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손흥민, 승부차기서 실축…LAFC, MLS 서부 준결승 탈락 작성일 11-23 33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5/11/23/0001310283_001_20251123154607923.jpg" alt="" /></span><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808080"><strong>▲ 승부차기에서 팀이 패한 뒤 로스앤젤레스 FC의 7번 손흥민이 낙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strong></span></div> <br> 손흥민(LAFC)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멀티 골을 폭발하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으나 승부차기에선 실축하며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습니다.<br> <br> 손흥민은 오늘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5 MLS컵 PO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에서 2골을 터뜨렸습니다.<br> <br> 팀이 0-2로 밀리던 후반 15분 만회 골을 넣은 데 이어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 천금 같은 프리킥 동점 골을 작렬시켰습니다.<br> <br> 올해 8월부터 LAFC 유니폼을 입고 MLS에서 뛴 손흥민의 11·12번째 득점포였습니다.<br> <br>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올렸던 3일 오스틴과의 PO 1라운드 2차전에 이어 소속팀에서 2경기 연속 골 맛을 봤습니다.<br> <br> 9월 말 세인트루이스와의 정규리그 경기 이후 약 2개월 만에 멀티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MLS에서 이번 시즌 12골 4도움을 남겼습니다.<br> <br> LAFC는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으나 이후 추가 골은 넣지 못한 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4로 져 그대로 시즌을 마쳤습니다.<br> <br> MLS는 30개 구단이 동·서부 콘퍼런스로 나눠 정규리그를 치른 뒤 콘퍼런스별 8개 팀이 PO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립니다.<br> <br> '콘퍼런스 8강'에 해당하는 1라운드는 3전 2승제로 진행됐고, 콘퍼런스 준결승과 결승, 챔피언결정전은 모두 단판 승부입니다.<br> <br> LAFC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오른 뒤 PO 1라운드에서 오스틴을 제압했으나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정규리그 2위 팀 밴쿠버의 벽에 막히고 말았습니다.<br> <br>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출신인 공격형 미드필더 토마스 뮐러가 속한 밴쿠버는 1라운드에서 댈러스를 꺾은 데 이어 손흥민을 앞세워 승승장구하던 LAFC마저 잡아 처음으로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습니다.<br> <br> 서부 콘퍼런스 결승은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며, 밴쿠버의 상대는 25일 샌디에이고-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의 준결승 승자입니다.<br> <br> LAFC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서부 콘퍼런스 최다 득점(66골), 최소 실점(38골)을 기록한 밴쿠버를 상대로 고전했습니다.<br> <br>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 네이선 오르다스로 공격진을 꾸려 나섰으나 공격을 주도해야 할 손흥민과 부앙가 쪽으로 가는 패스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주도권을 내주고 전반 두 골을 얻어맞았습니다.<br> <br> 전반 39분 밴쿠버의 골키퍼 다카오카 요헤이가 길게 차올린 공이 전방으로 바로 연결됐고, 이매뉴얼 사비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면서 LAFC의 위고 요리스 골키퍼 키를 넘겨 시도한 왼발 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습니다.<br> <br> 전반 추가 시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뮐러의 헤더가 요리스에게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마티아스 라보르다가 오른발로 차 넣었습니다.<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5/11/23/0001310283_002_20251123154607974.jpg" alt="" /><em class="img_desc">로스앤젤레스 FC의 7번 손흥민이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em></span><br> 후반전을 시작하며 포메이션과 선수 변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 한 LAFC는 한결 활발한 공격 흐름을 보였고, 손흥민이 후반 15분 집념의 득점포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습니다.<br> <br> 마크 델가도의 크로스를 앤드루 모런이 머리로 떨궈주자 손흥민은 오른발 슛을 날렸고, 골키퍼에게 막힌 뒤 두 차례 더 슈팅한 끝에 밴쿠버 수비진의 육탄 방어를 뚫어냈습니다.<br> <br> 후반 막바지까지 두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해 그대로 LAFC의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으나 또 한 번 손흥민이 팀을 구해냈습니다.<br> <br> 후반 추가 시간 9분 중 2분 정도가 흘렀을 때 부앙가를 막던 밴쿠버 수비수 트리스탄 블랙먼이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고, 이 상황에서 발생한 프리킥을 손흥민이 환상적인 동점 골로 연결했습니다.<br> <br> 추가 시간 5분께 페널티 아크 왼쪽 좋은 위치에서 손흥민이 오른발로 차올린 프리킥이 골대 왼쪽 상단 구석을 정확히 찔러 연장전으로 몰고 갔습니다.<br> <br> 그러나 LAFC는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연장전에서 좀처럼 역전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br> <br> 정규시간 막판 근육이 올라온 뮐러를 빼고 연장전에 나선 밴쿠버는 수비수 베랄 할부니가 연장 후반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됐으나 남은 교체 카드가 없어서 9명이 남은 가운데서도 LAFC의 파상공세를 이겨내며 승부차기를 성사시켰습니다.<br> <br>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될 뻔했던 손흥민은 승부차기에서 가장 먼저 나와 실축하며 고개를 떨궜습니다.<br> <br> 손흥민이 오른발로 찬 공이 오른쪽 골대를 맞히고 나오면서 LAFC는 승부차기 시작부터 밀려 초조해졌습니다.<br> <br> 이어 3번 키커로 나선 델가도마저 실축해 양 팀 모두 세 번째 키커까지 마쳤을 때 1-3으로 완전히 밀렸습니다.<br> <br> 2-3에서 밴쿠버의 네 번째 키커인 에디에르 오캄포의 슛을 요리스가 막아내며 LAFC는 마지막 희망을 살렸지만, 이후 두 팀의 5번째 키커가 모두 성공하며 결국 밴쿠버의 극적 승리로 혈투는 막을 내렸습니다.<br> <br> (사진=게티이미지) 관련자료 이전 김준호 해냈다! 빙속 월드컵 남자 500m 1차 레이스 금메달 11-23 다음 '에페여제'송세라,FIE'세계1위'수상 영예...'펜싱 키다리아저씨'최신원 회장 현장서 직접 축하 11-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