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미 “가정폭력 피해자 연기 위해 36kg까지 감량했다” 작성일 11-23 1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로 복귀한 배우 이유미<br>독립영화와 드라마 오가며 긴 시간 연기의 힘 쌓아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fUSb8Zv30"> <p contents-hash="7cc830bce5c2c15879ba942f2c22e6957cbe70e17cb66c33b62069bcba161090" dmcf-pid="X4uvK65TU3" dmcf-ptype="general">(시사저널=하은정 대중문화 저널리스트·우먼센스 편집장)</p> <p contents-hash="1decc936600863f0fe4b79964173b8e346f5a061c7fccfedfbb304223f13420d" dmcf-pid="ZAezok4qzF" dmcf-ptype="general">배우 이유미는 2009년 광고를 통해 연기를 시작한 뒤, 데뷔 초반부터 독립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자신만의 결을 구축해 왔다. 2018년 영화 《박화영》에서 세진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는, 《어른들은 몰라요》와 《인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이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지영, 《지금 우리 학교는》의 이나연 역을 맡아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p> <p contents-hash="242b06fef3d5d0e6fc228e310db983cf16f8ced4c9b279d41b193287d29ff079" dmcf-pid="5cdqgE8B7t" dmcf-ptype="general">초기작에서 이미 단단한 내공을 보여주며 착실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는 많은 이가 기억하는 것처럼 《오징어 게임》으로 갑자기 나타난 신예가 아니다. 오랜 시간 묵묵히 쌓아온 작품들이 뒤늦게 빛을 본 사례에 가깝다. 그래서일까. 이유미의 연기는 순간의 반짝임이 아니라, 긴 시간을 견디며 축적된 힘에서 나온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ae3f5f4c04c55d3f77c820db201d2f9a332ab4b2d061b31bfa166078f2c6351" dmcf-pid="1kJBaD6b3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3/sisapress/20251123130148278zypn.jpg" data-org-width="800" dmcf-mid="GY7I72YCU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3/sisapress/20251123130148278zyp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4b83958f96d1a70c1b613fd1aa34dd679e6c69a859c8e586d512338934033ad" dmcf-pid="tEibNwPK35" dmcf-ptype="general">이유미는 이번에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로 다시 한번 깊은 연기 결을 보여준다. 공개 직후 플랫폼 상위권에 빠르게 안착하며 화제작으로 떠오른 이 시리즈는 두 여성의 연대와 선택을 중심으로 한 서사, 그리고 가정폭력이라는 현실적이고 무거운 주제를 날카롭게 다뤘다는 점에서 강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p> <p contents-hash="723c0273cdbc5aa03f7ee1af24717e80da613fe2d5212db8331837c7c3268e64" dmcf-pid="FDnKjrQ9pZ" dmcf-ptype="general">이 작품은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살인을 결심한 두 여자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일본 소설 《나오미와 가나코》가 원작으로, 극 중 이유미는 남편의 폭력에 갇혀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는 희수를 연기했다. 여린 감정과 단단한 내면이 공존하는 캐릭터의 층위를 정밀하게 포착해 내며, 시리즈 공개 이후 "배우와 캐릭터의 결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전소니·장승조·이무생으로 이어지는 배우진의 빈틈없는 앙상블 역시 작품의 긴장감을 더욱 촘촘하게 만든다.</p> <p contents-hash="84c7b243de5d879875e637308fc723cf3950720719984b488a73a2fabaa94b6d" dmcf-pid="3wL9Amx2uX" dmcf-ptype="general">연출을 맡은 이정림 감독은 "비슷한 트라우마를 가진 두 여자가 죽거나 죽이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는 지옥 같은 삶에서 탈출하기 위해 살인을 결심하고 연대하지만 계속해서 예상 못 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원작 소설을 읽고,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에 여러 감정을 느꼈다. 영상화 소식을 듣고 나에게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연출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이유미는 "카메라 앞의 '희수'를 실제 인물처럼 보이게 하고 싶었다. 