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영화 '0편'의 빙하기…극장가, '아바타: 불과 재'로 해빙될까 [IZE 진단] 작성일 11-21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8REEnztO7"> <div contents-hash="05f1248306b43b5f367cda70a80bf134ac8b986fb772ad2f2f63b4e77450f39e" dmcf-pid="b6eDDLqFwu"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90c9ab9ef1bde87c273bb2fce12000e4b820f54ad05808032a4157f0014b43c" dmcf-pid="KPdwwoB3D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아바타: 불과 재' 포스터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1/IZE/20251121120147755xhyh.jpg" data-org-width="600" dmcf-mid="yeommaKpw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1/IZE/20251121120147755xhy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아바타: 불과 재' 포스터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470cec722d47cfe67de8cae19baefd2ba5e6288e7f913b09a9e986aa9ff1761" dmcf-pid="9QJrrgb0mp" dmcf-ptype="general"> <p>한 해 내내 이어진 국내 극장가의 빙하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올해 국내 박스오피스는 11월 기준 천만 영화가 단 한 편도 없는 극히 이례적인 상황에 놓였다. 예년 대비 관객 유입도 크게 둔화하면서 극장가 전반의 온도가 급격히 낮아진 가운데, 올겨울 개봉하는 '아바타: 불과 재'가 얼어붙은 시장을 녹일 불씨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p> </div> <p contents-hash="3acba7f4c660487ee2d287ab084feb32079d739dd8cfe84719a0c05ba558e3a1" dmcf-pid="2ximmaKps0" dmcf-ptype="general">올해 국내 극장가를 돌아보면 한국 영화의 부진과 재패니메이션·외화의 약진이 뚜렷하다. 올 개봉작 중 현재까지 최고 흥행 스코어는 조정석 주연의 '좀비딸'이 기록한 563만 7,312명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빼앗길 위기다. 2위인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현재 누적 관객 수 563만 4,615명을 기록했는데, 여전히 일일 박스오피스 톱10으로 상영 중이라 역전 가능성이 크다.</p> <p contents-hash="f9c0a5e4499d4ceabd0aa23965290e6acaa053ff45ceb5cebeb51951001dedd7" dmcf-pid="VMnssN9Ur3" dmcf-ptype="general">3위와 4위 역시 외화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521만 3,279명)와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339만 2,542명)이 그 뒤를 잇는다.</p> <p contents-hash="ca437578c8d4780f6f5eda260e9952ee2c268ddbb969a9c77613e72a49ace7c8" dmcf-pid="fZ088zlwwF" dmcf-ptype="general">강하늘·유해진 주연의 '야당'(337만 8,166명)이 5위에 올랐지만, 6위인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321만 3,328명)이 개봉 두 달 차에도 일일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순위 역전 가능성이 높다.</p> <div contents-hash="8d9998915707826b71c485003ff7a5bb5fcdffd48c4ce48ea744c00d06bc250a" dmcf-pid="45p66qSrwt" dmcf-ptype="general"> <p>올해 기대작으로 주목받았던 봉준호 감독 '미키17',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기대 대비 관객 호응이 낮았고, 대작 중심의 한국 영화 라인업이 부진한 사이 일본 애니메이션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관객을 흡수하는 구조가 더욱 공고해졌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e0fdb7feca39642f96de9eeb3827fe20851e17824f30369a773db32547911b2" dmcf-pid="81UPPBvmE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좀비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포스터 / 사진=NEW, CJ EN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1/IZE/20251121120149049rtnc.jpg" data-org-width="600" dmcf-mid="YvI11vLxI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1/IZE/20251121120149049rtn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좀비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포스터 / 사진=NEW, CJ ENM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c5c307ee15b02eaff7d7d0e896e35007ba2209af4199240942a45f36115af600" dmcf-pid="6tuQQbTsm5" dmcf-ptype="general"> <p>한국 영화가 힘을 잃은 올해 극장가의 흐름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흥행 포인트의 부재가 지적된다. 작품 수뿐만 아니라 장르 다양성이 현저히 줄었고, 한때 한국 영화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시리즈물과 프랜차이즈의 경쟁력도 예전만 못하다. 콘텐츠 소비 방식이 OTT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관객이 여러 작품에 나뉘어 흩어지는 구조적 변화 또한 극장 흥행 약화를 가속했다.</p> </div> <p contents-hash="3e4cd7b50806e2f2d017819673251765c798c7dc7bb208a42479347486c52d90" dmcf-pid="PF7xxKyOEZ" dmcf-ptype="general">반면 일본 애니메이션은 올해 내내 극장가를 장악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극장판이라는 형식에 맞게 새로운 에피소드·독자적 챕터 구성·관람형 이벤트(4DX)성을 갖추며 극장 관람의 동기를 스스로 만들어낸다. 팬덤이 기본 수요를 담당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본편과 차별화한 극장에서만 가능한 경험 제공이 더 넓은 관객층까지 흡수했다. 