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칼럼] 韓·UAE 우주협력, 젊은 연구자들 협업 기대된다 작성일 11-24 3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QbJgLqFXS"> <figure class="s_img 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3e4a887ffc655e1c006e01773dcaeb388ad999b7fb3a580322cdd984e4fcbb5" dmcf-pid="8xKiaoB3X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4/ned/20251124111346982wfkq.jpg" data-org-width="228" dmcf-mid="fILIvliPt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4/ned/20251124111346982wfkq.jpg" width="228"></p> </figure> <p contents-hash="af52a6727152aff87991bdc5c5962445303d1ee1079896d79d71d3e2b571a8a1" dmcf-pid="6M9nNgb0Gh" dmcf-ptype="general">UAE라는 나라를 떠올릴 때, 많은 사람들은 끝없이 펼쳐진 사막과 뜨거운 모래 바람, 그리고 그 위에 세워진 부르즈 칼리파와 같은 초현대적 건축물이 어우러지는 이국적인 풍경을 떠올린다. 그래서일까, 이 나라가 최근 우주 개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은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우주강국’이라고 부르기에는 이르지만, UAE가 우주 탐사와 위성 개발 분야에서 그동안 보여준 추진력과 집중력은 중동 지역에서 단연 돋보인다. 지난 11월 18일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UAE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우주 협력 양해각서(MOU)를 개정한 것은, 성장하는 UAE의 우주개발 비전과 한국의 우주기술 역량이 만나는 공식적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KAIST에서 오랫동안 UAE와 우주 분야 협력을 이어온 연구자로서 이번 진전은 매우 특별하게 다가온다.</p> <p contents-hash="e8bb143365ab7534112c52863aa4b273318d7900f2445bc2a1ccc3907937e80d" dmcf-pid="Pq1VP8Zv5C" dmcf-ptype="general">한국의 우주 개발은 1989년 KAIST 학생들이 영국 서리대학교와 협력을 통해 ‘우리별 1호’를 개발한 경험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KAIST는 독자적인 연구와 인재 양성을 통해 국가 우주개발의 산실이자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기반은 국제 협력으로도 자연스럽게 확장되었고, UAE와의 협력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UAE는 우주 분야의 유망한 연구원들을 KAIST 대학원에 파견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도록 했으며, 이들은 졸업 후 UAE 우주개발 핵심 인력으로 성장하여, UAE의 주요 우주 프로젝트를 이끌어 왔다. 이들이 주도한 성과로는 아랍권 최초이자 세계 다섯 번째로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한 화성 탐사선 ‘아말(희망)’과 UAE 최초의 독자 개발 지구관측위성 ‘칼리파샛’이 있다.</p> <p contents-hash="bcf335289180fd0836d0454206a1b336a2163170da20f3e0379e88df36bf048f" dmcf-pid="QBtfQ65THI" dmcf-ptype="general">이러한 인력 기반 협력은 자연스럽게 산업 분야로 확장되었다. ‘우리별 1호’ 개발의 주역들이 창업한 세트렉아이는 UAE 우주청과 함께 두바이샛 1호와 2호를 공동 개발하며 양국 위성 협력의 초석을 놓았다. 최근에는 UAE 우주청이 이노스페이스와 함께 발사장 건설과 발사 서비스 협력을 추진하고 있어, 양국 간 협력은 인력 교류와 인공위성 개발을 넘어 우주 수송 분야로까지 확장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p> <p contents-hash="2e3edf77f174c1636d3df2b1929eeb47d7463f288a51567f86ee3ba14965a69a" dmcf-pid="xbF4xP1y1O" dmcf-ptype="general">이번 MOU 개정은 그동안 이어져 온 다양한 협력의 축적 위에서, 양국이 우주 개발이라는 공동의 미래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조치다. 막대한 투자가 장기간 필요한 우주 개발 분야는 오랜 기간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국제 파트너가 필요하다. 한국은 축적된 기술력과 고도화된 제조 인프라, 안정적인 교육 및 연구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UAE는 과감한 비전과 정책적 일관성, 그리고 장기적인 국가적 투자를 통해 빠르게 우주개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 두 요소가 결합되면 위성 개발, 발사 인프라, 심우주 탐사, 우주환경 모니터링 등 여러 분야에서 대형 공동프로젝트 실현이 가능하다.</p> <p contents-hash="d8070b590b6c5a8d0bf317376494c8bb355b1d1b4ac4d3c7e617b54d489156c5" dmcf-pid="yrghyvLxts" dmcf-ptype="general">특히 이번 협정은 젊은 연구자들의 협업을 더욱 활발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KAIST에서 성장한 UAE 연구자들은 이미 자국의 우주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으며, 향후 달, 화성 탐사나 차세대 위성 개발 프로젝트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양국의 협력은 결국 사람이 만든 성과이며, 이러한 인력 기반의 협력 구조는 장기적 우주 개발에서 매우 중요하다.</p> <p contents-hash="17adcbc91022d728ec0407bf5b30693922234efd989f75feaa94930a3c379ea6" dmcf-pid="WmalWToM1m" dmcf-ptype="general">누가 알겠는가. 수십 년 뒤, 한-UAE 공동 탐사단이 화성 기지에서 또 다른 우주 협력 협정을 논의하게 될지. 그때 오늘의 MOU 개정이 양국 우주 협력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중요한 출발점으로 기억되기를 기대한다. 사막을 넘어 우주로 향하던 UAE의 첫걸음에 한국이 함께 걸어왔듯, 양국의 협력도 머지않아 새로운 차원의 성과로 이어질 것이다.</p> <p contents-hash="5036ce671eca2b4678d5b824ed7077d1a3882776343637db7dd9a9e29c5082a6" dmcf-pid="YsNSYygRtr" dmcf-ptype="general">한재흥 KAIST 우주연구소장</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정형돈, 이것이 '북경 정씨' 클라쓰 "묻지도 않고 중국어로…공안에 잡히기도" [엑's 이슈] 11-24 다음 KT 새 수장 한 자릿수 압축…ICT 전문성·리더십 최종 검증 11-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