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한 방 맞은 TSMC...24시간 풀가동으로 1위 지켰다 작성일 11-24 3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Na3RepXJt">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04b8ef09c87c3d9242ab1cd65816ba0d5b214c36badc4ce3528521bcd24ed778" dmcf-pid="PAjpdJu5L5" dmcf-ptype="blockquote2"> TSMC의 히든카드<2> </blockquot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b1848f483b0bb93b6ffd5ef2ea4353fe11cdc06aff779ef85a9dd71358dd2b3" dmcf-pid="QcAUJi71J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대만 신주시 신주과학단지에 위치한 TSMC 반도체 공장. TSMC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4/hankooki/20251124140147605kdvk.jpg" data-org-width="640" dmcf-mid="VDBwF3mjM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4/hankooki/20251124140147605kdv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대만 신주시 신주과학단지에 위치한 TSMC 반도체 공장. TSMC 제공 </figcaption> </figure>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9a861f62cd77e9352ab430b258c1b28fd8beefc8f246ad8a97d146429c7dd6fb" dmcf-pid="y7ucZ5EoMH"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b4030f8e0ed27321dc24ecdadbd6017723c74f8d162e930de618ec2802cf33ad" dmcf-pid="Wz7k51DgMG" dmcf-ptype="h3">뜻하지 않은 삼성의 기여</h3> <p contents-hash="f57ffceeab2097ab6b4d80c75447394956050a08c57accfe4b7952bc375ea6b5" dmcf-pid="YqzE1twaLY" dmcf-ptype="general">'레이더 속 작은 점.'</p> <p contents-hash="c84a16e068c8cfe62ec534c42a2e745cd6686f6c95199d01e2ae3413ef11b82a" dmcf-pid="GBqDtFrNdW" dmcf-ptype="general">TSMC의 창업자 모리스 창(장중머우)은 예전에 삼성전자를 이렇게 표현했다. 그만큼 파운드리 분야에서 삼성이란 존재가 미미하다는 뜻이다.</p> <p contents-hash="b87b9e9dc3711337fd71b5bf9734b4cb96b012b82a0d2370859ead782b54f176" dmcf-pid="HbBwF3mjey" dmcf-ptype="general">그런데 삼성전자를 얕봤던 TSMC는 2014년 호되게 뒤통수를 맞았다. 기술에서 뒤처진 것으로 평가받았던 삼성전자가 그해 말 20나노 공정을 건너뛰고 개발한 14나노 공정에서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고 발표해 전 세계 반도체 업계를 놀라게 한 것이다. 당시 TSMC는 16나노 기술에 주력하고 있었다.</p> <p contents-hash="26cbaeb8677b038a6df0486b87aae7fccc685eacc4bf9183af7c1cb840b4e433" dmcf-pid="XAjpdJu5nT" dmcf-ptype="general">삼성전자의 발표에 자극 받은 모리스 창은 긴급 회의를 소집해 14나노 공정을 뛰어넘고 곧바로 10나노 공정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연구개발 분야에 '나이트호크 프로젝트'라고 명명한 새로운 근무 방식을 도입했다.</p> <p contents-hash="a3e6877cc3561e3573d7a796e93db2e4dd733016e46c3be42092a4c4d97bb8fe" dmcf-pid="ZcAUJi71nv" dmcf-ptype="general">나이트호크 프로젝트란 한마디로 24시간 근무다. 개발 인력을 대규모로 뽑아서 하루 3교대로 기술을 개발했다. 생산직이 아닌 연구개발 분야에서 잠시도 쉬지 않고 일하는 24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것은 처음이다.</p> <p contents-hash="728272414e89e18c9200092b7728c519bf0dfa9ab7546750be9231b22b0af790" dmcf-pid="5kcuinztiS" dmcf-ptype="general">특이한 것은 TSMC가 3교대 근무 시간을 정확하게 8시간씩 나누지 않은 점이다. 오후조는 오후 2시에 출근해 밤 11시까지 일하고, 야간조는 밤 11시부터 다음날 아침 10시까지 일했다. 야간조의 경우 오전조와 근무시간이 겹치도록 일부러 조정해 연구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한 것이다. 때문에 대만 신주과학단지에 위치한 TSMC의 연구동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았다.</p> <p contents-hash="cd7fd845dff33ae7fc530747ea4c01d7fba66ef7e7a19fae0f596ef378c66838" dmcf-pid="1Ek7nLqFnl" dmcf-ptype="general">대신 밤에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에게 보상을 더 줬다. 오전조보다 오후조는 연봉을 15%, 야간조는 30% 더 받았다. 심지어 야간조는 연말 성과급도 50% 더 받았다.</p> <p contents-hash="0f5f29b4b2e488382171d4f66372bfcb5c7edb88b2c7c68372b9d220cac667b2" dmcf-pid="tDEzLoB3Jh" dmcf-ptype="general">조 편성은 강제하지 않고 모두 지원을 받았다. 보상 조건이 좋다보니 프로젝트 계획 발표 한 달 만에 수백 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야간조를 지원하면서 나이트호크 프로젝트를 제대로 가동할 수 있었다.</p> <p contents-hash="8dc09b870e92c78f6fcc389c8ba2dfa7729d1b86e935f2b7beec2e89aa6dd00e" dmcf-pid="FwDqogb0dC" dmcf-ptype="general">어떻게 보면 나이트호크 프로젝트는 보상과 건강을 맞바꾼 근무 방식이어서 TSMC 안팎에서 비난을 받았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안팎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나이트호크 프로젝트가 TSMC 내부에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대만의 징병 문화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군대 시절 불침번 경험 때문에 야간 근무에 익숙하고 불편하더라도 견디며 조직의 결정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는 얘기다.