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자' 송지효 "15년 출연 '런닝맨', 제겐 하나의 작품… 오컬트 장르 관심 많아"[인터뷰] 작성일 11-23 1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영화 '구원자' 시력 잃어가는 선희 역 맡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N8wJoB3To"> <div contents-hash="ded136e3ba7d903b656ea12a2c7d0f7e54d7ec0816bd9707b07fd7cfaec18403" dmcf-pid="qj6rigb0hL"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9de94614dde545962c31bbbffb8fa0c329ab345d79b729b239174497189cd78" data-idxno="1171577" data-type="photo" dmcf-pid="BAPmnaKpl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송지효 ⓒ(주)마인드마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3/SpoHankook/20251123070150741lwzj.jpg" data-org-width="600" dmcf-mid="6dBsLN9UC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3/SpoHankook/20251123070150741lwz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pellcheck="false"> 배우 송지효 ⓒ(주)마인드마크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c5257331c0ea1386c5d07525a5cf1ed36bf94371bdd3122fe6ff4b5df167384" dmcf-pid="boVkRi71Ti"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569349721d98e8f0fc52e04dbc17a0328c1808cb327ca63d77e661a1f8ee95cd" dmcf-pid="KgfEenzthJ" dmcf-ptype="general"> <p>[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15년 국내 최장수 버라이어티 '런닝맨'의 안방마님 송지효가 숨겨뒀던 배우 얼굴을 오랜만에 꺼내 들었다. 송지효는 지난 15일 개봉한 '만남의 집'에 이어 지난 5일 '구원자'로 연달아 관객들을 마주했다. 친근함에 더해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그녀의 배우 본색이 반갑다.</p> </div> <div contents-hash="f0ee6d7e1f36b7f1eeee73433fe6820821d3e8d4f8ab29fd275cac476e38e8b5" dmcf-pid="9a4DdLqFCd" dmcf-ptype="general"> <p>'구원자'는 영범과 선희 부부와 아들 종훈 사이에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을 다룬 영화다. 이들 가족은 오복리에 이사를 오자마자 기적 같은 일을 경험하지만 그 이면에는 누군가가 불행을 이어받는다는 독특한 설정의 미스터리 오컬트다. 송지효는 시력을 잃어가는 와중 갈망이 욕망으로 변해가며 내면의 욕심에 흔들리는 선희 역을 맡았다.</p> </div> <div contents-hash="2f19014f4d0a7056eb7ae0f55b1efbd94bed29cf1600e646b06755a32061e46a" dmcf-pid="2N8wJoB3Te" dmcf-ptype="general"> <p>송지효는 지난 2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한국과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건 사고가 벌어지고, 그 과정을 풀어가는 이야기들을 좋아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구원자'는 단순한 공포나 초자연적인 현상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이 흥미로웠다"면서 "누군가의 불행이 다른 누군가의 기적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신선했다. '구원자'는 관객들에게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말했다. </p> </div> <div contents-hash="b0e1e6368c51d3a50027690c95aa894a7b35eb23d5311e63c294ccce62f94743" dmcf-pid="Vj6rigb0SR" dmcf-ptype="general"> <p>"개인적으로 오컬트나 사건, 사고를 다루는 이야기를 좋아해요. 어떤 일이 왜 벌어졌고, 어떻게 그런 결과로 이어졌는지를 추적하는 과정이 흥미롭거든요. 음악보다 그런 영상을 더 자주 볼 정도예요. 그래서 알고리즘에 그런 것도 많이 뜨거든요. '구원자'는 '유전' 같은 흔히 떠올리는 오컬트 영화처럼 결과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작품이 아니에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감정, 빼앗고 또 빼앗기려는 심리전이 중심이죠. 그래서 단순히 초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라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같은 심리를 많이 보여준 것 같아 재밌다고 생각했어요."</p> </div> <div contents-hash="1ccf4b956ac93bde911d0b184fc5710230c2616182a539a633c8d54f89a06269" dmcf-pid="fAPmnaKplM"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856998f1b09fe9511e87788b6170661f7d0c06b722e2dd30830ef2146bbcb1d" data-idxno="1171579" data-type="photo" dmcf-pid="4cQsLN9Uv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송지효 ⓒ(주)마인드마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3/SpoHankook/20251123070153233opvg.jpg" data-org-width="600" dmcf-mid="U4mVFUIkv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3/SpoHankook/20251123070153233opv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pellcheck="false"> 배우 송지효 ⓒ(주)마인드마크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cb93cbd633584449ad02ade305f0079f8573b768e76ef9e038a295655594515" dmcf-pid="8kxOoj2uhQ"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41e662ae4f06da2f277ccf3b87ff9d4c63787d0a29e42cafd80f84bc85f5ccae" dmcf-pid="6EMIgAV7lP" dmcf-ptype="general"> <p>송지효는 앞서 자신이 연기한 '선희'보다 아들의 저주를 대신 짊어지는 '춘서' 캐릭터에 더 끌렸다고 말한 바 있다. 