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승이면 전설이 된다' 안세영, 호주오픈 결승 진출... 女 배드민턴 단식 최다승 경신 도전 작성일 11-22 30 목록 [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11/22/0003386317_001_20251122175509898.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수원 빅터 코리아오픈에서 승리 후 주먹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em></span>'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시즌 1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23년 자신이 세운 배드민턴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까지 단 1승 남았다.<br><br>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22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호주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랏차녹 인타논(태국·8위)을 2-0(21-8, 21-6)으로 완파했다.<br><br>경기 내내 앞서가며 단 한 번의 위기도 없이 40분 만에 완벽하게 상대를 압도했다.<br><br>2023년 18개 대회에서 9승을 달성하며 여자 단식의 새 역사를 쓴 안세영이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결승에서 점프가 힘들 정도로 치명적인 무릎 부상을 당하고도 '천적'으로 불렸던 천위페이(중국)을 제압할 정도로 적수가 없었다. 결국 그해 안세영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br><br>지난해엔 부침이 있었다. 파리 올림픽에서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협회와 갈등을 겪었고 부상으로 많은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5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안세영으로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시즌이었다.<br><br>올 시즌 완벽히 반등했다. 13번의 국제 무대에서 무려 9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압도적 여제'의 면모를 갖췄던 2023년에 비해서도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11/22/0003386317_002_20251122175509995.jpg" alt="" /><em class="img_desc">수원 빅터 코리아오픈에서 강력한 스매시 공격을 하는 안세영. /사진=김진경 대기자</em></span>부침이 없었던 건 아니다. 1월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섰고 3월 오를레앙 마스터스와 전영오픈에서도 다시 한 번 2주 연속 우승으로 4연속 정상을 사수했으나 5위 싱가포르 오픈 8강에서 천위페이(중국·세계 5위)에, 9월 중국 오픈에서 한웨(중국·세계 4위)에게, BWF 월드챔피언십에선 천위페이에게 연달아 4강에서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br><br>9월 수원에서 열린 빅터 코리아 오픈에선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에게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으나 10월 덴마크 오픈에선 4강에서 야마구치와, 결승에서 왕즈이(중국)를 차례로 제압했고 프랑스 오픈에서도 중국 선수를 3명 연속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br><br>이번 대회는 슈퍼500 시리즈로 슈퍼 1000시리즈나 750시리즈보다 규모와 상금이 작아 세계 1위부터 5위 중 참가하는 건 안세영 뿐이다. 안세영은 BWF가 지정하는 '톱 커미티드 선수'로 의무 출전 규정이 있고 슈퍼 500대회에서도 2개 대회 이상에 출전해야 하는데 올 시즌 코리아 오픈에서만 참가했기에 이번 대회 참가는 경쟁자들과 달리 필수적이었다.<br><br>그나마 대적할 만한 적수가 없는 상황에서 안세영은 펄펄 날고 있다. 32강부터 4강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있다.<br><br>무실세트 우승을 노리는 안세영은 미셸 리(캐나다)와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의 승자와 23일 결승에서 격돌한다.<br><br>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3년 만에 호주 오픈 정상을 탈환하며 자신이 갖고 있는 여자 단식 단일시즌 최다승(9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나아가 또 다른 새 역사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다음달 열리는 왕중왕전 성격의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서 우승하면 2019년 남자 단식에서 모모타 겐토(일본)가 달성한 단일 시즌 최다 우승(11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11/22/0003386317_003_20251122175510043.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수원 빅터 코리아오픈에서 승리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em></span><!--article_split--> 관련자료 이전 안세영, 호주오픈 결승 진출…시즌 10승 '눈앞' 11-22 다음 ‘커리어 하이’에도 웃지 못했다…린가드 “팬들께 죄송” 11-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