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스테판 에드베리 스포츠맨십 어워드' 또 받을까? 작성일 11-21 2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025 ATP 어워즈 후보 공개<br>디미트로프·루드·알리아심과 경쟁</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21/0000012030_001_20251121145907048.jpg" alt="" /><em class="img_desc">2025 ATP 투어 파이널 때의 카를로스 알카라스. 사진/알카라스 인스타그램</em></span></div><br><br>〔김경무의 오디세이〕 테니스는 흔히 매너의 스포츠라고 합니다. 코트에서의 신사적 행동은, 지구촌 어린 꿈나무들에게 귀감이 되고, 팬들의 마음도 따뜻하게 해주지요. <br><br>20일 '2025 ATP 어워즈(awards)' 후보가 발표됐는데, '스테판 에드베리 스포츠맨십 어워드'를 누가 수상할지 주목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아무리 코트에서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쳐도, 경기 중 분에 못이겨 라켓을 부수거나 엄파이어에게 거칠게 항의하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br><br>ATP 투어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수상자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024년·불가리아), 카를로스 알카라스(2023년·스페인), 카스퍼 루드(2022년·노르웨이)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이들 3명과 함께 펠릭스 오저 알리아심(캐나다)이 이름을 올려 4명으로 후보로 압축됐습니다.<br><br>알카라스와 그랜드슬램 등 주요 대회 결승에서 여러차례 명승부를 펼친 뒤, 승패와 관계없이 서로 돈독한 우정관계를 선보였던 야니크 시너(이탈리아)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도핑 문제로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3개월 징계를 받은 게 작용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21/0000012030_002_20251121145907096.jpg" alt="" /><em class="img_desc">올해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ATP 투어 결승에서 6차례나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도 뜨거운 우정을 보여줘 귀감이 된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야니크 시너. 알카라스 인스타그램</em></span></div><br><br>'연말 세계랭킹 1위'에다 올해 8차례 타이틀을 거머쥔 알카라스. 그는 올해도 경이롭게 다재다능한 경기력에다 거의 흠잡을 데 없는 매너를 보여줘 스포츠맨십 어워드 후보로 손색이 없는 것 같습니다. <br><br>지난해 한번 경기 중 분에 못 이겨 라켓을 부수는 등 볼썽 사나운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올해는 더욱 성숙해진 모습입니다.<br><br>알카라스는 로마 ATP 마스터스 1000을 시작으로, 롤랑가로스, 윔블던, 신시내티 ATP 마스터스 1000, US오픈, ATP 파이널 등 6개 대회 결승에서 숙명의 라이벌 시너와 격돌해 박 터지는 승부를 펼치면서도, 단 한번도 비신사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저는 기억합니다.<br><br>윔블던과 ATP 파이널에서 두번 지고도 시너와 포옹하며 진심을 다하는 모습으로 축하를 해줬고, 시상식에서는 상대에 대한 존경심도 서슴없이 표했습니다. 날로 성숙해지는 두 선수의 모습에 레전드와 팬들은 경의를 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br><br>물론 34살 베테랑이면서도 투어에서 녹슬지 않는 경기력과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세계 44위 디미트로프, 세계 5위까지 수직상승하는 등 눈부신 한해를 보낸 알리아심도 역시 수상 자격은 충분합니다.<br><br>스포츠맨십 어워드 후보는 국제테니스기자 협회(ITWA)의 투표로 선정됩니다.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ATP 넘버원(No.1) 클럽(세계 1위 경험자 29명) 회원들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합니다. 결국 레전드들의 선택에 달려 있는 것이지요.<br><br>한편, 세계 10위 잭 드레이퍼(영국), 24위 주앙 폰세카(브라질), 19위 야쿠프 멘시크(체코), 31위 발렌탱 바셰로(모나코)가 새로 신설된 '올해의 돌파상'(비약적 성장 의미)(Breakthrough of the Year Award)을 놓고 경쟁하게 됐습니다. 이 또한 29명의 넘버원 클럽 회원들에 의해 최종 결정됩니다.<br><br>올해의 코치(the Coach of the Year) 후보로는 벤저민 발레레(바셰로), 대런 케이힐 & 시모네 바뇨치(시너),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 & 사무엘 로페스(알카라스), 프레데리크 퐁탕(오저 알리아심), 브라이언 셸튼(벤 셸튼)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ATP 코치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됩니다.<br><br>팬들이 뽑는 '팬 페이버릿'(Fans' Favourite·단·복식)을 포함한 ATP 어워즈의 최종 수상자는 12월8일 시작되는 어워즈 주간에 발표됩니다. 팬 투표는 21일까지 진행됩니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8강은 43분 만에 끝냈다... ‘세계 최강’ 안세영, 호주 오픈 준결승 진출···‘오늘도 2-0 완승’ 11-21 다음 '팔린 모터사이클만 4억대', 혼다가 에듀케이션 센터 만든 이유 [더게이트 CAR] 11-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