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극장가, 할리우드 그리고 일본 영화가 이끈다 작성일 11-21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개봉작 퀵 리뷰] <위키드: 포굿> <제이 켈리> <한란> <국보> <더 러닝맨></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3RLZBvm7h"> <p contents-hash="68396b42267a5e4a84745355d511e0d9878e21c6804ed18f63a24c6eb4c2927c" dmcf-pid="V0eo5bTs3C" dmcf-ptype="general">쏟아지는 콘텐츠들 사이에서, 극장의 벽은 꽤 높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혹시 이 영화를 꼭 극장 가서 봐야 하나 고민하고 있나요? 영화 전문 기자가 미리 보고 온 영화를 리뷰해드립니다. 예매 전 이 기사를 참고해보세요. <기자말></p> <p contents-hash="7aeeef69a8c92fc833f66863f2a4dd9f10bad20b36c42a3cd6332571561cf037" dmcf-pid="fpdg1KyO3I" dmcf-ptype="general">[이선필 기자]</p> <p contents-hash="6fd4771d395c8a587f281dbd486cc1336fe62ade81bc59e439fb94f40e6cd28b" dmcf-pid="4UJat9WIpO" dmcf-ptype="general">본격 연말을 앞둔 11월 3, 4주차 극장가에서 관객들은 할리우드 영화와 일본 영화에 열광 중이다. 이 시기에 신규 개봉하는 한국 대중영화가 없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작품성을 인정받고 장기 상영에 들어간 독립예술영화와 다큐멘터리가 사실상 외면받거나 상영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위기도 감지된다.</p> <div contents-hash="422849da858b62fdca53cd8d89ba07d2e6497cbb755208ab55ed6d98d047bf76" dmcf-pid="8uiNF2YCUs" dmcf-ptype="general"> <strong>원작 뮤지컬의 감동, 속편까지 이을까 <위키드: 포굿></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a66f1d45bddbe03518f63f2cb52a43bd8468ffe7f7699dccf04d622fabfdf532" dmcf-pid="67nj3VGhum"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1/ohmynews/20251121163601839nmpz.jpg" data-org-width="1280" dmcf-mid="qSQwzQtW7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1/ohmynews/20251121163601839nmpz.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위키드: 포 굿> 스틸</td> </tr> <tr> <td align="left">ⓒ 유니버설 픽쳐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e934c5050afce6302e8300feb0d3c0b1fe7133a9b69f0804441abf29a444d8fc" dmcf-pid="PzLA0fHlur" dmcf-ptype="general"> 라이먼 프랭크 바움의 <오즈의 마법사>를 마녀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뒤 전 세계적 인기를 얻은 뮤지컬 <위키드>의 영화판 인기는 어땠을까. 지난해 11월 1편은 228만의 관객을 모으며 나름 탄탄한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았다. 1편이 이제 막 자신의 힘을 깨닫고 서로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하는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와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의 우정을 다뤘다면, 2편은 보다 극적으로 이들의 서사를 다룬다. </div> <p contents-hash="6451e40b1de5a8031c382d2139980679722ce4ae7c49c02034a9e8aec7755525" dmcf-pid="QjHFLmx27w" dmcf-ptype="general">11월 19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 개봉, 21일 북미에서 개봉한 <위키드: 포굿>은 서로 맞설 수밖에 없게 된 엘파바와 글린다의 가혹한 운명을 그린다. 사랑과 옛 인연에 복잡해진 이들의 내면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으로 급부상한 존 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미국 팝스타 저스틴 비버 다큐멘터리로 일찌감치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보였던 그는 대중에게 익숙한 뮤지컬 넘버들을 바탕으로 두 마녀 서사에 힘을 더했다.</p> <p contents-hash="0d69c227de6d6a2e0f6b47972d81fe3402708921a95656ccd0e9094a0d1e3536" dmcf-pid="xAX3osMV3D" dmcf-ptype="general">주변 인물로 그려지는 오즈와 그 삼총사들이 자신의 분노와 복수심에 불탔다는 묘사 등이 낯설거나 신선하게 다가온다. 