오를레앙마스터스와 전영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며 시즌 4연속 우승을 기록했다.<br><br>싱가포르오픈 8강에서 천위페이에게 패하며 흐름이 잠시 끊긴 듯했으나, 곧바로 다음 대회인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br><br>이후 일본오픈, 차이나마스터스, 덴마크오픈, 프랑스오픈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총 9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br><br>이 같은 기록은 지난해 파리올림픽 이후 협회와의 갈등, 부상 회복 등의 난관을 겪은 뒤 다시 페이스를 되찾았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br><br>이제 안세영의 시선은 8강 이후로 향한다.<br><br>8강에서 일본의 스이즈 마나미(38위)와 맞붙을 예정인 가운데, 이 경기를 포함해 남은 토너먼트에서 흔들림 없이 승리를 이어간다면 시즌 10승은 현실로 다가온다.<br><br>사진=호주 오픈 SNS<br><br> 관련자료 이전 추성훈, 피노 하나 먹자고 교토 9곳 뒤졌다… 드디어 찾은 ‘2천원의 행복’ 11-21 다음 여자 쇼트트랙, 3차 월드투어 첫날 전원 예선 통과 11-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