그가 '춘서'에 매료된 이유는 상실에 대한 처절함과 감정을 더 깊이 표현할 수 있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선희에게 매력을 느낀 지점은 신앙이 욕망으로 변해가는 인간의 내면적 변화였다.</p> </div> <div contents-hash="08c08d8f4643bc643410457c42aa5e94bb974bb7145925b8f982637068aff321" dmcf-pid="PDRCacfzC6" dmcf-ptype="general"> <p>"선희는 부족함 없이 살던 사람이 불의의 사고로 인해 가장 소중한 것을 잃게 돼요. 처음에는 신앙에 의지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믿음의 대상이 바뀌고 점점 집착으로 변해가죠. 그 과정을 세밀하게 표현하고 싶었어요. 모자람을 채우려다 오히려 욕심이 차오르는 모습이야말로 선희의 본심이자 인간의 복잡한 내면이라고 생각했어요."</p> </div> <div contents-hash="e7a2e8a418f86ae589cb9119afac855362ec9e16df59df1a61e7d2040fc68dcb" dmcf-pid="QJbNPR0HW8" dmcf-ptype="general"> <p>시력을 잃어가는 선희의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송지효는 시각장애를 단순한 신체적 제약이 아닌, 인물의 심리와 연결된 감정선으로 풀어냈다.</p> </div> <div contents-hash="c3bf1e4eeb155f9a89f71299e2b932f7894d9ba43f830e7e06373a6d54c60360" dmcf-pid="xiKjQepXW4" dmcf-ptype="general"> <p>"선희는 처음부터 시력을 잃은 인물이 아니에요. 돋보기를 써야 할 만큼 시야가 흐릿해지는 정도에서 점점 더 나빠지고, 이후 춘서를 만나면서 '나도 다시 보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죠. 그 점차적인 변화를 통해 선희가 신앙에 더욱 의지하게 되고, 믿음이 욕망으로 바뀌는 감정의 과정을 만들고 싶었어요. 저는 눈이 안 보일 때 써야 하는 지팡이 같은 도구보다 남편과 신앙에 의지하는 모습으로 표현하려고 했어요. 자신의 상황을 드러내지 않으려 애쓰면서도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하는 자책과 후회의 감정이 내면 깊숙이 쌓여 있는 인물이었죠. 그런 선희의 미묘한 심리를 관객이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연기했어요."</p> </div> <div contents-hash="40958896f513ce5c3111b32e715294ad9d587f0dae96bc2bf2a7dfb35304ebcf" dmcf-pid="yZmpTGjJTf"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57f961859577e50efd3a4c61d7723f3547456ada5f9b8ed96f09c7ae9be4a7b" data-idxno="1171580" data-type="photo" dmcf-pid="W5sUyHAih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송지효 ⓒ(주)마인드마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3/SpoHankook/20251123070154491resh.jpg" data-org-width="600" dmcf-mid="7azo4QtWv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3/SpoHankook/20251123070154491res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pellcheck="false"> 배우 송지효 ⓒ(주)마인드마크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7f00d568cf01cc99800632fa8e4e4da8334302bb8b74aa6630d109bf0d6ce11" dmcf-pid="Y1OuWXcnl2"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f892953bc05c0b893399a4f1af4ae971f9dea5cb7949e1bae3d6c7c2ae271bbe" dmcf-pid="GtI7YZkLT9" dmcf-ptype="general"> <p>'런닝맨'으로 오랜 시간 대중과 함께해 온 송지효는 오랜만에 연기자로서 관객들 앞에 섰다. 오랜 시간 '런닝맨'을 통해 대중과 함께해온 송지효는 이번 작품으로 다시금 배우로서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예능인으로서의 긴 시간과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병행해온 그는 '런닝맨'을 통해 이미지가 바뀌고 자신을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도 달라졌다고 했다.</p> </div> <div contents-hash="9f0fd86c694a2cebb6458ceecd32077815bb170be95d60a4420703160731a725" dmcf-pid="HFCzG5EolK" dmcf-ptype="general"> <p>"앞으로도 평생 연기를 하고 싶어요. '런닝맨' 역시 저에겐 하나의 작품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애정을 가지게 돼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었죠. 사업도 마찬가지고요. 제 이미지를 바꿔준 작품이기도 해요. '런닝맨'을 하기 전에는 처음 연기를 한 작품이 '여고괴담'이어서 공포물이나 스릴러 등 어둡고 무거운 작품이 많이 들어왔어요. 