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 국가대표 선발전…22~23일 전국 17개 시도 대표 1200여 명 대결 작성일 11-23 2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첫날 청소년대표 경기 21명, 인천 11명<br>주짓수 대중화…“K-주짓수 세계 정상급”</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1/23/0001081735_001_20251123074814937.jpg" alt="" /><em class="img_desc">2025 세계주짓수선수권대회 2위를 기록했던 경기도 김포시의 강진모(팀토마주짓수 김포 본관) 선수가 청소년대표 결승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em></span><br><br>22일 강원 태백고원체육관은 전국에서 산 넘고 바다 건너 영하의 맹추위를 뚫고 모여든 ‘주짓수 꿈나무’들로 가득찼다.<br><br>경기장 주변과 복도 곳곳에 설치된 매트에서 선수들은 스프롤(태클 방어 기술)과 관절 스트레칭 등 기본 동작을 반복하며 몸을 데웠다.<br><br>개회선언과 함께 10개 매트에 오른 심판들이 ‘콤바치(Combate, 포르투갈식 전투 표현)’를 외치자 청색과 적색 띠로 나뉜 선수들이 저마다 자신있는 포지션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시작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1/23/0001081735_002_20251123074815001.jpg" alt="" /><em class="img_desc">왼쪽부터 청소년 국가대표에 선발된 팀토마주짓수 박진우 군과 한동수 관장, 강진모 군 모습.</em></span><br><br>가드(Guard, 방어 자세)와 스윕(Sweep, 자세 전환)으로 시작해 암바(armbar, 관절 꺾기)와 초크(Choke, 목 조르기)로 ‘한판’에 경기를 뒤집는 서브미션(Submission, 항복 전략)까지. 선수들은 관절을 비틀고 뒹굴며 선취점을 얻기 위해 몸부림쳤다.<br><br>참가자들의 연령대와 체급이 올라갈수록 거칠고 화려한 기술들이 펼쳐졌고, 관객석을 가득 메운 선수 가족들의 환호성과 탄식이 교차하며 대회 열기는 더욱 달아올랐다.<br><br>내년도 주짓수 국가대표로 뛸 선수들을 가리는 ‘2026 주짓수 성인·청소년 국가대표 선발대회’가 열렸다. 주짓수 국가대표는 일반부(성인), 청소년대표는 U10·12·14·16·18·21로 나뉜다.<br><br>대회 첫날인 이날 U21과 일반부를 제외한 국내 주짓수 유망주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U21과 일반부 대회는 23일 진행된다.<br><br>대회 1일차 결과, 경기도(21명)에서 가장 많은 청소년대표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가 인천시(11명), 3위 충청남도(6명) 순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1/23/0001081735_003_20251123074815106.jpg" alt="" /><em class="img_desc">2026 주짓수 성인 및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전이 강원도 태백시에서 열렸다. 사진제공|대한주짓수회</em></span><br><br>특히 올해 세계주짓수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이자, 경기도 대표선수인 김포시의 강진모(중2·팀토마주짓수 김포 운양동 본관) 군이 U16M-48㎏ 부문 청소년대표에 올랐고, 같은 팀 소속인 박진우(초1) 군은 한 체급을 올려 U10M-32㎏ 부문에 가장 어린 나이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br><br>인천시에서는 청라지역 체육관 한 곳에서만 전국 최대 규모인 청소년대표 5명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한상기주짓수 소속 유시현, 문하율, 맹서빈, 맹우빈, 이현지 선수 등이다.<br><br>대한주짓수회에 따르면 성인과 청소년 부문을 합쳐 전국 17개 시도 주짓수 대표와 현재 국가대표(성인) 선수 등 1254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br><br>지역별로 경기 248명과 인천 122명으로 경인지역에서 가장 많은 선수들이 대기줄에 섰다. 이어 △서울 98명 △경남 97명 △부산 93명 △경북 86명 △충남 80명 △강원 76명 △전남 60명 △충북 55명 △대구 45명 △전북 43명 △울산 41명 △광주 38명 △대전 32명 △제주 24명 △세종 16명 등이다.<br><br>대회는 남녀로 나눠 연령대와 체급 기준으로 각 부문별 1위가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2위는 상비군이다.<br><br>성인 국가대표에게는 국제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아시안게임의 경우 아시안게임포인트를 책정해 별도로 출전 선수를 선정한다. 주짓수는 2018년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왔다.<br><br>이번 대회 모든 경기는 일부 지상파 방송 스포츠채널을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 또 대회장에는 대형 전광판 등이 설치돼 체육관 어디에서든 주요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br><br>이날 개회식에는 대한주짓수회 박경준 부회장과 최근 대한주짓수회 회장에 당선된 강종성 씨엠에스트레이딩 대표, 각 시·도 주짓수회 임원단 등이 참석했다.<br><br>박경준(선문대 무도경호학부 교수) 대한주짓수회 부회장은 “대한민국의 주짓수 대회 체계와 주짓수 협회는 전세계에서 가장 선진화되고 활성화돼 있다”며 “국가대표, 청소년대표 선발전을 통해 무도의 철학이 깃든 K-주짓수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한주짓수회도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br><br>한편, 주짓수 종목은 2019년 대한체육회 준회원 종목으로 등록된 뒤 4년 만에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100년 대한체육회 역사에서 가장 빠르게 제도권에 안착한 무술종목이다.<br><br>그 사이 전국 주짓수 체육관 수는 800여 곳에서 1300여 곳으로 급증했다. 유소년 선수층 확대와 맞물려 주짓수 대중화가 지속되고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1/23/0001081735_004_20251123074815172.jpg" alt="" /><em class="img_desc">청소년대표 선발전에서 한 선수가 루프초크를 시도하고 있다.</em></span><br><br>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1인 N역] 이광수, 연기·예능·사랑까지 풀가동…쉼표 없는 '아시아프린스' (엑:스피디아) 11-23 다음 ‘유튜버’ 최고기 “그 땐 운이 좋았나보다”…현재 생활고 고백 11-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