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 라이벌에서 프로 투어 파트너로' 딘-하시모토, 김천에서 함께 일군 첫 우승 [ITF 김천 1차] 작성일 11-22 29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22/0000012043_001_20251122200310381.jpg" alt="" /><em class="img_desc">ITF 김천 1차 복식 우승, 휴고 하시모토와 시어도어 딘(오른쪽)</em></span></div><br><br>미국의 시어도어 딘-휴고 하시모토 조가 22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ITF 하나증권 김천 국제남자테니스투어(M15)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조성우(부천시청)-심성빈(당진시청) 조를 6-4 7-6(8)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br><br>접전 끝에 거둔 우승은 단순한 승리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딘에게는 올 시즌 세 번째 트로피, 하시모토에게는 생애 첫 국제대회 우승이다.<br><br>특히 2세트는 승부의 흐름이 수차례 뒤집힌 명승부였다. 매치포인트가 오가는 숨 막히는 랠리 속에서, 딘의 마지막 강력한 리턴이 상대 범실을 이끌어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br><br>한국계 미국인인 딘에게 이번 우승은 특별했다. 그는 경기 후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br><br>"정말 좋아요. 처음 나간 한국 대회였는데 우승해서 너무 행복해요. 어제 삼촌이 경기를 보러 오셨는데, 제가 경기 하는 걸 직접 본 적이 거의 없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더 특별했어요. 엄마가 자란 곳이기도 해서 한국에 오는 것 자체가 너무 즐거웠어요."<br><br>딘은 한국 음식 사랑도 숨기지 않았다. "집에서 김치, 두부, 갈비를 먹고 자랐어요.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에요. 이번 대회 동안 거의 매일 같은 한국식 바비큐 식당에 갔어요. 미신인지, 결과가 좋아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행복하게 먹어서 우승에 도움이 된 걸지도 몰라요"<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22/0000012043_002_20251122200310439.jpg" alt="" /><em class="img_desc">우승 후 인터뷰에 참석한 하시모토와 딘(오른쪽)</em></span></div><br><br>하시모토는 우승 소감을 전하며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정말 기뻐요. (이번 아시아 투어에서) 제 목표는 두세 라운드를 이기는 것이었는데, 우승은 목표 이상이었어요.", "사실 대학 졸업 후 테니스를 그만두려고 했어요. 한 달 정도 라켓을 놓았죠. 그런데 너무 지루했고, '한 번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br><br>그는 딘과의 파트너십에 대해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시오(딘의 애칭)와 우승해서 정말 기뻐요. 12살부터 함께 경기를 해온 친구예요." 일본계 미국인인 그는 "일본어 실력은 딘의 한국어보다 훨씬 낫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br><br>두 선수는 각각 미국 명문 예일대(딘, UC버클리 편입)와 컬럼비아대(하시모토) 출신이다. 대학 시절 아이비리그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던 라이벌이었다.<br><br>딘은 웃으며 말했다. "컬럼비아는 리그 최고 팀이었어요. 예일은 항상 졌죠.(웃음) 우리 둘 다 지난 5월에 학교를 졸업하고 이렇게 투어에서 테니스를 하고 있어요. 이제 시작하는 단계예요. 같이 해외 투어를 나갈 계획을 세웠어요. 휴고의 친구 한 명까지 셋이요."<br><br>이제 막 투어에 발을 디딘 두 선수 모두 현실적인 목표를 강조했다. 딘은 "랭킹에 너무 집중하면 스트레스만 받아요. ITF 대회 단식 우승 같은 작은 목표들을 하나씩 쌓는 게 좋아요. 다음 경기, 그 다음 경기, 그렇게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br><br>하시모토는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해 보고 싶다고 했다. "제 잠재력이 어디까지 인지 보고 싶어요. 600위든 200위든 상관없어요. 그냥 한계까지 가보고 싶어요."<br><br>두 선수는 23일 예선 개막하는 ITF 김천 2차 대회에서 투어 프로의 꿈을 이어간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22/0000012043_003_20251122200310581.jpg" alt="" /><em class="img_desc">ITF 김천 1차 복식 준우승, 조성우와 심성빈(오른쪽)</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22/0000012043_004_20251122200310646.jpg" alt="" /><em class="img_desc">ITF 김천 1차 복식 시상식 단체사진</em></span></div><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뽀빠이연합의원KMMA파이터에이전시, DEEP 이예지 일본 통역 및 차량 지원 11-22 다음 9연속 득점에 40분 완파… 안세영, 세계 1위 클라스 또 증명하면 시즌 10회 우승 임박 11-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