그땐 '밝은 역할도 할 수 있는데 왜 그렇게 안 봐줄까' 하는 속상함이 있었죠. 또 제 목소리 때문에 안 된다는 말을 하던 분들이 많았던 시기예요. 저음이라 '졸립다', '밝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억지로 노력을 해보기도 했지만 안 되더라고요. 그러다 '런닝맨'을 만나면서 목소리보다 제 모습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어요. 덕분에 오히려 어두운 역할에 대한 갈증이 생기기도 했어요. 예전엔 밝은 것만 주어졌다면, 지금은 두 가지가 잘 맞물리는 시기예요. '런닝맨' 때처럼 씩씩하게 임하기도 하고, 반대로 집중해야 할 땐 진중해질 수도 있죠. 이제는 두 가지가 잘 맞물려서 잘 활용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p> </div> <div contents-hash="b8a4ef73e4b9db53b33e97c7d032f5b369ff029a9c49b9bd27745a2d56a5b8d1" dmcf-pid="X3hqH1Dgyb" dmcf-ptype="general"> <p>극 중 남편 영범 역을 맡은 김병철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송지효는 "워낙 연기를 잘하시는 분이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든든했다"고 웃으며 당시를 회상했다.</p> </div> <div contents-hash="b0204db6c7670bee1cd5f6fc60fd20f820d9679fa1adc397c6fa49171283003d" dmcf-pid="Z0lBXtwaCB" dmcf-ptype="general"> <p>"김병철 선배님은 정말 팔색조 같은 배우예요.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흡수해내는 스펀지 같은 분이에요. 저는 감정 기복이 큰 편이라 표현이 조금 극단적으로 나올 때도 있는데, 선배님은 그런 저를 늘 묵직하게 잡아주셨어요. 제가 왜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 되묻고, 제 연기를 함께 분석해주셨죠. 그 과정에서 오히려 마음이 안정됐어요. 또 처음 만난 순간부터 대화가 잘 통했어요. 현장에서도 서로를 이해하려는 대화가 많았고, 그래서 부부처럼 싸우기보다 오래된 동료 같은 편안함이 있었죠. 단순한 부부 케미를 넘어, 동지애와 신뢰가 바탕이 된 관계로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어요."</p> </div> <div contents-hash="98e2aef24bb21f1ed00117eb5acc36f433489ac658d61c63927255b0b70568a2" dmcf-pid="5pSbZFrNvq"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a92569777038fae107587659ba889ca9943d0bd2390211ebde051c8c27262b8" data-idxno="1171578" data-type="photo" dmcf-pid="17y2tpOch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송지효 ⓒ(주)마인드마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3/SpoHankook/20251123070151982nhag.jpg" data-org-width="600" dmcf-mid="Q86yEmx2W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3/SpoHankook/20251123070151982nha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pellcheck="false"> 배우 송지효 ⓒ(주)마인드마크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38e937588836108f4d4af0c4d45644b1aa8124e3ea8c90379763f575000ea8b" dmcf-pid="tzWVFUIkh7"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ca30b7500c33482e19c54024e08c56101946f8e0821c4f044d26329344d40bce" dmcf-pid="FqYf3uCEWu" dmcf-ptype="general"> <p>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송지효는 자신이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가장 듣기 좋은 말은 단연 "연기 잘한다"는 말이라며 특유의 유쾌한 미소를 지었다. '구원자'를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는 고백도 이어졌다.</p> </div> <div contents-hash="cd1e4974666fc86796343c9eaf9f1f3fda6eb51d115f29aefd1312e9651a13ff" dmcf-pid="3BG407hDWU" dmcf-ptype="general"> <p>"'너무 잘 어울린다', '찰떡이다', '이 역할 네가 아니면 어쩔 뻔했냐' 이런 말을 들을 때 가장 행복해요. 신인 때부터 늘 바랐던 건 어떤 옷을 입혀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배우가 되는 거였어요. 하얀 도화지 같은 캠퍼스가 되고 싶은 느낌이었죠. 그 위에 빨간색을 칠하면 빨개지고, 검은색을 칠하면 검어지 듯 보여지는 대로 잘 어울리는 색깔의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런데 '구원자'를 하면서 느낀 건, 내가 원하는 옷과 나에게 어울리는 옷은 다를 수 있다는 거예요. 저는 '춘서' 같은 인물이 더 이해되고 매력적으로 느껴졌지만, 감독님은 제가 '선희'에 더 잘 어울린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생각했어요. 배우로서 내가 원하는 역할과 내가 빛나는 역할은 다를 수도 있겠구나, 그게 성장의 과정이겠구나 하고요."</p> <p> </p> <p>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p>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더 러닝 맨’ 글렌 파월, 톰 크루즈에게 과외 받은 스턴트 액션 [N이슈] 11-23 다음 박서진, 죽은 두 형 언급한 父 발언에 눈물.."남은 자식 마음 몰라줘"[살림남][★밤TV] 11-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