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의 과학향기]노인 황반변성, 치료길 열리나? 작성일 11-23 3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f4VFUIkl8">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6fb31b9252760c579999375193848eb5092f41e915b2335b03a0705b1587f77" dmcf-pid="4inJ94XSS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3/dt/20251123070225207vyeb.png" data-org-width="305" dmcf-mid="2bhIgAV7y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3/dt/20251123070225207vyeb.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50b84aca474e91360c419db75d1afaa828d2376dc19c85c7c5893371c0e140b8" dmcf-pid="8nLi28ZvCf" dmcf-ptype="general"><br> 본다는 행위는 인간의 기본적인 감각으로서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눈을 통해 세상을 인식하고 배우며 살아간다. 시각은 단순히 물리적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감정을 느끼는 통로이기도 하다.</p> <p contents-hash="89ac13b78d79803fd2271c454224ca452be2f1f65501c5901e5d72f45486d635" dmcf-pid="6LonV65TCV" dmcf-ptype="general">안타깝게도 한번 잃어버린 시력을 되찾기는 힘들다. 특히 황반변성은 눈 조직 중 하나인 황반이 손상되면서 시야 중앙이 검게 변하거나 사물이 왜곡돼 보이다가 결국 실명에 이르게 만드는데 아직 완벽한 치료법은 없으며 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최선이다.</p> <p contents-hash="83154a87cacbeaa0146a5db5118e6746f1e06a698b1ad87b20a6d91b7b65e3b1" dmcf-pid="PogLfP1yW2" dmcf-ptype="general">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안과의 다니엘 팔랑커 교수 연구팀은 망막에 이식한 초소형 무선 칩과 첨단 안경이 진행성 노인성 황반변성(AMD) 환자들의 시력을 부분적으로 회복시켰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p> <p contents-hash="7b5abfe58eb20eae69d67a1c7c5ac0f132565df7bd7a45626430c09cbddafac4" dmcf-pid="Qgao4QtWv9" dmcf-ptype="general">초소형 전자 칩, 특수 안경, 휴대용 컴퓨터로 구성된 이 장치들을 ‘프리마(PRIMA) 시스템’이라고 한다. ‘광전 망막 임플란트 마이크로어레이’에서 따온 것이다.</p> <p contents-hash="69c3259f1304d44d55389d1ea72fad0bedbadfbc3cd98595586dfb6ae783dbd3" dmcf-pid="xaNg8xFYhK" dmcf-ptype="general">먼저 눈 망막 아래인 ‘망막하’에 아주 작은 칩, 이른바 광전 마이크로칩을 환자에게 이식한다. 두께가 30마이크로미터 정도로 머리카락보다 얇은 이 칩은 눈에 있는 광수용 세포처럼 망막에서 받은 빛을 전기 신호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칩 내부에는 광전 셀이 약 378개 이상 분포되어 있다.</p> <p contents-hash="89eac631789262288c7d22e535279edd034c626cf2f77a1dbc41686e326a1d1a" dmcf-pid="y30FlygRWb" dmcf-ptype="general">그다음으로 환자에게 카메라가 달린 특수 안경을 씌우고 허리에는 휴대용 컴퓨터를 단다. 안경 카메라가 세상을 보고 촬영하며 근적외선으로 칩에 빛을 쏘면, 휴대용 컴퓨터는 인공지능으로 카메라가 찍은 영상을 칩이 인식하도록 처리한다.</p> <p contents-hash="2e4764b0f96c396df3401e221246eab1d1cfb795d8c2146c1800a3b8114b8b8e" dmcf-pid="W0p3SWaeWB" dmcf-ptype="general">이렇게 칩에 영상을 전기 신호로 바꿔 뇌의 시각 피질로 보내면 ‘보는’ 행위가 이뤄진다.</p> <p contents-hash="320df01634c00db0e78ac8aca5e73bf029aa4072d1300f18b2ae17bb9c1cfab4" dmcf-pid="YpU0vYNdWq" dmcf-ptype="general">실제로 환자들에게 적용한 결과는 어땠을까?