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죽였다' 이유미, 상상은 나의 힘 [인터뷰] 작성일 11-24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wJskAV7CQ">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e8c4439a229672b702d9cf28512364dfc7b2c77659b3f307efd1df03ae467b1" dmcf-pid="2riOEcfzy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당신이 죽였다 이유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4/tvdaily/20251124083450118bvmi.jpg" data-org-width="658" dmcf-mid="Bt9LRxFYC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4/tvdaily/20251124083450118bvm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당신이 죽였다 이유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7b594ef4f257df7d80b928ad86684007c38f60fdcc57c9528108c67d17d630b" dmcf-pid="Va6ALi71l6"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폭력의 그림자 아래에서 한 사람의 마음은 얼마나 쉽게 부서지는가. 배우 이유미는 경험하지 못한 그 감정을 상상으로 그려나갔다. 그렇게 이유미는 상상의 힘으로 부서지는 순간들을 온몸으로 겪어냈고, 그 감정의 파편들을 온전히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p> <p contents-hash="e9822a26ea5aba8bbfbb2f32f778e6d08ba3e6ee952075f04e4d3999ae6626ac" dmcf-pid="fNPconztW8" dmcf-ptype="general">지난 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연출 이정림)는 죽거나 죽이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살인을 결심한 두 여자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유미는 극 중 남편 노진표(장승조)의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친구인 은수(전소니)와 살인을 공모하는 희수를 연기했다.</p> <p contents-hash="3aebdaab23f9e77a2a1f6fdd8bd13c1f9db7a853aad9979bcc283c7771c6ac1b" dmcf-pid="4jQkgLqFT4" dmcf-ptype="general">이유미는 처음 ‘당신이 죽였다’ 대본을 봤을 때부터 희수와 은수가 좋았다. 희수와 은수가 일련의 과정을 겪으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응원하며 대본을 읽었다고. 다만 자신이 감히 희수를 잘 표현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조금은 망설였다. </p> <p contents-hash="d4e2d2f5c85dea1269dddfc1d3028bc91c8b41dc3582c0ae5abb2c3d0a5e9457" dmcf-pid="8AxEaoB3Sf" dmcf-ptype="general">그때 이정림 감독이 이유미에게 ‘나는 오늘도 꽃을 받았어요’라는 시를 자필로 써서 줬다고. 가정 폭력 피해자의 시점으로 쓰인 그 시를 읽고 이유미는 희수로서 구원을 받아보자는 마음 가짐으로 ‘당신이 죽였다’를 시작하게 됐다. </p> <p contents-hash="c7ad3e84a666da835018e4bc65032fc810df53088934fa61123bb47f13301ef1" dmcf-pid="6cMDNgb0vV" dmcf-ptype="general">가정폭력이 피해자를 어떻게 파괴시키는지, 우리는 ‘당신이 죽였다’ 속 희수로 확인할 수 있다. 누구보다 밝고 긍정적이며 자신의 일을 사랑했던 희수가 노진표와 결혼 이후 점차 생기를 잃어가고, 폭력에 물들어 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이에 이유미는 “진표의 모습들이 희수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줬는지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회상신을 열심히 찍었다. 회상신에서 희수가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고 긍정 마인드로 모든 게 꽉꽉 채워져 있는 사람으로 보이길 바랐다”고 했다. </p> <p contents-hash="37984f0b4707efa4c39affc9e3d849b2dec8f331653081b4a1b6d75a2e724c22" dmcf-pid="PkRwjaKpy2" dmcf-ptype="general">또한 희수가 처음 진표에게 가정폭력을 당하는 장면도 고심해서 표현하려 했다는 이유미다. 이유미는 “진표에게 폭행을 당했을 때 희수의 당혹감을 표현하고 싶었다. 