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발굴한 최용호 감독 "나무랄 데 없는 특별한 선수…뿌듯해" 작성일 11-21 1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대한민국체육상 지도자상…"제자들이 잘해준 덕분"<br>"안세영, 승부욕과 성실성 남달라…성장 예상했다"</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11/21/0008618703_001_20251121171410616.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을 발굴한 최용호 감독.2025.11.21/뉴스1 ⓒ News1 서장원 기자</em></span><br><br>(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안)세영이는 처음 봤을 때부터 크게 성장할 줄 알았다."<br><br>'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을 발굴하고 키워낸 최용호 감독은 21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2025년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3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에서 대한민국체육상 지도자상을 받았다.<br><br>40년 넘게 초등학교 등에서 배드민턴 유소년 지도자로 활동하며 이용대, 안세영 등 국가대표 선수들을 발굴,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br><br>이날 안세영도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수상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현재 호주오픈 참가 차 해외에 체류 중이어서 전수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애제자'와 함께 수상자로 뽑힌 최 감독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br><br>현장에서 만난 최 감독은 "굉장히 영광이다. 제가 잘해서 상을 탔다기보다 제자인 세영이나 (이)용대, 그리고 다른 제자들이 열심히 잘해준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br><br>이어 "오늘 아침 7시에 세영이에게 축하드린다고 전화가 왔다. 선생님이 잘 가르쳐주셔서 이런 큰 상을 받게 됐다고 하더라. 나도 '네 덕분에 이렇게 좋은 상을 탔다'고 얘기해줬다"고 덧붙였다.<br><br>최 감독은 안세영을 초등학생 때부터 지도하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닦아준 지도자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부모님과 함께 최 감독을 찾아 직접 금메달을 목에 걸어주기도 했다. 안세영에게 최 감독은 그만큼 각별한 스승이다.<br><br>최 감독은 당시를 떠올리며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 지도자로서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정도로 기분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11/21/0008618703_002_20251121171410727.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28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단식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2025.9.2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em></span><br><br>최 감독은 안세영이 떡잎 때부터 '될 성부른 나무'가 될 것이라는 걸 일찌감치 알아봤다고 했다.<br><br>그는 "다른 사람은 내 말을 믿지 않을지 모르지만, 세영이가 장차 큰 선수로 성장할 거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만큼 특별한 아이였다"고 설명했다.<br><br>이어 "기술적인 부분은 어렸기 때문에 보완이 필요했지만, 승부욕과 성실성은 나무랄 데가 없었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할 수 없었다. 자기가 해야 할 일은 어떻게든 해냈고, 내가 상대 선수에게 지적한 걸 자기가 듣고 실행했다. 그 정도로 집중력이 좋고 특출났다"고 안세영의 비범함을 치켜세웠다.<br><br>지도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을 묻자 "너무 많다"는 답이 돌아왔다.<br><br>최 감독은 "훈련을 시키면서 나무랄 부분이 없었다. 원체 열심히 했다. 무엇보다 체력이 굉장히 좋았다. 남자 선배들도 세영이를 못 따라갔다"고 말했다.<br><br>최 감독은 한국 배드민턴의 대들보로 성장한 안세영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br><br>그는 "지금까지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할 거라고 믿는다. 특히 다치지 않고 부상 없이 모든 대회를 잘 치렀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긍정적인 기운을 보냈다.<br><br>한국 배드민턴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제2, 제3의 안세영을 꾸준히 배출해야 한다.<br><br>최 감독은 "후배 지도자들을 만나면 한결같이 '(지도하기) 너무 힘들다'면서 '요즘 유소년 선수들이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말한다. 집중력을 키울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br><br>아울러 "어린 선수들이 너무 안일하게 훈련하는 측면이 있다. 특히 학교는 '성적이 안 나와도 좋으니 사고만 안 나면 된다'는 식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지도자들이 주관을 갖고 지도하기 어렵다. 협회와 학교에서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자료 이전 150개국 350명 태권도인, '태권도원'에 모였다! 11-21 다음 한국 주니어 쇼트트랙, ISU 월드컵 2차 대회서 메달 13개 휩쓸며 선전 11-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