심적으로 연약해져 있지만 강한 인물"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ed782fc022d80e20564579e5da7acc9d25798f89e41bd9a24dd30bde3e9b071" dmcf-pid="0ro2csMV3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 스틸컷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3/sisapress/20251123130149564gpie.jpg" data-org-width="800" dmcf-mid="XfVWVxFYz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3/sisapress/20251123130149564gpi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 스틸컷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c0d6c91eeb18c0a49542bbfeadd2467d48dd504d331665350acb85ecc38db46" dmcf-pid="pmgVkORfz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 스틸컷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3/sisapress/20251123130150878azku.jpg" data-org-width="800" dmcf-mid="G8xUij2u3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3/sisapress/20251123130150878azk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 스틸컷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4aa96919028787f6a1a8bb9f1a254b26f6339cc399323220f17260ff289bc02" dmcf-pid="USExOToMpY" dmcf-ptype="general"><strong>무거운 소재이고, 쉽지 않은 역할이다. 처음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어땠나.</strong></p> <p contents-hash="084e7ea3131da7f7b8c0e342b716a14f9509c950eb8823bd83fa02f8bcdbce07" dmcf-pid="uvDMIygRuW" dmcf-ptype="general">"극 중 희수가 입은 상처 자체가 곧 이 작품의 주제라, 선택이 쉽지 않았다. 감독님이 손편지로 시를 써서 주셨다. 폭행 후 꽃을 받게 됐고, 그걸 계속 받다 결국 죽음에 이른다는 내용이었다. 처음엔 사랑, 나중엔 알 수 없는 감정이 담겨 있었는데, 그 시를 보고 '희수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p> <p contents-hash="e143a6b9b88937c453d8cd6c99512bb4848d74354089ffce6956acad47de7e43" dmcf-pid="7TwRCWaezy" dmcf-ptype="general"><strong>'조희수'는 어떤 인물인가.</strong></p> <p contents-hash="111af54501107a9068ba1e17f04408d0947e7903ba662e4a8e81181be29766b7" dmcf-pid="zyrehYNdpT" dmcf-ptype="general">"희수는 심적으로 많이 연약해져 있지만 그 안에 분명한 강함도 존재한다. 그 두 가지 결을 어떻게 드러낼지 고민하며 연기했다."</p> <p contents-hash="43cbe0e69539537096e3c97b80a5e388943f3ca0251ff04ca2b6a84f8de6d745" dmcf-pid="qWmdlGjJ0v" dmcf-ptype="general"><strong>몰입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strong></p> <p contents-hash="2bdf361a8de8623bdd282a614835d5f833682848917c2be27baba6bb60416672" dmcf-pid="BYsJSHAipS" dmcf-ptype="general">"경험하지 못한 일이기에 시나리오에 집중하려고 했다. 사실을 중심으로 접근하면서 나머지는 상상으로 채워나갔다. 이미지화 작업도 많이 했다. 희수를 표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카메라 앞에서 희수가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었다. 희수가 느끼는 감정을 세심히 들여다보고, 감정선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신경을 썼다."</p> <p contents-hash="d666abe62325e2107f5952eac6fa7a65d49f0019407d2da8d23ea628a6f020f9" dmcf-pid="bGOivXcn0l" dmcf-ptype="general"><strong>가정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연기하는 과정은 어땠나.</strong></p> <p contents-hash="19104f7580efa6e59aca0db49927cc6758fd2c309325080d2d56cb76eda19461" dmcf-pid="KHInTZkLuh" dmcf-ptype="general">"희수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를 계속 따라가야 했다. 단순히 약한 사람으로만 보이지 않도록, 그 안에 있는 단단함도 함께 보여주고 싶었다."</p> <p contents-hash="51d98ece65495a722b16481a72eb396039c8bcf5b4053163d697a38aad68fda2" dmcf-pid="9XCLy5Eo3C" dmcf-ptype="general"><strong>감정이 무너지는 장면이 많았다. 준비 과정은 어땠나.</strong></p> <p contents-hash="8351077d2f9c4b92185372651ed67fff991b0967eaca8a503adf9a7ddc041218" dmcf-pid="2ro2csMVzI" dmcf-ptype="general">"감정을 빠르게 끌어올려야 하는 순간들이 있었다. 희수의 감정이 한 번에 무너지는 지점을 정확히 포착해야 했기에, 촬영 전까지 마음을 정리하고 집중하곤 했다."