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최종전, 4팀의 '생존 전쟁' 펼쳐진다 작성일 11-24 1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최종 순위 결정되지 않은 울산-제주-수원FC-대구, 살얼음판 경쟁 이어가</strong>2025시즌 K리그1 하위스플릿이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도 아직 최종순위가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마지막 날 모든 운명을 건 '생존 전쟁'을 펼친다.<br><br>현재 K리그1 파이널 그룹 B조에서 다음 시즌 1부리그 잔류가 확정된 팀은 7위 광주(승점 51)와 8위 안양(승점 48), 두 팀에 불과하다. 9위 울산(승점 44)부터 10위 수원FC(승점42), 11위 제주(승점 36), 12위 대구(승점 33)까지 4팀이 1부리그 잔류를 놓고 살얼음판 경쟁을 이어나가고 있다.<br><br>대구와 제주는 다이렉트 강등, 울산과 수원FC는 승강PO와 잔류 확정을 놓고 각각 경쟁 중이다. K리그1에서 최하위인 12위는 다음 시즌 2부리그로 다이렉트 강등을 당하고, 10위와 11위는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PO를 치른다.<br><br>대구와 제주는 지난 11월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한 골 씩 주고받으면서 1-1로 비겼다. 두 팀은 순위를 그대로 유지한 채 최종전을 치르게 됐다.<br><br>오는 30일 리그 최종전에서 제주는 9위 울산(울산 문수경기장)과, 대구는 8위 FC안양(대구IM뱅크파크)과 대결한다. 제주는 울산과 비기기만 해도 11위를 확정하여 자동 강등을 피할 수 있고, 대구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입장이다.<br><br>하지만 제주에게 꼭 유리한 상황만은 아니다. 울산도 K리그1 잔류를 위한 9위를 자력으로 확정하기 위해서는 제주를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 비록 올시즌 부진에 빠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디펜딩챔피언인 울산을 원정에서 상대해야 한다는 것은 제주에게 큰 부담이다.<br><br>반면 대구는 최종전 상대인 안양이 이미 K리그1 잔류를 확정지은 상황이라 동기부여가 별로 없다는 게 유리할 수 있는 대목이다. 만일 대구가 안양을 꺾고, 제주가 울산에 덜미를 잡힌다면 두 팀의 승점은 36점으로 동률이 된다. K리그는 공격축구를 유도하기 위해 승점 동률시 골득실이 아닌, 다득점을 우선한다. 대구는 현재 45골로 39골의 제주보다 앞서고 있다.<br><br>최근 흐름도 대구가 유리하다. 제주는 최근 14경기에서 1승 4무 9패에 그치고 있다. 반면 대구는 7경기 연속 무패(2승 5무) 행진으로 뒷심을 발휘하고 있어서 극적인 대반전을 기대해볼 만하다.<br><br>대구와 제주 모두 강등의 쓴 맛을 이미 경험해본 적이 있다. 대구는 2013시즌 K리그1 13위를 기록하며 당시 K리그 챌린지로 강등당했고 세 시즌만에 다시 1부로 승격했다. 만일 다이렉트 강등을 당한다면 2016년 이후 무려 10년 만의 2부행이 된다. 제주는 2019년 12위로 강등당했으나 한 시즌만에 K리그2 1위를 차지하며 다시 승격한 이후 6년 만에 두번째 강등 위기를 맞았다.<br><br>지난 시즌까지 K리그1 3연패를 차지한 명가 울산 HD가 창단 첫 승강플레이오프 추락의 오명을 쓰게 될지도 관심사다. 울산은 현재 K리그1 잔류권인 9위를 아슬아슬하게 지키고 있지만, 10위 수원FC에게 불과 2점차로 추격을 당하고 있다.<br><br>울산은 지난 9월 수원FC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잔류를 거의 확정짓는 듯했다. 하지만 22일 열린 37라운드 광주전에서 0-2로 덜미를 잡히고, 수원FC는 안양을 1-0으로 잡고 기사회생하면서 다시 위기에 몰렸다.<br><br>오는 30일 최종전에서 울산은 제주를, 수원FC는 광주를 각각 안방에서 맞이한다. 그런데 울산의 상대인 제주도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하여 어떻게든 승점 1점 이상이 절실한 상황이라 처절한 저항이 예상된다. 반면 수원FC가 상대할 광주는 이미 다음 시즌 K리그1 잔류를 확정짓고, 다음달 6일로 예정된 전북 현대와의 '코리아컵' 결승전에 더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변수다.<br><br>울산이 제주에 이기면 자력으로 9위를 차지하며 1부리그 잔류가 확정되고, 수원FC는 승강플레이오프로 밀려나게 된다. 하지만 수원FC가 광주를 잡고 울산이 제주와 비기거나 패하면 순위가 뒤집힌다. 수원FC와 울산이 동률이 될 경우 수원FC(57골)가 울산(49골)보다 다득점에서 앞서고 있다.<br><br>수원FC는 2003년 내셔널리그에서 창단 이후 2013년 승강제와 함께 신설된 K리그2를 거쳐 1부 리그까지 승격한 유일한 구단이다. 2016년 첫 1부 승격시즌에 곧바로 강등을 당하며 4시즌을 2부에서 더 보냈다가 2021시즌을 앞두고 다시 승격했다. 수원FC는 2023년 11위로 승강플레이오프를 경험했으나 당시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극적인 생존에 성공한 바 있다.<br><br>K리그의 거함인 울산은 아직 승강플레이오프를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다. 울산은 올시즌 감독을 두번이나 교체하는 혼란을 겪었다. 특히 최근 신태용 전 감독 경질 과정에서 선수단과의 불화설까지 수면 위로 드러나며 논란이 더 커졌다. 노상래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도 울산의 기복심한 경기력 난조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외국인 공격수 말컹과 에릭의 침묵이 길어지는 가운데, MVP급 활약을 펼치며 김천 상무에서 복귀한 이동경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도 뼈아프다.<br><br>한편 승강플레이오프에서 K리그1팀을 상대하게 될 K리그2도 정규시즌 순위를 확정짓고 플레이오프 일정을 앞두고 있다. 이미 1위를 확정한 인천 유나티이드는 다음 시즌 승격을 확정지었다. 2위를 기록한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K리그1 11위팀과 승강PO를 치른다. K리그1 최종전 결과에 따라 제주 혹은 대구중 한 팀을 만나게 된다.<br><br>K리그2 4위 성남FC와 5위 서울 이랜드는 오는 27일 K리그2 준PO를 진행한다. 이후 승리팀은 부천FC1995와 1부 리그 승강PO 진출권을 두고 격돌한다. 여기서 최종 승자가 K리그1 10위팀과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울산 혹은 수원FC중 한 팀이 상대가 될 예정이다.<br> 관련자료 이전 고창군청 여자유도부, 합천전국실업유도대회 금 1개·은 3개 11-24 다음 또 최강 단지누의 벽, 린샤오쥔도 반등…‘개인전 전멸’ 한국 남자 쇼트트랙 비상등 11-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