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좀 빼란 얘긴가”... 애인에게 준 다이어트 차, ‘별점 테러’ 부른다 작성일 11-24 3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미국 플로리다국제대 연구진 1340명 대상 실험 <br>자기계발 선물 받으면 “있는 그대로 사랑받지 못한다” 느껴 <br>상한 감정은 제품에 전가... 온라인서 낮은 별점 남겨<br>“다이어트 용품 마케팅은 연말 선물 시즌 피하고 1월 노려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WprsrQ9y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a006302f5a3c4ec3eead5ca642520ccb31212536251111ced3d2ecf0affec89" dmcf-pid="YYUmOmx2l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픽사베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4/mk/20251124105702480varb.png" data-org-width="700" dmcf-mid="HWtrsrQ9C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4/mk/20251124105702480varb.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픽사베이]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fed8f3984f50b411c3f7dea5f37cff0dc9636c5d1bc10e67b764b4a6722ab99" dmcf-pid="GU4YHYNdSJ" dmcf-ptype="general"> 연인이나 가족의 건강을 챙기겠다는 선의(善意)로 건넨 ‘다이어트 차(tea)’나 ‘헬스장 이용권’이 오히려 관계를 망치고 해당 브랜드의 평판까지 깎아먹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선물을 받은 사람은 고마움을 느끼기보다 “내가 부족하다는 뜻인가”라고 오해해 마음의 상처를 입고, 이 화풀이를 제품 리뷰에 쏟아낸다는 것이다. </div> <p contents-hash="89aad22a586eb3db4ac72ebcffddeca0021329f0fdec6a0239575fbe35ee9ce9" dmcf-pid="Hu8GXGjJTd" dmcf-ptype="general">미국 플로리다국제대(FIU) 비즈니스 스쿨의 리네아 채프먼 교수 연구팀은 관련 연구 결과를 유통 분야 국제 학술지 ‘소매업 저널(Journal of Retailing)’에 게재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78bd6756ea9aac89e0c9d066c6206e822a603fa805d0a914c386fad7624426be" dmcf-pid="X76HZHAile"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논문에서 “체중 감량 차나 자기계발서 같은 선물이 수령인에게 부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결과적으로 해당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 온라인 리뷰를 유발한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d4e71454e19a0fde57d14c302bc06692a0400770f0de92e910d6555102e92dde" dmcf-pid="ZzPX5XcnTR" dmcf-ptype="general">이들은 총 134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5차례의 실험을 진행해 선물의 종류에 따른 감정 변화와 소비자 행동을 분석했다. 실험은 ‘자기계발’ 제품과 일반적인 ‘중립적’ 제품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예를 들어 한 그룹에는 ‘체중 감량 차’를 선물하고, 다른 그룹에는 일반적인 차를 선물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대화 능력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담긴 ‘화술(Communication Skills) 달력’과 일반적인 상식 달력을 비교했다.</p> <p contents-hash="ab37b52a9e79b0362a5969b689908de0716b49b3b703b87f535bb830597ca898" dmcf-pid="5qQZ1ZkLSM" dmcf-ptype="general">실험 결과 자기계발과 관련된 선물을 받은 사람들은 일반적인 선물을 받은 사람들에 비해 해당 제품에 낮은 별점을 주거나 부정적으로 언급할 가능성이 컸다. 심지어 다른 사람이 쓴 부정적인 리뷰에 ‘좋아요’를 누르며 동조하는 경향도 높게 나타났다. 반면 참가자들이 이 제품들을 선물 받지 않고 스스로 구매했을 때는 이러한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p> <p contents-hash="28858c6bafa03f661821828a5fc647f0ca90806210e1e55ea6a799ba4ab793b1" dmcf-pid="1Bx5t5Eoyx"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상처받은 감정’을 꼽았다. 채프먼 교수는 “선물은 본래 사랑과 관용을 표현하는 수단이어야 한다”며 “하지만 자기계발 관련 선물은 상대방에게 ‘너는 지금 그대로는 부족해’, ‘더 나아져야 해’라는 암묵적인 지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의 기본적인 사회적 욕구인 ‘조건 없는 수용’이 위협받으면서 발생한 불쾌감이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p> <p contents-hash="b3fe67bb4ab7f0abcca6e849cae36459ef820d94a7e3406cdddea96165653a02" dmcf-pid="tbM1F1DgCQ" dmcf-ptype="general">이는 유통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전 세계 자기계발 관련 시장 규모는 430억 달러(약 57조원)에 달하며 2030년에는 67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선물 시즌에 맞춰 무리하게 마케팅을 진행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p> <p contents-hash="3a81dc6b03e7df8cfe5cbd983732d0b9d771431029b445506329f67d61cf14dc" dmcf-pid="FKRt3twayP"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1월에 스스로 사는 요가 매트는 ‘의욕’을 상징하지만,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놓인 요가 매트 선물은 ‘살을 빼야 한다’는 압박으로 다가온다”며 유통업체들에 마케팅 전략 수정을 제안했다.</p> <p contents-hash="a0de069815ad01b4dc8f0e52784f21535a7d7632b67ed3ca8096c550e990f28b" dmcf-pid="39eF0FrNS6"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다이어트 용품이나 자기계발 서적 같은 상품은 선물 수요가 많은 11월과 12월보다는 소비자들이 새해 결심을 다지는 1월에 집중적으로 판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소비자의 리뷰를 요청할 때 실제 직원의 이름을 넣는 등 인간적인 요소를 가미하거나, 소정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상한 감정으로 인한 ‘별점 테러’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人사이트] 이상헌 원광에스앤티 사장, “태양광 폐모듈 재자원화 활성화 시급” 11-24 다음 이탈리아, 데이비스컵 3년 연속 우승...미국의 53년 기록 갱신 11-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