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강자 안세영, 배드민턴 여자 단식 최초 시즌 '10승' 점령 작성일 11-23 1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호주오픈 결승서 44분 만에 2-0 승리<br>2023년 자신이 작성한 9승 넘어서<br>12월 최종전 우승 땐 남녀 통틀어 최다 타이</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1/23/0000899089_001_20251123173308808.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500 호주오픈 여자 단식에서 시즌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시드니=AFP 연합뉴스</em></span><br><br>적수가 없다.<br><br>배드민턴 '절대 강자' 안세영(삼성생명)이 여자 단식 선수 최초로 한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2년 전 자신이 작성했던 종전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9승)을 가뿐하게 넘어 새 역사를 쓴 안세영은 이제 남녀부 통틀어 최다 우승 타이 기록(11승)을 정조준한다. 올해 남은 대회는 딱 하나, '왕중왕전' 성격의 12월 월드투어 파이널이다.<br><br>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호주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7위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를 44분 만에 2-0(21-16 21-14)으로 제압했다. 여자 단식 사상 첫 10승을 달성한 안세영은 우승 후 손가락 10개를 펼쳐 보이며 기뻐했다. <br><br>이로써 올해 14번째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10차례 정상에 등극했다. 앞서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 5개의 슈퍼 750 시리즈(인도오픈·일본오픈·중국오픈·덴마크오픈·프랑스오픈)와 슈퍼 300 대회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br><br>이번 시즌 승률이 무려 94.4%(68승 4패)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안세영은 내달 17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펼쳐지는 시즌 최종전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또 하나의 역사에 도전한다. 안세영이 마지막 대회마저 우승할 경우 2019년 남자 단식 모모타 겐토(일본)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11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아직 안세영은 월드투어 파이털 우승이 없으며, 최근 2년 연속 3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br><br>이번 대회는 상위 랭커들이 대거 빠져 안세영의 10승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안세영의 천적 천위페이(세계 5위)를 비롯해 왕즈이(2위), 한웨(4위·이상 중국) 등은 자국 전국체전에 출전하느라 빠졌고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3위)도 자국에서 열린 직전 대회 구마모토 마스터스 일정을 소화하느라 불참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1/23/0000899089_002_20251123173308844.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20일 16강전에서 상대 공격을 받아내고 있다. 시드니=AFP 연합뉴스</em></span><br><br>실제 안세영은 대회 내내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첫 경기 32강부터 결승까지 5경기 동안 상대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벽한 우승을 거뒀다. 다만 결승은 살짝 고전했다. 1세트 시작부터 내리 4점을 따내 4-0으로 앞섰으나 중반에 10-11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16-16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br><br>2세트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초반 9-6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10으로 끌려갔으나 다시 11-10으로 뒤집었다. 이후에도 날카로운 대각 공격과 빈틈 없는 경기력을 앞세워 17-11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br><br>안세영의 10번째 우승으로 한국 배드민턴은 올해 시즌 '10승 듀오'를 보유하게 됐다. 앞서 남자 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가 지난 16일 구마모토 마스터스에서 먼저 시즌 10번째 우승을 이뤄냈다. 이는 역대 남자 복식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이다.<br><br>올해 1월부터 호흡을 맞춘 서승재와 김원호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4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중국오픈)를 전부 휩쓸었다. 이들 역시 12월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안세영과 함께 11회 우승에 도전한다.<br><br> 관련자료 이전 ‘가을이 너무 짧아요’…박미선, 치료 중 전한 메시지에 응원 쇄도 11-23 다음 '넘사벽' 안세영, 호주오픈 우승 'V10' 위업…여자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 11-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