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자형 선수 승리 or 패배 공식 적중' 스페인, 체코 꺾고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4강 작성일 11-21 23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21/0000012031_001_20251121152614660.jpg" alt="" /><em class="img_desc">스페인 애국자형 선수 1호, 자우메 무나르 /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div><br><br>스페인이 '테니스 월드컵' 2025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4강에 올랐다.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14위) 등 원투펀치가 모두 이번 대회에 결장하며 전력 약화가 뚜렷해졌지만 스페인에게는 데이비스컵에 유독 강한 애국자형 선수들, 자우메 무나르(36위)와 페드로 마르티네스(95위)가 있었다. 반면 체코는 에이스 이리 레헤츠카(17위)의 단식 패배가 뼈아팠다. 체코는 최근 3년간 레헤츠카가 승리한 데이비스컵 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한 반면, 레헤츠카가 패배한 경기에서는 모두 패하는 묘한 공식이 이어지고 있다.<br><br>스페인은 20일, 이탈리아 볼로냐 슈퍼테니스아레나에서 열린 2025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8강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br><br>9월, 대진 추첨 당시만 하더라도 스페인과 체코의 대결은 이번 대회 8강 최고 빅매치로 손꼽혔었다. 알카라스와 다비도비치 포키나가 출전한다는 가정 아래, 스페인 원투펀치는 이탈리아(야닉 시너, 로렌조 무제티) 원투펀치에 버금갈 수 있는 최고의 라이벌리가 형성될 수 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는 네 선수가 모두 불참을 선언했다. 이탈리아도 이탈리아이지만, 스페인의 네임밸류는 당초 기대에 비한다면 확연히 낮아지고 말았다.<br><br><span style="color:#f39c12;"><strong>스페인 이번 데이비스컵 대표팀 (ATP 랭킹)</strong></span><br>36위. 자우메 무나르<br>89위. 파블로 까레뇨 부스타<br>95위. 페드로 마르티네스<br>복식 6위. 마르셀 그래놀러스<br><br>반면 체코는 그들의 빅 3, 이리 레헤츠카(17위), 야쿱 멘시크(19위), 토마스 마하치(32위)가 건재한 상황이었다. 2차 퀄리파이어에서는 어려운 미국 원정에서 3-2 역전승을 거뒀었다. 알카라스와 다비도비치 포키나가 빠진 스페인에 비해 체코의 우위가 점쳐지는 듯 했다.<br><br>첫 단식에서 멘시크가 까레뇨 부스타를 7-5 6-4로 잡을 때만 하더라도 예상은 맞는 줄 알았다. <br><br>하지만 체코에는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유독 강한 애국자형 선수들이 버티고 있었다. 자우메 무나르와 페드로 마르티네스였다. <br><br>무나르는 레헤츠카를 6-3 6-4로 꺾으며 승부의 추를 맞췄다. 지난 두 번의 맞대결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패했던 무나르이지만 이번 대회 결과는 달랐다. 열세라고 예상됐던 경기에서 무나르가 승리하며 복식으로 이어졌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21/0000012031_002_20251121152614712.jpg" alt="" /><em class="img_desc">스페인 애국자형 선수 2호, 페드로 마르티네스 /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div><br><br>그리고 복식에서는 페드로 마르티네스-마르셀 그래놀러스 조가 야쿱 멘시크-토마스 마하치 조를 7-6(8) 7-6(8)로 제압했다. 복식 도사인 그래놀러스와 함께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유독 데이비스컵에서 만큼은 동명이인 야구선수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연상시키기 충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둘의 영문명(Pedro Martinez)도 같다.<br><br><span style="color:#f39c12;"><strong>스페인의 애국자형 선수들의 올해 데이비스컵</strong></span><br><span style="color:#2980b9;"><strong>무나르</strong></span><br>1차 퀄리파이어 vs 스위스 : 복식 1승(파트너 페드로)<br>2차 퀄리파이어 vs 덴마크 : 단식 1패, 복식 1승(파트너 페드로)<br>파이널스 8강 vs 체코 : 단식 1승<br><br><span style="color:#2980b9;"><strong>페드로</strong></span><br>1차 퀄리파이어 vs 스위스 : 단식 1승, 복식 1승(파트너 무나르)<br>2차 퀄리파이어 vs 덴마크 : 단식 1승, 복식 1승(파트너 무나르)<br>파이널스 8강 vs 체코 : 복식 1승<br>* 페드로가 2차 퀄리파이어에서 꺾은 선수는 홀게르 루네<br><br>스페인이 올해 스위스, 덴마크를 꺾고 데이비스컵 8강에 오를 때에도 알카라스와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없었다. 무나르와 페드로가 올해 데이비스컵에서는 스페인의 실질적인 에이스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승리하면 스페인이 승리한다는 공식은 이번 파이널스 8강에서도 계속됐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21/0000012031_003_20251121152614759.jpg" alt="" /><em class="img_desc">체코 단체전 경기 결과의 키를 쥐고 있는 이리 레헤츠카 /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div><br><br>반면 체코는 레헤츠카의 패배가 뼈아팠다. 최근 3년간 체코 국가대표로 꾸준히 데이비스컵에 출전하고 있는 레헤츠카인데, 그가 이기면 체코는 이겼고, 패하면 체코가 패했다. 레헤츠카는 지난 9월, 미국 원정에서 테일러 프리츠, 프랜시스 티아포를 단식에서 잡아내며 팀의 파이널스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하지만 이번 8강에서 패하며 레헤츠카에 의해 체코의 단체전 성적이 좌우된다는 공식 또한 이어지고 말았다.<br><br><span style="color:#f39c12;"><strong>레헤츠카와 체코의 평행이론</strong></span><br>2023년 파이널스 조별 예선 : 레헤츠카 3승 → 체코 3승<br>2023년 파이널스 8강 vs 호주 : 레헤츠카 패배(알렉스 드 미노) → 체코 패배<br>2024년 파이널스 조별 예선 : 레헤츠카 2패(1결장) → 체코 3패<br>2025년 2차 퀄리파이어 vs 미국 : 레헤츠카 2승 → 체코 승리<br>2025년 파이널스 8강 vs 스페인 : 레헤츠카 패배 → 체코 패배<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제63회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11-21 다음 "유세윤 반에서 공부로 1등"…반전 과거 밝혀졌다 ('독박투어4') 11-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