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이계청 감독 여자핸드볼세계선수권 출사표 “강호들 상대로 잘 싸웠다는 말 듣고 싶다” 작성일 11-24 27 목록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제27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19일 출국하며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br><br>유럽의 강호 노르웨이, 앙골라, 카자흐스탄과 함께 H조에 편성된 가운데, 이계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감독은 출국 전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목표를 전했다.<br><br>“좋은 성적보다는 좋은 경기, 팬들에게 많이 좋아졌다, 열심히 한다는 가능성을 보일 수 있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며 “나아가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대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11/24/0001100258_001_20251124141708386.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이계청 한국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em></span>이 감독은 구체적인 성적보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둔 성적과 무관치 않다. 대한민국은 2009년 이전까지는 주로 톱 10에 진입했으나 이후 2011년부터 2021년 사이에는 11~14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2023년에는 22위로 1978년 첫 출전 이래 역대 최악의 성적을 보였다. 그만큼 한국 여자핸드볼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br><br>이 뿐만 아니라 부상 염려로 19명을 선발했지만, 모든 포지션에 기대했던 선수가 합류하지 못했다. 이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 이번 대표팀에 들어오지 못한 선수가 많다. 세계선수권 대회는 체격이 좋은 선수가 와야 하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br><br>한국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H조에 속해 노르웨이(7승 1무 11패), 앙골라(8승 1무 2패), 카자흐스탄(26승 2패)과 맞붙는다. 특히 우승 후보 노르웨이(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를 상대로는 2009년 이후 승리가 없다.<br><br>일단 3위까지 주어지는 메인 라운드 진출은 무난해 보인다. 하지만 핸드볼은 예선 전적을 안고 메인 라운드에 오르기 때문에 가능한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게 유리하다. 그래서 이 감독도 앙골라와의 대결에 집중할 계획이다.<br><br>이 감독은 조별리그 전략에 대해 “뚜껑은 열어봐야 하는데 첫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도 명확한 목표를 제시했다.<br><br>“일단 앙골라전에 무조건 이겨야 다음 (메인 라운드)에 올라가서도 우리가 좀 유리한 상대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그래도 많이 등급이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앙골라전이 굉장히 큰 분수령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br><br>대한민국은 최근 두 번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앙골라에 패했다. 2011년 브라질 16강에서 29-30으로 패했고, 2023년 본선에서 31-33으로 패하긴 했지만, 팽팽한 접전을 벌였기에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br><br>이계청 감독은 유럽팀들과의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젊어진 대표팀의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br><br>“우리 한국 선수들은 기회가 오면 보이지 않는 힘이 생기는 팀이다. 지금 선수들이 많이 젊어졌다. 열심히 뛰고 있고, 웨이트도 많이 하고 있는데, 하고자 하는 게 보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br><br>또 이번 대회에서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 게 라이벌 일본이다. 지난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한국을 25-24로 꺾고 이번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기에 더욱 그렇다. 당시 뼈아픈 패배를 기록한 이 감독이기에 더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이번 대회에서 직접 맞붙을 확률은 낮지만, 일본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 신경 쓰이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br><br>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가 한국 핸드볼에 희망을 줄 수 있는 무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지막 출사표를 남겼다.<br><br>“우승, 준우승은 옛날 말이고, 지금은 그래도 진짜 잘 싸웠다는 말 듣고 싶고 그렇게 돌아오고 싶다. 한국 핸드볼 발전을 위해서도 우리가 한몫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지금 선수들이 똘똘 뭉치고 있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br><br>한국 대표팀은 튀니지 전지훈련을 거쳐 24일 조별리그 개최지인 독일 트리어로 이동하며, 한국 시간 기준 오는 28일 새벽 4시 30분에 노르웨이를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br><br>[김용필 MK스포츠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광주 서구소식] 통합돌봄 7년 성과공유회 개최 11-24 다음 딘딘, '연예대상' 의식한 김종민 저격…'왜 이맘때만 열심히?" ('1박 2일') 11-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