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제네시스 고성능車 마그마의 심장 'GMR 워크숍'을 가다 작성일 11-21 20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GMR-001 하이퍼카 등 레이스카 개발·테스트…내년 WEC 출전 준비<br>피트스탑 등도 진행…재키 익스 "신생브랜드 도전 적극 도울 것"</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1/21/AKR20251121042800003_01_i_P4_20251121095316558.jpg" alt="" /><em class="img_desc">GMR 워크숍 <br>[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르 카스텔레[프랑스]=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21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마르세유에서 50여분을 달리자 완만한 언덕들이 모여있는 녹색의 구릉지대가 나타났다.<br><br> 구릉지대를 오르는 구불구불한 길을 한참 달려 도착한 곳은 폴 리카르 서킷. 그 옆으로 한 흰색 건물이 눈에 띄었다.<br><br> 연면적 2천949㎡(892평)의 공간에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마련된 이곳은 제네시스의 고성능 프로그램 마그마의 레이스 카가 개발·테스트 되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 워크숍'이다.<br><br> GMR 워크숍에는 올해 7월부터 직원 50여명이 상주하며 차량 테스트 등을 시행하고 있다.<br><br> 다시 말해 제네시스가 새 성장동력인 모터스포츠 분야 성공을 위해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는 마그마의 심장과 같은 곳이다.<br><br> 제네시스는 2024년 3월 고성능 프로그램 마그마를 발표하고, 이은 12월에는 GMR 출범을 통해 모터스포츠 진출을 선언했다.<br><br> 이 자리에서 제네시스는 FIA·IMSA가 주관하는 WEC(세계내구선수권대회)의 최고 등급인 하이퍼카 클래스(LMDh) 출전을 공식화했고, 레이스 차량인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도 공개했다.<br><br> WEC는 속도를 겨루는 F1(포뮬러원)과 달리 가장 오랜 시간 달리는 차량이 우승을 차지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1/21/AKR20251121042800003_02_i_P4_20251121095316566.jpg" alt="" /><em class="img_desc">GMR 워크숍 <br>[촬영 김보경]</em></span><br><br> 제네시스는 올해 WEC 대표대회 중 하나인 르망 24시에 LMP2 클래스 차량을 투입하며 테스트에 돌입했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내년 WEC 하이퍼카 클래스, 2027년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 출전을 목표로 삼았다.<br><br> GMR을 이끄는 시릴 아비테불 감독은 "이곳은 내년 WEC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모든 이야기가 여기서 시작된다"며 "모터스포츠의 감성을 어떻게 비즈니스화하는지 보여주겠다"고 밝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1/21/AKR20251121042800003_04_i_P4_20251121095316573.jpg" alt="" /><em class="img_desc">GMR 워크숍<br>[촬영 김보경]</em></span><br><br> 이날 GMR 관계자들은 전 세계에서 모인 글로벌 미디어 300여명에게 모터스포츠 분야에서의 제네시스 기술력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br><br> 조명 및 공력 부품을 담당하는 클레망 아유는 레이스카에서 양산차와 마찬가지로 방향등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br><br> 그는 "레이스카는 트랙을 한 방향으로 가기 때문에 좌우회전을 하는지 보여주는 용도로 방향등이 쓰이진 않는다"며 "하지만 뒤에 조명을 켜거나 조명에 색을 더해 드라이버들에게 앞에 위험 요소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도록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br><br> 저스틴 테일러 GMR 총괄 엔지니어는 레이스카에 마그마의 초성을 딴 'ㅁㄱㅁ'가 심볼처럼 새겨진 이유를 밝혔다.<br><br> 그는 "한국은 화산 지형이라 그 안에서 에너지가 분출되는 마그마가 있다. 그래서 팀 이름을 마그마라고 했다"며 "우리는 한국 문화와 연결돼있고,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br><br> 그는 WEC 출전을 위해 전 세계에서 1만6천㎞를 테스트했다고 소개했다. 또 직접 개발한 3.2L 트윈터보 엔진으로 가장 긴 레이스를 달릴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자랑스러워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1/21/AKR20251121042800003_05_i_P4_20251121095316579.jpg" alt="" /><em class="img_desc">피트스톱<br>[촬영 김보경]</em></span><br><br> 이어 지하로 내려가 내구레이스의 중요한 단계 중 하나인 피트스톱이 재연되는 과정을 지켜봤다.<br><br> 피트스톱(pit stop)은 모터스포츠에서 차량이 재급유, 새 타이어로의 교체, 수리, 기계적 조정, 등을 위해 정지하는 것을 말하는데 내구레이스에서는 빠른 속도로 피트스톱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br><br> 선 안에 차가 정차하자 급유 후 드라이버가 교체됐고, 바로 타이어 교체가 시작됐다. 이어 차가 선 뒤로 빠지자 팀원들은 안전을 다시 한번 체크했고, 이후 차는 트랙으로 진입했다.<br><br> 마지막으로 '모터스포츠의 전설'이자 제네시스의 브랜드 공식 파트너인 벨기에 드라이버 재키 익스를 만났다.<br><br> 익스는 포뮬러원(F1), 24시간 내구 레이스 등에서 20년 이상 활약하며 총 14회 우승을 차지한 레이싱계의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에서 6번 우승하며 '미스터 르망'이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br><br> 이날 익스는 르망24시에서 우승을 차지한 제이미 채드윅 등 여성 드라이버 함께 하며 "제네시스는 10년밖에 안 되는 신생 브랜드이지만 내구선수권 출전 등 큰 도전을 하려고 한다"며 "한국은 매력적인 국가라 챔피언십을 차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br><br> vivid@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최민정-김길리, 쇼트트랙 3차 월드투어 女 1000m 예선 가뿐히 통과... 3000m 계주도 준결승행 11-21 다음 'WC 최종 관문' 유럽·대륙 간 PO 대진표 완성... 마지막 경쟁서 웃을 팀은 누가 될까 11-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