마녀의 서사를 완벽하게 공감하고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지만, 'For Good'이나 'Thank Goodness' 같은 익숙한 노래들이 충분히 빈틈을 채운다.</p> <p contents-hash="1bc879178a7ff3e06ea46c84b1741aeb3b183a7696a5bfac12ef9a43adec3887" dmcf-pid="yUJat9WIzE" dmcf-ptype="general">11월 20일 기준 <위키드: 포굿> 누적관객 16만을 기록 중이다. 일일 관객 동원수로도 1위(5만 2475명)를 지키고 있다.</p> <p contents-hash="e541259d380c20f4dd86da98c8e53a69685ba1ee4f0b6be966a299c8ca3b2f8f" dmcf-pid="WuiNF2YCFk" dmcf-ptype="general"><strong>한줄평 : 노래로 절반 이상은 먹고 들어간다</strong><br><strong>평점 : (3.5/5)</strong><br><strong>개봉 : 2025년 11월 19일</strong></p> <div contents-hash="4b35237c5e855d297a8e628a3e8226db2b4b436c4161bbc8e1ceff8d9a7588cb" dmcf-pid="Y7nj3VGh7c" dmcf-ptype="general"> <strong>할리우드판 라디오 스타, <제이 켈리></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aaabdbfef02f24398a3677319acb944d9d4d721e940056fb6d304d9858977596" dmcf-pid="GzLA0fHlFA"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1/ohmynews/20251121163603191jlfz.jpg" data-org-width="1000" dmcf-mid="Bb16h1Dg3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1/ohmynews/20251121163603191jlfz.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제이 켈리>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fb9bf8b98ae14e34b2dc8688ff177562319867ad507027095684b97337a9d666" dmcf-pid="Hqocp4XS7j" dmcf-ptype="general"> 올해 8월 말에서 9월 초까지 열린 제82회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었던 <제이 켈리> 또한 지난 19일 CGV 등 일부 극장에서 한정 상영 중이다. 넷플릭스에서 제작했지만, 극장에 선 공개 후 12월 5일 해당 플랫폼에서도 공개되는 일정이다. </div> <p contents-hash="d020bab31134f5fd4c08d02827a44442a581cc0b2d8f1c16ba2ab10391e33020" dmcf-pid="XBgkU8ZvzN" dmcf-ptype="general">미국 독립예술영화계 스타 감독 노아 바움백과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가 만나 제작 때부터 화제였다. 노쇠한 스타 제이 켈리와 그를 오래 보좌해 온 매니저 론(아담 샌들러)의 우정과 갈등을 통해 인생의 참 의미를 되묻게 한다. 또한 마치 오랜 친구나 연인처럼 티격태격하는 두 캐릭터의 말맛이 잘 살아있다. 정서나 문화적 차이로 오롯이 그 세밀한 지점까지 와닿긴 어렵지만, 각종 대중영화로 익숙한 배우들의 노쇠한 면면이 애잔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안성기-박중훈이 열연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 <라디오 스타>와도 비교될 여지가 크다.</p> <p contents-hash="bff53ea364c9d1af3e25f935cb7249c891b496f45b6f5d7ddd377f43bb7616f9" dmcf-pid="ZbaEu65Tza" dmcf-ptype="general">영화제 공개 이후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 지수는 80%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연예인 특유의 예민한 정서와 함께 딸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현하는 조지 클루니의 깊은 연기를 발견할 수 있는 작품. 20일 기준 전국 35개 스크린에 누적 관객 475명으로 미미한 수준이나, 넷플릭스가 주 플랫폼이기에 극장 관객 수의 의미는 적다고 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51e428c5ae4f5341d240877873b25284242ce623c927c457ab6e2edaa0258987" dmcf-pid="5FMnXqSrUg" dmcf-ptype="general"><strong>한줄평 : 미국 엔터계와 스타의 이면, 꽤 귀엽다</strong><br><strong>평점 : (3.5/5)</strong><br><strong>개봉 : 2025년 11월 19일</strong></p> <div contents-hash="e67c13f8bb29abe1f10dcbb114088adf3d768e05e4dfb926976db0b20f32909a" dmcf-pid="13RLZBvm3o" dmcf-ptype="general"> <strong>가려진 제주 4.3 희생자들의 못다한 이야기 <한란></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696fd2f640f6c0acfc4287fb80adb9c8271039c27f6e00aef7f6f7476e0365f6" dmcf-pid="t0eo5bTs7L"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1/ohmynews/20251121163604474hsya.jpg" data-org-width="1280" dmcf-mid="b14cp4XS3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1/ohmynews/20251121163604474hsya.