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10관왕' 해냈다! 호주오픈 '퍼펙트 우승' 쾌거!→세계 7위 와르다니에 2-0 완승…총상금 33억 돌파+역대 최다 11관왕 금자탑 도전 작성일 11-23 15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23/0000580809_001_20251123171612561.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23/0000580809_002_20251123171612609.jpg" alt="" /></span></div><br><br>[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압도적이었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호주오픈 퍼펙트 우승으로 올 시즌 10관왕 대업을 달성했다.<br><br>여자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호주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 7위)를 2-0(21-16 21-14)으로 완파했다.<br><br>천적 관계를 이어 갔다. 와르다니와 통산 전적을 6전 전승으로 벌렸다.<br><br>올해 2차례 만나 모두 셧아웃으로 이겼다. 이날도 45분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와르다니뿐 아니라 세계 랭커 모두에게 '넘을 수 없는 벽'으로 군림 중이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23/0000580809_003_20251123171612641.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em></span></div><br><br>출발은 순조롭지 않았다.<br><br>경기 시작과 동시에 4연속 득점으로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리는 듯했지만 와르다니 반격에 허를 찔렸다.<br><br>4-0으로 앞선 상황에서 3연속 실점으로 주도권을 내줬고 이후에도 좌우 깊숙이 찔러 넣는 와르다니 샷에 연이어 점수를 내줬다.<br><br>10-11로 첫 인터벌을 헌납했다. 이후 와르다니와 1점씩 주고받는 일진일퇴 공방을 벌였다. <br><br>둘은 1게임에서만 5차례 동점을 주고받는 혈전을 치렀다. <br><br>첫 승부처는 16-16으로 팽팽히 맞선 국면에서 형성됐다. 이때 안세영은 대각 공격으로 와르다니 균형을 흩트려놓은 뒤 몸쪽 푸시로 리드를 거머쥐었다. <br><br>이어 와르다니 헤어핀이 네트를 넘지 못했고 다음 포제션에서도 푸시와 대각 공격 등이 잇달아 터졌다.<br><br>6연속 득점을 완성한 안세영이 21-16으로 첫 게임을 따냈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23/0000580809_004_20251123171612674.jpg" alt="" /></span></div><br><br>2게임 역시 팽팽했다.<br><br>안세영은 대각 방향으로 꽂는 하프 스매싱과 '몸쪽 승부'를 실마리 삼았다. <br><br>스매싱이 짧고 빠르게 떨어지다보니 와르다니 리턴이 번번이 네트를 넘지 못하고 걸렸다.<br><br>인도네시아 간판은 반대편으로 셔틀콕을 '잡아 치는' 전략으로 맞섰다.<br><br>안세영이 기세를 잡고 도망가려 할 때마다 야금야금 추격했다. 6-9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4연속 득점으로 스코어를 뒤집는 뒷심을 발휘하기도 했다.<br><br>권승택 SPOTV 해설위원은 "둘 다 스트로크가 무디다.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안세영은 네트 플레이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여제의 고전 이유를 귀띔했다.<br><br>그러나 안세영은 인터벌을 연속으로 헌납하진 않았다.<br><br>랠리 게임에서 버텨내면서 상대가 손쓸 수 없는 강한 푸시로 연속 득점에 성공, 11-10으로 앞선 채 2게임 후반을 맞았다. <br><br>전위 플레이가 살아나자 안세영 기세가 덩달아 올랐다. 푸시와 상대 리시브 범실 등을 묶어 16-11으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br><br>와르다니는 스스로 무너졌다. 12-17로 뒤진 상황에서 대각 스매싱이 라인을 벗어났다. 사실상 이때 안세영 쪽으로 승세가 기울었다.<br><br>안세영은 침착했다. 이후에도 대각으로 크게 틀어 꾸준히 공격을 넣었다. 초반에 비해 와르다니 움직임이 둔화됐다.<br><br>18-13에서 연속 득점으로 챔피언십 포인트에 도달했고 마지막 점프 스매시가 와르다니 코트에 꽂히자 포효했다. 한국이 배출한 '세계 배드민턴 여왕'이 BWF 역사를 새로 쓰는 순간이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23/0000580809_005_20251123171612703.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em></span></div><br><br>안세영은 호주오픈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br><br>32강부터 결승까지 상대에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퍼펙트 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br><br>페이스가 경이적이다. 올해 출전한 14개 국제 대회에서 10개 우승컵을 쓸어 담았다.<br><br>2년 전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개인전 최고 기록(9관왕)을 뛰어넘었다.<br><br>12월 HSBC 월드투어 파이널스서도 정상을 밟는다면 남녀 통틀어 역대 최다인 11관왕 신화를 이루게 된다.<br><br>호주오픈은 안세영에게 '금일봉'도 안겼다. 이날 우승으로 3만5625달러(약 5200만 원)를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 총 우승 상금 10억 원을 돌파했고 커리어 통산 수입 역시 226만2966달러(약 33억3100만 원)에 이른다. 돈방석에 앉았다.<br><br>내달 17일에 개막하는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상금 24만 달러(약 3억5300만원)를 추가할 수 있다. 왕중왕전 성격의 '항저우 대첩'에서 승전고를 울릴 경우 누적 상금이 36억 원을 넘게 된다.<br><br> 관련자료 이전 韓 노메달→中 린샤오쥔 은메달...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마저 6위, 연이은 실격 악몽까지 11-23 다음 안세영, 호주오픈 우승으로 'V10'…여자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 11-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