처음 겪어보는 폭행에 무서워하는 모습을 표현하면 보시는 분들이 희수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해 주실 거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8e6328cf76269a8429b76580c435ec58a5a685ccd896723c807e9c2b960a8cf" dmcf-pid="QEerAN9UC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4/tvdaily/20251124083451440chae.jpg" data-org-width="658" dmcf-mid="bc6ALi71S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4/tvdaily/20251124083451440chae.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5b793b8cda0806cba850ee567a2895c2b05d48b0cd520b8d2c093f2a531d8cae" dmcf-pid="xDdmcj2uCK" dmcf-ptype="general"><br>‘당신이 죽였다’는 직접적으로 폭력의 상황을 담지 않았다. 희수가 진표에게 맞는 모습을 담지 않고, 폭력을 행사하는 진표의 모습만 담았다. 그럼에도 희수의 가정폭력 피해에 놀라고, 분노할 수 있었던 건 폭력 전후의 변화를 이유미가 표정과 대사, 행동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p> <p contents-hash="3d2f218812bea4cbae691b3ae904bf5f9d4521e06bbb2010b050154747a1f978" dmcf-pid="yqHKupOcyb" dmcf-ptype="general">이유미는 이에 대해 “희수를 연기하면서 대사보다는 행동이나 표정, 호들로 해내야 하는 것들이 많더라. 혼자 집에 있을 때의 모습들을 정말 바람 빠진 풍선 느낌처럼 공허하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47bcc39dcbd8fd4f6f3a1e6ba87a2c2e5c28d8d6aea7b240dabde2a319ed7b3d" dmcf-pid="WBX97UIkWB" dmcf-ptype="general">또한 이유미가 희수의 절박함을 오롯이 표현할 수 있었던 건 상상의 힘이다. 희수로서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 상상하고 또 상상했다. 이에 대해 이유미는 “이유미로서는 경험을 하지 못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희수라는 인물로서 많은 상상을 해야 했다”라고 했다.</p> <p contents-hash="bbb7c6676883d598f7662c167695e3ed534caca68a2f24a24fac351fff4670f4" dmcf-pid="YbZ2zuCEyq" dmcf-ptype="general">이어 이유미는 “희수의 마음을 상상하고 이미지화시키다 보니, 그 상상 속 이미지에서도 희수가 점차 힘이 빠져가더라”면서 “희수가 처음에는 강한 부정과 함께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애쓰는 모습이 상상됐지만, 결국 그 모든 방법들이 다 막히더라. 그 상황에서 힘 빠지는 희수의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상상이 됐다. 그렇게 상상했던 것들을 카메라 앞에서 연기할 때 끄집어내고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라고 했다.</p> <p contents-hash="80c6c08c6b7117f6aeb2afb5560404dca7db4b481b490b46e9ea1f205a028728" dmcf-pid="GK5Vq7hDyz" dmcf-ptype="general">희수뿐만 아니라 상상은 이유미의 원동력이다. 이유미는 “제가 어릴 때부터 상상하는 걸 좋아했다. 자기 전에 어떤 주제를 하나를 정하고, 그걸 상상하면서 잔다. 그래서 자기 전 시간이 제일 재밌다”면서 “배우라는 꿈을 꾸게 되면서 구체적으로 상상 훈련을 했던 것 같다. 상상을 하다가 정리가 되는 게 있으면 적어놓고, 그걸 나중에 모아서 분석한다. 연기할 때 그런 식으로 해나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c751fd6db0c5fe6653a61dace50dc811bc52bad067fde12018a217c299c3157b" dmcf-pid="H91fBzlwv7" dmcf-ptype="general">내면뿐만 아니라 외면적으로도 이유미는 희수가 될 수 있다면 어떠한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체중을 36kg까지 감량했고, 화장도 최대한 수분감이 이 없어 보이게끔 했단다. 여기에 버석하고 터진 입술 표현을 위해 립밤도 바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유미는 “일부러 창백하고 텁텁하고 그런 걸 이미지화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p> <p contents-hash="85d6d95f9b4304de689c50c86e4f3d1760c32de39e22050eb5b5c1db1ce9dd84" dmcf-pid="X2t4bqSrSu" dmcf-ptype="general">이유미가 희수를 구체화시키는 과정에서 이정림 감독이 건넨 책들도 큰 도움이 됐다. 편지와 함께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엮어 만든 단편집이었다고. 이유미는 “아무 생각 없이 잠이 안 올 때 읽어야지 했는데 너무 화가 나서 잠을 못 잔 기억이 있다. 그 책을 보면서 심장이 너무 빨리 뛰고 내가 몰랐던 이야기들이 너무 많았다”면서 “또 감독님께서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배운 것들이나 들은 것들을 촬영 들어가기 전에 항상 이야기해 주셨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캐릭터를 구체화시키고, 만들어나갔다”라고 했다.