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알고 달려가지만 '어쩌면 해피엔딩' [ST리뷰] 작성일 11-24 1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PlxzuCEWJ">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f77b5f269ac60f786c30c817bdfd532dea8c870501861c73a352927604421e9" dmcf-pid="UQSMq7hDW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 사진=NHN링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4/sportstoday/20251124114645324scqa.jpg" data-org-width="600" dmcf-mid="FtPvcj2uC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4/sportstoday/20251124114645324scq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 사진=NHN링크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90b9aaa6aa00432c1a5ba650f7e620054496720c79d62e209c7ce647bff363e" dmcf-pid="uxvRBzlwTe" dmcf-ptype="general">[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관람 회차 캐스팅: 신성민/방민아/이시안</p> <p contents-hash="f971609a629b6429c7887a12554a18e145dfb19e1a757dbb3f45414ab46e1dc6" dmcf-pid="7MTebqSrSR" dmcf-ptype="general">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인간을 너무나 닮아버린 헬퍼봇들을 통해 '사랑'이란 감정이 주는 환희, 분노,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담아냈다.</p> <p contents-hash="4d8c37b48f2ba29c2d2e40592bf39b033a279a5a18a622b16c5ffcb9b4e94a10" dmcf-pid="zRydKBvmlM" dmcf-ptype="general">지난 10월 30일부터 공연 중인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토니상 6관왕을 차지하며 K-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올해로 1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숫자까지 더해져 '어쩌면 해피엔딩'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다.</p> <p contents-hash="e9b430b8bdd1f1b86ce54542552812ead8a055726700f8831fdd4ae226731ae4" dmcf-pid="qeWJ9bTsSx" dmcf-ptype="general">'어쩌면 해피엔딩'은 사람과 흡사한 헬퍼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예기치 못한 여행을 함께 하며 감정을 배워가는 모습을 그린다.</p> <p contents-hash="92bbc0d41171bda1e11a1764c6a5da6bca4b3448c59890a226ff96891a58bdb1" dmcf-pid="BdYi2KyOSQ" dmcf-ptype="general">가까운 미래의 한국 서울에서 버려진 헬퍼봇들이 사는 아파트에서 만난 '올리버'와 '클레어'. 오랜 시간 홀로 지내던 헬퍼봇 ver.5인 '올리버'는 ver.6인 '클레어'를 경계하면서도 그를 돕게 되면서 오랜만에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상을 만나게 된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e208c7c988f41328ddb0c27e5bcbf07e91bb87102b3e9b0fcfee78af209afd7" dmcf-pid="bv8yEcfzh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 사진=NHN링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4/sportstoday/20251124114646576wrvb.jpg" data-org-width="600" dmcf-mid="3FZg8fHlh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4/sportstoday/20251124114646576wrv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 사진=NHN링크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a424bb395e6323fb4ede53d77f29500338fb1079288ec3496634a77f11f5a24" dmcf-pid="KT6WDk4qS6" dmcf-ptype="general"><br> 두 헬퍼봇의 투닥거림을 보고 있자면 귀여운 로맨틱코미디 작품을 보는 듯 귀엽고 가볍게 웃게 된다. 특히나 방민아의 사랑스러움이 캐릭터에도 묻어나면서 '올리버'의 일상에 끼어든 '클레어'가 무례하지 않고 오히려 반갑기만 하다. 