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배드민턴 여제다”… 안세영, 세계女단식 사상 첫 한시즌 ‘10관왕’ 작성일 11-24 6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호주오픈서 印尼선수 2-0 완파<br>올시즌 68승4패 압도적 승률 기록<br>‘슈퍼 1000 슬램’ 실패 아쉬움 달래<br>내달 中서 11회 최다우승 타이 도전</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5/11/24/0003676484_001_20251124030304884.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23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뒤 코알라 인형을 안은 채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세계배드민턴연맹 제공</em></span>우승을 확정한 안세영(23)은 언제나처럼 관중석을 향해 포효했다. 그러곤 예전과 달리 손가락 10개를 펼치더니 하나씩 접는 동작을 취했다. ‘배드민턴 여제’의 세리머니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해설진은 “여자 단식 최초의 한 시즌 10승 기록을 알고 하는 행동이다. 안세영은 진정한 ‘엔터테이너’”라며 웃었다.<br><br> 여자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사상 처음으로 여자 단식 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호주오픈 결승에서 푸트리 와르다니(7위·인도네시아)를 2-0(21-16, 21-14)으로 꺾고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종전 기록(9회 우승) 역시 2023년 안세영이 작성했다.<br><br> 세계랭킹 5위 이내 선수 중 이번 대회에 유일하게 출전했던 안세영은 대회 내내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우승’을 완성했다. 안세영은 이날 1세트 전반을 10-11로 뒤진 채 마쳤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에 11점 이상을 허용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안세영은 곧바로 무자비한 공격을 퍼부으며 1세트를 따냈다. 15-16으로 뒤지다 마지막 6득점을 연속 스매싱으로 만들며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도 큰 위기 없이 승리했다.<br><br> 안세영은 지난 두 시즌의 ‘아쉬움’을 자양분 삼아 더 성장하고 있다. 안세영은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2023시즌에도 9월까지 9번 우승했다. 하지만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 부상을 안고 금메달을 딴 여파로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안세영은 이 부상 여파로 2024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 직전까지 국제대회 세 차례 우승에 그치는 등 기복을 보였다.<br><br> 하지만 ‘건강한’ 안세영은 거칠 게 없다. 컨디션을 관리하면서 시즌을 치르고 있는 안세영은 이날까지 68승 4패(승률 94.4%)의 경이적인 기록을 이어 가고 있다. 안세영보다 압도적인 시즌을 보낸 선수는 이제껏 없었다. <br><br> 기존의 철벽수비에 더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덧입힌 안세영은 올 시즌 평균 경기 시간이 44분을 채 넘지 않는다. 올해 안세영이 경기를 끝내기까지 1시간 이상 걸린 경기는 다섯 차례에 불과하다. 5경기 모두 결과는 안세영의 승리였다. 랠리가 길어지는 체력전에서도 안세영을 이길 자가 없었다는 의미다.<br><br> 누구보다 격렬하게 플레이하는 안세영은 올해도 부상에서 자유롭지는 못했다. 안세영은 7월 열린 중국오픈 준결승에서 2세트 도중 기권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했으면 사상 최초로 슈퍼 1000등급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슈퍼 1000 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무릎 부상 악화를 우려해 경기를 포기했다. 안세영은 당시 아쉬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br><br> 이날 사상 첫 한 시즌 10승 달성으로 당시의 아쉬움을 털어버린 안세영은 남은 시즌 더 큰 역사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이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면 2019년 남자 단식 11회 우승을 차지한 모모타 겐토(31·일본·은퇴)와 나란히 한 시즌 최다우승 타이기록을 쓰게 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5/11/24/0003676484_002_20251124030304937.jpg" alt="" /></span><br><br> 관련자료 이전 "미친 거 아냐? 장난해?" 김연경, 백채림 안일한 태도에 역대급 분노 11-24 다음 "어딜봐 네가 해야지" 김연경이 인쿠시에게 화가 난 이유는… 11-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