팬층이 젊고 반복 관람 비율도 높아 전체 스코어가 빠르게 쌓이는 특징까지 더해 시스템적으로 한국 영화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p> <div contents-hash="8df9cbbde62f40bd6b429847e1f41061dc4438baa44f1b231810eccb5f5debd3" dmcf-pid="Q3zMM9WIsX" dmcf-ptype="general"> <p>그럼에도 국내 극장가는 어느 작품도 천만 관객을 넘지 못한 채 사실상 흥행 상한선이 500만 안팎에서 멈춰서는 흐름을 보였다. 한국 영화의 흥행 원동력이 약화한 사이 재패니메이션과 외화가 시장의 빈 공간을 메웠지만 그조차도 대규모 파급력을 만들어내기에는 부족했다. 여러 요인이 중첩적으로 작용하면서 올해 극장가는 빙하기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만큼 냉각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올해 극장가는 흥행작은 있는데 대박은 없다는 표현이 딱 맞는 흐름이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1f2552c82cd8456e2ff06b7b9107240329f89e5975034ce2e5900a423fba6db" dmcf-pid="x0qRR2YCm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아바타: 불과 재' 스틸 컷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1/IZE/20251121120150319nufc.jpg" data-org-width="600" dmcf-mid="HsqRR2YCw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1/IZE/20251121120150319nuf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아바타: 불과 재' 스틸 컷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c71dbbe34b608c2ce00d2f42952467692d514b7f90f6c179e584d26d02145930" dmcf-pid="yNDYYORfrG" dmcf-ptype="general"> <p>그런 가운데 천만 관객을 뚫을 구세주로 '아바타: 불과 재'가 내달 17일 등판을 앞뒀다. '아바타' 시리즈는 앞선 두 편 모두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한 대형 프랜차이즈다. 1편이 1,362만 명, 2편이 1,080만 명을 기록하며 누적 2,442만 명을 모았고, 글로벌 흥행은 각각 월드와이드 1위와 3위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웠다. 두 작품의 글로벌 흥행 수익만 약 52억 달러, 한화로 약 7조 원에 달한다.</p> </div> <div contents-hash="1db7f89a41059d4c836ef624efbfd489743caec1cb99f12d728d5a471a843c0a" dmcf-pid="WDI11vLxwY" dmcf-ptype="general"> <p>극장으로서는 흥행을 보장하는 구세주가 등장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한국 영화계로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연말 극장가의 주요 스크린 점유율이 초대형 외화에 집중되면서 한국 영화가 설 자리가 더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아바타' 3편의 등장에는 극장 회복의 기대와 국내 콘텐츠의 위기라는 상반된 시선이 공존한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8bf2e182567d3c9716fe9228df22f1a2da2c8a651e1ec2a1516370c5eb8ba2e" dmcf-pid="YwCttToMD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아바타: 불과 재' 스틸 컷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1/IZE/20251121120151548otdq.jpg" data-org-width="600" dmcf-mid="qY9ii8Zvr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1/IZE/20251121120151548otd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아바타: 불과 재' 스틸 컷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12298502738106bb93e10906b90c59c11baaae737b214a526d6c37a02dfb102" dmcf-pid="GrhFFygROy" dmcf-ptype="general"> <p>그럼에도 영화계는 이 거대한 프랜차이즈가 가져올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침체한 극장가에 대규모 관객 유입을 견인할 확실한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리즈인 '아바타: 불과 재'는 분위기부터 전작과 확연히 다르다. 푸른 숲과 바다로 대표되던 판도라는 이번엔 화산 지대와 황폐한 재의 부족 영역으로 확장된다.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판도라의 어두운 이면을 대규모로 다루며 시리즈 자체의 톤과 무드가 한층 묵직해진다.</p> </div> <p contents-hash="c60fe7eeddd19c0ebe54d2d355426016156605f4fa5449e26caa2a144b23ef7e" dmcf-pid="Hml33WaewT" dmcf-ptype="general">새롭게 확장된 생태계도 더해진다. 바다 부족과 더불어 새로운 생명체와 괴물이 다수 등장하고, 재의 부족이 사용하는 독특한 무기와 장비 디자인이 판도라의 세계를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이번 작품은 인간과 나비족의 이분법적 대립을 넘어 나비족 내부의 갈등과 정치적 긴장까지 포착할 것으로 보인다. 시리즈 최초로 등장하는 재의 부족의 이야기가 세계관 확장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p> <p contents-hash="946434359331a0de1719264ab49323840b9b4d716444d2485137e07054f23fbb" dmcf-pid="XsS00YNdDv" dmcf-ptype="general">한국 극장가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지만 극장가에서 가장 강력한 흥행 공식 중 하나인 '아바타'가 돌아온다는 사실만으로 분위기는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전례 없는 규모의 전투, 확장된 판도라의 풍경, 묵직한 감정 서사, 그리고 새 부족의 등장까지 기대 요소가 충분하다. 올겨울 '아바타: 불과 재'가 국내 극장가를 해동시킬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고객정보 새나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신고…개보위 조사 착수 11-21 다음 박서진, 화장실 가던 父 밤중 쓰러져… "영영 못 보는 건 아닐까" 극심한 불안 ('살림남') 11-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