배우 신성민의 '올리버'는 우리가 아는 전형적인 '로봇' 연기 속에, 로봇 특유의 버릇과 행동을 디테일하게 담아내 감정 표현이 익숙치 않은 순수한 헬퍼봇의 모습을 담아냈다.</p> <p contents-hash="e2519fa11a9faca856826e2455a54032b8cb17c56ae37ffa700e9d4e88aa6b97" dmcf-pid="9yPYwE8BC8" dmcf-ptype="general">그렇게 서로 가까워진 '올리버'와 '클레어'는 올리버의 주인이 있는, 그리고 클레어가 보고 싶은 반딧불이를 보러 제주도까지 여정을 함께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사랑'을 주제로 이야기하게 되고, 인간의 감정에 신뢰를 잃은 '클레어'는 '올리버'와 서로 사랑에 빠지지 않기로 약속하게 된다. '올리버'보다 인간에 가까워 보이는 '클레어'지만 사랑을 거부하는 모습이 아이러니하다.</p> <p contents-hash="bdbb089cd7e2e7192ae623fe0678c2a0bb4f68f79071e8eb5114f45c10ae8ba9" dmcf-pid="2WQGrD6bS4" dmcf-ptype="general">제주에 도착한 뒤 '올리버'는 주인을 만나지 못하지만, 버림받은 것이 아니란 걸을 알게 되고 이를 지켜본 '클레어'는 사랑이란 감정에 불신을 드러냈던 자신이 틀린 것이었단 걸 알고 기뻐한다. 그 모습에서 사랑에 상처받았지만 사랑을 믿고 싶어 하는 인간의 아이러니함이 묻어난다. <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a91507a1bd5ca0be2a5de43984f63a9583b203f0d9a858dda200584b3f45943" dmcf-pid="VYxHmwPKW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 사진=NHN링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4/sportstoday/20251124114647828qubd.jpg" data-org-width="600" dmcf-mid="0ckbZHAiv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4/sportstoday/20251124114647828qub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 사진=NHN링크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759188ebcea130552fb8b7323e42943419a6e096e3272c0476b8123f4f1fcaa" dmcf-pid="fGMXsrQ9CV" dmcf-ptype="general"><br> 그러나 두 사람에겐 끝이 예견돼 있었다. 이미 제주에서부터 고장 징후가 나타났고, 완전히 셧다운 되면 인간의 '죽음'과 같은 상태에 이르게 된다. 그 마지막을 알면서도 둘은 열렬히 사랑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끝을 알면서도 달리는 이들의 애달픈 사랑에 관객석에서 훌쩍거림이 들려온다. </p> <p contents-hash="acce7bfcca2df93a865594f6d545b0cf37d5cb8946523958a33831779360e99e" dmcf-pid="4HRZOmx2S2" dmcf-ptype="general">아기자기한 세트와 색감, 두 배우의 귀여운 로맨스가 극의 초반을 꾸민다면 후반으로 갈수록 모두가 새드엔딩을 직감하게 된다. 그러나 작품은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볼 수 있는 두 헬퍼봇의 모습을 보여주며 막을 내려 여운을 남긴다.</p> <p contents-hash="913d0c72403439e755ac61c3169dfdcf2d594253494e867075cb2a591c06a473" dmcf-pid="8Xe5IsMVv9" dmcf-ptype="general">'헬퍼봇'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관객은 '올리버'와 '클레어'를 통해 사랑에 버림받은 인간, 깊은 우정을 아는 인간, 사랑에 빠진 인간, 누군가를 위해 희생할 줄 아는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게 된다. '사랑'이란 감정이 사람을 웃고 울게 하듯 작품 역시 관객들을 웃고 울게 하고, 우리가 새드엔딩이라 생각하던 '마지막'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p> <p contents-hash="33eab02017d69e7f3098c74940f5c8409fffe371d67da944d7c281845711e5cd" dmcf-pid="6T6WDk4qyK" dmcf-ptype="general">한편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2026년 1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무대에 오른다.</p> <p contents-hash="df06270aa8f6f37c5efe9f06fa3631540fe7e2a63d4124a2f2a9d97dde26905e" dmcf-pid="PyPYwE8Bhb" dmcf-ptype="general">[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혜윤-양준일-잔나비-서동진-류우녕 플러스타 1위 [DA:차트] 11-24 다음 비비업, 베트남 Z세대 대표 푸엉 부 감독과 협업… '초 현실적 연출' 기대감 11-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