</p> <p contents-hash="5d83ecde1974cc9a859544e5efe51b82fa34916d57f8fb1620def5e3e5992f83" dmcf-pid="ZXs1YygRWU" dmcf-ptype="general">희수에 몰입하면 할수록, 감정적인 부침들도 함께 따라왔다. 이에 이유미는 희수와 자신을 완벽히 분리시키려 그 어느 때 보다 노력했다. 카메라 앞에서는 온전히 희수로 있다가, 컷 소리가 나면 다시 이유미로 돌아와 더 밝은 모습으로 현장에 있으려 했단다. 이유미는 이에 대해 “희수와 이유미를 나누니까 촬영하기 전에 들었던 걱정들이 없어졌다. 원래도 그러지 않았는데 더 의식적으로라도 분리를 시켜보자라는 생각으로 현장에 갔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7617eb2d13ca2eb926a4c957f36033a5f61d89be0a4562cdbcc45adc4e79b76" dmcf-pid="5ZOtGWaev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4/tvdaily/20251124083452687ctlz.jpg" data-org-width="658" dmcf-mid="KeuM4VGhv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4/tvdaily/20251124083452687ctlz.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30a6561f97d8c31420d88e862ee66bf927567209fcfcce20e727e7e0aea15e9" dmcf-pid="15IFHYNdS0" dmcf-ptype="general"><br>‘당신이 죽였다’는 공개 3일 만에 한국은 물론 브라질,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22개국 TOP 10에 진입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소재에 대한 호불호는 갈려도, 이유미의 연기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숨소리 하나도 희수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표현해 내며 설득력을 이끌었다는 평이다.</p> <p contents-hash="194bd19788b433cdc1773d75e7f9fa4dbb7eaecebc34ffc422a4d8a4d1430ded" dmcf-pid="t1C3XGjJy3" dmcf-ptype="general">이처럼 이유미는 데뷔 초부터 매 작품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며 입지를 탄탄하게 넓혀온 배우다. 하지만 스스로의 연기를 바라보는 시선만큼은 누구보다 엄격하다. 완벽해 보인다는 평가와 달리, 그는 자신의 연기를 볼 때마다 가장 먼저 부족한 점부터 발견해 왔다.</p> <p contents-hash="ad33f3597f5f8e25db80ce748482f0652d8c2a91f2feba5e87433849669a81c9" dmcf-pid="Fth0ZHAivF" dmcf-ptype="general">이유미는 “저도 제 연기를 보면서 완벽하게 마음에 든 적은 없었다. 진짜로요. 항상 제 부족한 것만 계속 보이다 보니까 어떤 작품에서 내 목소리가 거슬리면 목소리에 대해서 훈련을 하거나 다른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했다. 매 작품마다 부족한 것들을 보기 때문에 항상 더 많이 상상하려고 하고 더 많은 경우의 수를 하려고 했다. 그 실수를 조금조금씩 줄여 나가기 위해 더 많이 알아채고, 더 많은 걸 느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64ed43164fc9655e539d739343119b293ff8b0cf7f159e9158c571e66ea11996" dmcf-pid="3Flp5Xcnyt" dmcf-ptype="general">완벽해 보였던 이유미의 연기 역시, 그의 기준 안에서는 끊임없이 손보고 싶은 지점들로 가득했다. 그래서 이유미의 연기는 언제나 단단할 수밖에 없다. 누구보다 높은 자신의 기준을 끝없이 통과해 온 결과물이기에, 이유미의 연기는 언제나 흠잡을 틈 없이 빛난다.</p> <p contents-hash="4ab414c2a03ea4f5a08965cff88638fa87c3684e189c94a5f14b6e55b17fac7e" dmcf-pid="03SU1ZkLW1"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넷플릭스]</p> <p contents-hash="11a6389c15006d5f5ecf2eb94dc888b659ef29a1d9bcacaca54d1e83efa5f5f1" dmcf-pid="p0vut5Eoh5" dmcf-ptype="general"><strong> </strong><span>당신이 죽였다</span> </p> <p contents-hash="09f29cb30382c32ef2b4d1f69c0a3230d69c8c62d611a21dee2467a1294753b7" dmcf-pid="UpT7F1DgvZ" dmcf-ptype="general"><strong></strong><br><br>[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정미녀 "전민기와 이혼위기 수차례…'비즈니스 파트너'라 관계유지" 11-24 다음 ‘누난내게여자야’ 메기녀 등장 11-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