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한란> 스틸 이미지.</td> </tr> <tr> <td align="left">ⓒ ㈜트리플픽쳐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2b587c20cc05c8d92bf413cd11534f809447472c1ad6f3c906f319143ac9b3f0" dmcf-pid="Fpdg1KyO0n" dmcf-ptype="general"> 다큐멘터리와 다르게 여전히 불모지에 가까운 제주 4.3 소재의 극영화다. 추정 통계 3만명의 희생자를 낸 1948년 4월 3일 이후 벌어진 이 역사적 비극을 배우 김향기와 아역 김민채가 표현했다. 제주도로 귀촌한 하명미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상대적으로 희생자 발굴 역사에서 가려진 여성의 삶을 밀도 높게 다룬다. 스물여섯 나이로 국가적 폭력 앞에 서게 된 아진(김향기)과 어린 아이 해생(김민채)이 산을 헤매며 서로를 찾아다니는 모습 자체가 뭉클하다. </div> <p contents-hash="52521b9fbda15b7c42da00255fa9c3b66e1925845bea1d39bfa89fd7d664bd6b" dmcf-pid="3UJat9WIui" dmcf-ptype="general">제주에서 피는 난초인 한란을 제목으로 삼아 새로운 희망과 가능성을 타진하는 주제의식이 돋보인다. 하명미 감독은 공권력에 동원된 이들과 이에 맞선 이들의 면면을 다루고 싶었다고 의도를 밝힌 바 있다. 이념이나 역사적 진실을 파헤치기 보단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을 통해 현재를 들여다보도록 했다고 한다. 여전히 낯선 제주어를 거의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평과 함께 영화에선 관객을 배려한 자막 처리가 돋보인다.</p> <p contents-hash="f3a3529c01d17b9dac0d5b75afd6996b3a382e119c4943160a5bb5f1179ea45d" dmcf-pid="0uiNF2YC0J" dmcf-ptype="general"><strong>한줄평 : 묵묵하면서도 묵직하다</strong><br><strong>평점 : (3.5/5)</strong><br><strong>개봉 : 2025년 11월 26일</strong></p> <div contents-hash="17de4e27249ae0579ad27975ef918b557310c4105ae9dbe688d077ffad932048" dmcf-pid="p7nj3VGhFd" dmcf-ptype="general"> <strong>끝없는 욕망일까 예술의 숙명일까 <국보></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2c2f1494797d43d97809a85180153ef9c51bdc35682186fe203753b864d659e4" dmcf-pid="UzLA0fHlFe"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1/ohmynews/20251121163604765osbd.jpg" data-org-width="1280" dmcf-mid="KRpBEToM3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1/ohmynews/20251121163604765osbd.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국보> 스틸</td> </tr> <tr> <td align="left">ⓒ 미디어캐슬</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0025e808586d76fc32363f6ef4e5c1c3e3eb4574c024596582f0bc0ee49a43a7" dmcf-pid="uzLA0fHlUR" dmcf-ptype="general"> 재일동포 3세 이상일 감독의 신작으로 일본 고유 문화 유산인 가부키를 소재로 했다. 소설가 요시다 슈이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국보>는 전통극 가부키의 명맥을 이으려는 두 청년의 질투와 갈등, 그리고 우정을 다룬다. 일본에선 이미 6월 6일 개봉해 11월 10일 기준 1207만 관객을 돌파하며, 일본 영화 사상 흥행 2위를 기록 중이며 현재도 상영 중아기에 곧 1위에 오른다는 예측까지 나온다. 실사영화로는 두 번째 천만 영화인데, 한국인으로선 사상 첫 천만 관객을 기록했다. </div> <p contents-hash="f307dee801d5104d8f9df877e471d44196ba7583a55c735ab6e7fd8d6504994b" dmcf-pid="7qocp4XSuM" dmcf-ptype="general">일본 전통극, 그리고 174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으로 한국에서도 흥행할지 미지수였다. 지난 19일 개봉 후 <국보>는 20일 기준 6746명을 동원, 전체영화 중 4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만 930명으로 독립예술영화중에선 1위. 야쿠자 두목인 아빠를 여의고 혈혈단신으로 살아온 기쿠오(요지자와 료)와 가부키 배우 집안의 적자 슌스케(요코하마 류세이)의 묘한 감정의 변화와 성장이 관람 포인트다. 슌스케의 아버지이자 기쿠오의 스승 한지로(와타나베 켄)의 심경 변화가 영화에선 주요 갈등 원인으로 작용한다.