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콘서트…요새 누가 제 돈 주고 보나요? 작성일 11-23 21 목록 [앵커]<br><br>이번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정가 그대로 주고 본 사람들은 몇 퍼센트나 될까요.<br><br>PC방에서 타이머를 맞추고 티켓 오픈 시간에 들어가도 무한 대기의 늪에 빠지는 것이 인기 가수 공연 티켓팅입니다.<br><br>'피켓팅, 피가 튀는 전쟁 같은 티켓팅'이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 행복하려고 공연을 보는 팬들의 고통이 깊어지고 있습니다.<br><br>신현정 기자입니다.<br><br>[기자]<br><br>지난 2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한국시리즈 6차전. 예매에 수만 명이 몰리며 일찌감치 표가 동났고, 암표는 최고 999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br><br>암표 문제가 매년 지적되고 있지만 가격은 오히려 천정부지로 뛰었습니다.<br><br>무료로 진행되는 이벤트 티켓마저 웃돈을 붙여 되파는 행위가 기승을 부립니다.<br><br>예매 수수료 1,000원만 받는 야구 이벤트 예매를 직접 한 번 해보겠습니다.<br><br>정확한 예매 시작 시간에 맞추기 위해 서버 시간까지 띄워놨습니다.<br><br>예매 시작과 동시에 대기자는 수천 명으로 치솟았고, 3분도 되지 않아 예매율은 100%에 도달하며 매진됐습니다. 예매는 결국 실패했습니다.<br><br>하지만 10분도 지나지 않아 1,000원짜리 티켓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최고 수십만 원에 되팔리고 있었습니다.<br><br>실제로 프로스포츠 암표 신고 건수는 최근 5년간 급증했습니다.<br><br>올해는 8월까지 3만 2,000여 건이 접수돼 이미 지난해 수치를 넘어섰습니다.<br><br>같은 기간 공연 암표 신고 건수도 폭증했습니다.<br><br>하지만 현행법은 암표 판매 행위 처벌이 아닌 방지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근절은 요원합니다.<br><br>올해 암표와 관련해 경찰이 적발한 사례는 고작 4건, 6명에 그쳤습니다.<br><br>이처럼 암표 거래 근절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취소표라도 구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졌고, '취케팅'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습니다.<br><br>정작 경기나 공연을 즐기려는 팬들이 아닌 암표상들이 티켓을 선점하며 발생하는 피해도 만만치 않습니다.<br><br><윤도현/가수> "암표상이 다 표를 사버리고 정작 오셔야 할 팬분들이 못 오시는 일이 있었습니다. 웃돈을 올려서 판 티켓 가격이 누군가의 소중한 한 달 치 알바가 될 수도 있습니다. 착취입니다."<br><br>결국 암표 거래는 알고도 막지 못하는 것이 현실. 암표상들의 그릇된 이익 추구로 애꿎은 팬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br><br>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br><br>[영상취재 신용희]<br><br>[영상편집 박상규]<br><br>[그래픽 남진희]<br><br>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br> 관련자료 이전 충격! 美 대학 풋볼 선수가 동료에 칼부림 11-23 다음 GOAT!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세계 최초 기록 세울까...10관왕 도전→결승서 인도네시아 와르다니와 격전 11-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