</p> <p contents-hash="aeba80dfae32bccee7bdd7e39a491fced8e5b9922bf4eec543e1527f50d9b9b6" dmcf-pid="VmgVkORfpO" dmcf-ptype="general"><strong>대사가 많지 않아 더 어려웠을 것 같다.</strong></p> <p contents-hash="7d8e949241031d6de349f305e5cdeef5493b3e0085a76d0bec39014a51bc620c" dmcf-pid="fsafEIe43s" dmcf-ptype="general">"그래서 평소보다 많이 고민했다. 표정이나 행동 같은 '보이는 것'으로 감정을 표현해야 했다. 몸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평소 41kg을 유지하던 체중을 36kg까지 감량했다. 희수에게 식사는 강압적인 행위, 남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이었다. 외적으로 왜소해 보이면 그 아픔이 더 잘 보이지 않을까 싶었다. 촬영 때는 원래 밥이 잘 넘어가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는 최대한 음식 생각이 나지 않게 잠을 많이 자며 버텼다."</p> <p contents-hash="b4e52515d750389b92964582d5a194c34f61922f770e71244e04da2a6f639778" dmcf-pid="4ON4DCd83m" dmcf-ptype="general"><strong>전소니 배우와의 호흡이 좋았다. 실제 촬영은 어땠나.</strong></p> <p contents-hash="c6a63833066ec35a9b671856b2ace1a7a12b8a971fbe5157fb00582eb532a320" dmcf-pid="8Ij8whJ63r" dmcf-ptype="general">"소니 언니는 처음 봤을 때부터 따뜻하고 믿음이 가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금방 마음이 열렸고, 서로에게 사소한 질문을 던지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촬영 내내 내가 흔들리면 언니가 자연스럽게 잡아주는 느낌이 있었다. 상대 배우를 믿고 가는 힘이 컸고, 그래서 희수와 은수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살아난 것 같다."</p> <p contents-hash="a6b23fb7ff28f5e971641d04363952e7f4a9b0d2dbe9742280f6354274aa708f" dmcf-pid="6CA6rliPuw" dmcf-ptype="general"><strong>이정림 감독과의 협업은 어땠나.</strong></p> <p contents-hash="0783f7dd9fb76c750141f82fcb706279942f5273cb184cefaa18e661f15b89db" dmcf-pid="PhcPmSnQuD" dmcf-ptype="general">"감독님은 희수의 감정 흐름을 정말 세심하게 짚어주셨다. 여러 겹의 감정을 꺼내볼 수 있게 도와주신 분이다. 덕분에 나도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었다."</p> <p contents-hash="ba229ce6532bc37faaa9b0c34d325c3885326d25ee96d257f1a2274376ea3636" dmcf-pid="QlkQsvLxzE" dmcf-ptype="general"><strong>시청자들이 이 시리즈를 어떤 감정으로 받아들였으면 하나.</strong></p> <p contents-hash="3e7f4a3e43d85d9810222d3bdb31829727e4976274d68ccf24947ff31dbc1212" dmcf-pid="xSExOToMpk" dmcf-ptype="general">"희수와 은수가 겪는 고통은 누군가에게는 현실일 수도 있다. 그 부분에서 위로나 용기를 얻는 순간이 있으면 좋겠다."</p> <p contents-hash="02e15b598319f33ff72048e0f4c65e2ad6426976267eee468d52153c9cd212f2" dmcf-pid="yq5mpbTsuc" dmcf-ptype="general"><strong>이 작품을 통해 어떤 감정이 남길 바라나.</strong></p> <p contents-hash="773fc858aa94d8c51383d857262b9e7302ac25cf174af8e2137ef2b0a4c63715" dmcf-pid="WB1sUKyOzA" dmcf-ptype="general">"희수가 선택하는 순간들이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와닿았으면 좋겠다. 한 사람이 무너지고, 다시 손을 잡는 과정이 진심으로 전달되길 바란다."</p> <p contents-hash="0db6982820f52c7113654371d105501ec9cda6ee3a587e27e24d4cfa082fdaba" dmcf-pid="YbtOu9WIFj" dmcf-ptype="general"><strong>어려운 역할을 자주 맡는다.</strong></p> <p contents-hash="9e5136cc36a9b153829dba57e80ffdff269dd59c3863984176d30351dd1442b2" dmcf-pid="GKFI72YCuN" dmcf-ptype="general">"그래서 언젠가부터 사람들이 괜찮냐고 묻곤 한다. 의도한 건 아니고, 그저 내가 궁금하고 이해하고 싶은 캐릭터를 선택해 왔다. 흐름대로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징어 게임》 이후 책임감이 더 커진 건 사실이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힘내자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웃음)."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미리보는 소프트웨이브2025]<1>10돌 맞은 SW 최대 축제…'AI 대전환' 비전 제시 11-23 다음 인정하자, 이젠 대중픽…‘귀멸의 칼날’ 日애니 최초 韓박스오피스 1위 [SS무비] 11-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