</p> <p contents-hash="1caf8ec65506b8cfcf86f794d8fd0ca549480e6fdf7e140d79bbbfe7d02175b2" dmcf-pid="zBgkU8Zv0x" dmcf-ptype="general">강한 혈통주의를 고집하는 가부키계의 폐쇄성을 기쿠오는 온몸으로 깨부수려 한다. 그 과정에서 아내도, 연인도, 자식도 저버리는 선택을 한다. 스스로도 악마와 거래했다고 고백하듯 그의 선택은 강렬한 욕망 혹은 본능적인 자기 증명일 것이다. 그렇기에 마냥 예술의 위대함을 전하는 작품이 아니다. 오히려 그 잔혹함을 방증하며 망가져 가는 인간의 연약함을 드려내는 것일 수도 있다.</p> <p contents-hash="59b08d4b87b2ffc922edae50348856da02485fd49ee38aba2d1b4b8719a7c7fc" dmcf-pid="qbaEu65T0Q" dmcf-ptype="general"><strong>한줄평 : 비장함 안에서 스러져간 개인의 행복을 조망하다</strong><br><strong>평점 : (4/5)</strong><br><strong>개봉 : 2025년 11월 19일</strong></p> <div contents-hash="dff6184d9832502a00b7683efe2ee9523002d442b5ce57bca4e4034ed9ccf011" dmcf-pid="BKND7P1yuP" dmcf-ptype="general"> <strong>현대 사회의 풍자와 날카로운 은유 <더 러닝맨></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91432932f056bdc3e3f96ded863de81d1fa53ee610b4f7db649f98517ac8971b" dmcf-pid="b9jwzQtWF6"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1/ohmynews/20251121163606055eiuq.jpg" data-org-width="1700" dmcf-mid="9QiNF2YC7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1/ohmynews/20251121163606055eiuq.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더 러닝맨>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롯데엔터테인먼트</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8d130ff0178238cdf255f97d09aa1f856df5201788fd0a332ec2891985ebf701" dmcf-pid="K2ArqxFY38" dmcf-ptype="general"> 특유의 재기발랄함과 리듬감으로 마니아 층을 확보한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신작이다. <베이비 드라이버>(2017)에 열광했던 관객이라면 그의 이번 신작에도 급 관심을 보일 것이다. 국내 유명 예능 프로그램을 떠올리게 하는 <더 러닝맨>은 죽어라 내 달려야 상금을 획득하는 게임을 소재로 한다. 미국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것으로 추정되는 풍경들, 이곳에서 방송, 보안, 군사 시설 등 각종 사업을 독점하고 있는 기업 네트워크는 30일 동안 시민과 헌터들의 감시를 피하면 큰 상금을 주는 예능 프로를 매년 방송해왔다. 출연자는 범죄자 혹은 범죄자로 추정되는 인물. </div> <p contents-hash="94f3e6077d017df290696d4175ee8e23dc7e236ebf18dbc5cfc1df83216c9caf" dmcf-pid="9VcmBM3Gu4" dmcf-ptype="general">흥미로운 점은 만화적 상상력과 각종 액션 요소가 가득함에도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은연 중 담고 있다는 사실이다. 주인공 벤 리처즈(글렌 파월)는 노조 편에서 노동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다가 '빨갱이'로 몰렸다. 기밀 유출 혐의로 내쫓긴 마당에 그는 아픈 딸, 그리고 아내에게 새로운 삶을 주기 위해 러닝맨에 참여한다. 문제는 헌터들이나 시민들은 합법적으로 출연자들을 죽일 수 있다는 것. 윤리적 문제가 예상되지만, 네트워크는 교묘하게 출연자들의 영상을 조작하거나 혐오 감정을 부추기며 범죄자 처단에 정당성을 부여한다.</p> <p contents-hash="a7c387978af90a137426b085c3e43ecfc35711f497d9bda731907eff1d045c97" dmcf-pid="2fksbR0HUf" dmcf-ptype="general">온갖 혐오로 갈라치기 하려는 정치인과 일부 사회 구성원들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다를 바 없는 풍경같다. 유쾌한 대사와 상황 설정에도 벤 리처즈는 더욱 처절해진다. 영화적 박진감을 느끼다보면 어느 순간 모골이 송연해진다. 너무도 현실적인 은유 때문이다.</p> <p contents-hash="9836716430ecc513ec7cde21e4318d7daa41e74c45c4faffef86a5d7111bd99a" dmcf-pid="VzLA0fHlzV" dmcf-ptype="general"><strong>한줄평 : 웃다가 문득 소스라치는 경험</strong><br><strong>평점 : (3.5/5)</strong><br><strong>개봉 : 2025년 12월 10일</strong></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슈가 엔젤, 한부모 가정 청소년에 생리대 전달 '선한 영향력' 11-21 다음 드레이크, 전 여친에 '소심한 복수'…세레나 윌리엄스 비하 댓글에 '좋아요' [할리웃통신] 11-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