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에 있는 17개 병원에서 60세 이상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 38명이 PRIMA 시스템을 이식받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8c0989589cbfb74a6e7b56037ac4636cb565bc48f4304408cfe1411ae968ac0" dmcf-pid="GUupTGjJl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일러스트 이명헌 작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3/dt/20251123070226474wfid.jpg" data-org-width="250" dmcf-mid="VImwJoB3y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3/dt/20251123070226474wfi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일러스트 이명헌 작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b9001bf24ecbe7458055e5edfcaaa57f8212b523630b9ef4339e8a3dabc08b0" dmcf-pid="Hu7UyHAiy7" dmcf-ptype="general"><br> 환자들 눈의 시력은 최소 스넬렌 등가 20/320(한국식 0.06)이었다. 즉 정상인보다 16배 이상 가까이 가야 같은 것을 볼 수 있는 수준이었다. 주요 평가 변수는 이식 후 12개월 시점에 기준선 대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시력 개선과 시술 또는 기기 관련 심각한 이상 반응이 있는지였다.</p> <p contents-hash="9aa64d9e4f1cfa597a263506fecaeec711c857c0cfadd9d52f947665b3ba9294" dmcf-pid="X7zuWXcnTu" dmcf-ptype="general">그 결과 12개월 시점에 평가를 완료한 남은 32명 중 81%인 26명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달성했다.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은 시력표에서 최소 10글자를 더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정의되었는데 평균 시력 개선은 PRIMA 안경 착용 시 24.5글자를 더 읽었으며 참가자가 글자를 선택할 때는 25.5글자를 더 읽었다. 가장 큰 개선을 보인 경우는 59글자를 더 읽을 수 있었다.</p> <p contents-hash="a0d4cf4bab9b3355ea90a0389ef71594e91b9aaf88a02220181ed598f073429b" dmcf-pid="Z6P8pzlwhU" dmcf-ptype="general">참가자들은 확대 및 축소 같은 PRIMA 안경의 디지털 향상 기능을 사용하여 100마이크로미터 픽셀의 이론적 해상도인 약 20/400(한국식 0.05)보다 훨씬 작은 글꼴을 읽을 수 있었다.</p> <p contents-hash="cf71d8099c1748e4ae5b689d95f6e96ea36b3babf957156caa55acc837225925" dmcf-pid="5PQ6UqSrlp" dmcf-ptype="general">일상생활 활용도도 높았다. 12개월 시점에 참가자의 84%인 32명 중 27명이 집에서 문자, 숫자, 단어를 읽을 수 있었다고 보고했으며 69%인 22명이 시스템에 대해 중간에서 높은 사용자 만족도를 나타냈다.</p> <p contents-hash="03465e51328ca7b050e9b67abfdd4b8f54194d6d913cd4394c7fd193ba9f1daf" dmcf-pid="1QxPuBvmS0" dmcf-ptype="general">무엇보다 PRIMA 시스템의 이점은 광전지라는 특성 덕분에 무선 작동이 가능하며 이식 기술이 간단하다는 점이다. 무선 설계는 눈에 영구적인 개구부를 만드는 유선 임플란트에 비해 이식이 쉽고 수술 및 수술 후 이상 반응의 위험을 줄여준다.</p> <p contents-hash="53f46882a8283b50ee5380f8d36580427bb926854d9e099ae5d85b55f30853cb" dmcf-pid="txMQ7bTsT3" dmcf-ptype="general">현재 이식한 칩의 해상도는 378픽셀(화소)인데 연구팀은 앞으로 칩당 1만 픽셀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f162b74ede1c4b3e4ebe74e9ccae95153ef139c408015110fbb1caa0ca781843" dmcf-pid="FMRxzKyOCF" dmcf-ptype="general">기술은 이렇게 ‘인간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SF영화에서 보듯 기계화된 신체 기관을 달고 보통 사람과 다름없는 일상을 영위하는 것이 그렇게 먼 미래로 보이지는 않는다.</p> <p contents-hash="55b343d7139beca6ba3b915de394d5183983f5110c12174decdb3f30ba7141ac" dmcf-pid="3ReMq9WICt" dmcf-ptype="general"><KISTI 제공></p> <p contents-hash="b8ade0d3179eff7075a38236334b8e44f1e30d7121e0e047b39e268fb37036ec" dmcf-pid="0edRB2YCh1" dmcf-ptype="general">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맏형' 넥슨 국내외 흥행에 게임상까지…글로벌 게임사들과 어깨 나란히 11-23 다음 파이트머니 4000만 원…'한국판 베어너클' 열렸다 11-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