</p> <p contents-hash="ffcc5d7da600bd6d03dc28ce1fa41a039e9d5de8e0d3208f405e94323d1e84e9" dmcf-pid="3rwBgaKpdI" dmcf-ptype="general">나이트호크 프로젝트 결과 TSMC에게 2016년은 잊지 못할 해가 됐다. 그 해 TSMC는 10나노 공정 개발에 성공하면서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에 들어가는 모바일 반도체 'A10'을 전량 독점 수주했다. 그 전까지 애플은 삼성전자와 TSMC에 아이폰용 모바일 반도체를 각각 절반씩 나눠 생산을 맡겼다. 그런데 애플의 아이폰용 반도체를 독점 생산하면서 TSMC는 파운드리 분야에서 기술 격차를 벌리며 1위로 치고 나갈 수 있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e8c49a6668f9d851a9120bbb74d6820d53a3fa123dbe7ced8382bd5d83838d9" dmcf-pid="psmKNj2uJ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부 개발자들이 3나노 웨이퍼를 들어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4/hankooki/20251124140148988hask.jpg" data-org-width="640" dmcf-mid="4YQTK9WIJ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4/hankooki/20251124140148988has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부 개발자들이 3나노 웨이퍼를 들어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figcaption> </figure>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b2e52f4e2e7bda4c5d05750a3a8916d9a975839900c4efa0823af2f73c45eb19" dmcf-pid="uIO2AcfzRr"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2c8b087d9609ab44cac1ead9e5669b9a522e71d88519662de6b72e65ee50307e" dmcf-pid="7CIVck4qJw" dmcf-ptype="h3">나이트프로젝트 안착으로 끌어올린 TSMC의 독보적 수율</h3> <p contents-hash="92bfe7a61254c649c4cd3f7485b287f54ac8746a17a1bb226384796012d0878c" dmcf-pid="zhCfkE8BMD" dmcf-ptype="general">그렇게 해서 TSMC는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트렌드포스 등 시장조사업체들이 집계한 지난 2분기 파운드리 분야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매출 기준으로 TSMC가 70.2%여서 압도적 1위이며 2위 삼성전자는 7.3%, 3위 중국의 중신궈지(SMIC, 中芯國際)는 5%를 차지한다.</p> <p contents-hash="366843366429cfd8452ee383efcf948618ea9817193eedecff502f80c65c266f" dmcf-pid="qlh4ED6bRE" dmcf-ptype="general">시장 점유율을 가른 것은 반도체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수율이다. 수율이란 생산한 반도체 가운데 판매할 수 있는 정상 제품의 비율이다. 예를 들어 수율 50%는 두 개를 만들어 한 개를 팔 수 있다는 뜻이다. 적어도 수율이 50%를 넘어야 양산을 할 수 있다. 그 이하로 떨어지면 두 개를 만들어 하나도 팔지 못하는 셈이니 양산을 할 수 없다.</p> <p contents-hash="031f127247b5a9900888868882f14074cc94757b444f3d76a0359c9093038faf" dmcf-pid="BSl8DwPKik" dmcf-ptype="general">TSMC의 수율은 첨단 기술인 2나노 공정에서 약 80%, 삼성전자의 수율은 50~6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올해 말까지 수율을 7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반면 한동안 중단했던 파운드리 사업을 2021년 재개한 미국 인텔은 외신 보도를 보면 1.8나노로 알려진 2나노급 18A 공정의 수율이 10%다. 인텔의 경우 10개를 만들어도 한 개 밖에 팔지 못하는 셈이다. 그래서 인텔은 파운드리 분야에서 고전하고 있다.</p> <p contents-hash="2cfd7c47997b4a04d3097ce70ac34d1fbe39947f430671efb15eb7c2b2749eb9" dmcf-pid="KOs9jAV7dA" dmcf-ptype="general"><span>※ 이 기사는 한국일보의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은 한국일보닷컴에서 로그인 후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 넣으세요.</span>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11716550003236 </p> <div contents-hash="abadd5934464bdffaef31de2fd0ce9293ee352b93f11ad34634a81087300ae16" dmcf-pid="2CIVck4qMN" dmcf-ptype="general"> <p> </p> <div> <h4>■ 목차별로 읽어보세요</h4> </div> <ol> <li> <div> <strong>① 네이버의 성공과 도전</strong> </div> <ol> <li>• 삼성도 “성공 못할 것”이라던 네이버... 큰 기대 안했던 서비스가 회사 살렸다<br>(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90515150005276)</li> <li>• 삼성전자보다 시가총액 높았던 회사와 합병 발표…그러나 한 달 뒤 취소됐다<br>(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00119300002431)</li> <li>• “절대 못 이긴다”던 글로벌 기업과의 검색광고 전쟁...네이버는 어떻게 살아남았나<br>(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01617360005992)</li> <li>• 야후 엠파스 라이코스...경쟁자 차례로 쓰러뜨린 네이버의 무기는 지식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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