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 후 노후자금 날린 아빠에게 아들이 한 말 작성일 11-24 1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9~10화</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BQ430sA0f"> <p contents-hash="b822ebb02740e2411f7a4676acd435314ce9d59cce70d6d2c76ba92f7ab7cf4f" dmcf-pid="bbx80pOc7V" dmcf-ptype="general">[김건의 기자]</p> <p contents-hash="74e0ce86e13f58b077efb336e5896860ebcb0db81b9a69d301c2e834cd1a4880" dmcf-pid="KKM6pUIku2" dmcf-ptype="general"><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이하 <김부장 이야기>)는 9-10회에 이르러 주인공 김낙수(류승룡)의 추락을 완성한다. 대리운전 중 공황장애 발작으로 사고를 내고 노후 자금을 날린 부동산 사기가 가족에게 발각된다.</p> <p contents-hash="be0ed58591ffa4b8294fce4cbcb106c2199fea794297a62383cd562e66bdb0da" dmcf-pid="9Rjof4XSz9" dmcf-ptype="general">그리고 평생 쌓아올린 서울 자가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는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 두 회차를 통해 드라마 전체에서 가장 희망적인 순간들을 포착할 수 있다. 비밀이 폭로되고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트로피가 해체되는 지점에서, 김낙수는 비로소 가족과 진짜 관계를 맺기 시작한다. 추락이 곧 회복의 출발점이 된 셈이다.</p> <div contents-hash="55f35436c5d788a7e8e35fe57c3f286a46a225592657f79de428ff3ec9c2c129" dmcf-pid="2eAg48Zv0K" dmcf-ptype="general"> <strong>공간과 질문이 만드는 자기 기만의 균열</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3015297cc1cb58521ddcba3b240fccfb7fec9f93ecfba492ff10243ee754e05a" dmcf-pid="Vdca865T0b"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4/ohmynews/20251124162702385vnwk.jpg" data-org-width="864" dmcf-mid="7OWn2VGh7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4/ohmynews/20251124162702385vnwk.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드라마 <태풍상사> 스틸.</td> </tr> <tr> <td align="left">ⓒ JTBC</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2fb042fea78a36d6b26bfb066a9e4deba8316304abf68026ec40ddbf726d16ef" dmcf-pid="fJkN6P1ypB" dmcf-ptype="general"> 드라마는 김낙수의 치유가 시작되는 장소를 의도적으로 배치한다. 그가 도착한 정신과 의원은 사기를 당한 상가 건물 바로 옆이다. 자신의 가장 큰 실패를 상징하는 공간 옆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는 설정은 우연이 아니다. 이런 공간적 아이러니를 통해 드라마는 김낙수의 경제적 추락, 정신적 붕괴, 가족과의 단절이 모두 같은 뿌리에서 나왔다는 것을 시각화한다. </div> <p contents-hash="bc427412370f738460e07be787d63ffa75c351027427ef6cf01d42e7dff5764a" dmcf-pid="4iEjPQtWFq" dmcf-ptype="general">정신과 의사 역시 같은 부동산 사기 피해자라는 설정 또한 그렇다. 여기서 김낙수의 '나만 이렇게 무능한가'라는 수치심에 균열이 간다. 전문직 의사도, 그리고 대기업 부장 출신인 자신도 결국 같은 사기에 당했다. 이 우연한 공통점은 김낙수에게 작은 위안을 준다. 아들 수겸(차강윤)과의 대화 장면은 더욱 직접적이다.</p> <p contents-hash="4247d000b4d095e295031a1ddf7be4fac64b057782459f46cd84f359ae4cc2f2" dmcf-pid="8nDAQxFYuz" dmcf-ptype="general">텅 빈 상가에 주저앉은 김낙수에게 수겸은 묻는다.</p> <p contents-hash="b9d45f1c98fb8debe4d40ebbc0a137bf61c42cb3e4fe49a65d1fdf9e543497e6" dmcf-pid="6LwcxM3G77" dmcf-ptype="general">"건물주가 되려고 한 건 우리 가족을 위한 게 아니라, 대기업에서 퇴사당했지만 나는 이렇게 떵떵거리며 산다는 걸 보여주려는 거 아니었어요?"</p> <p contents-hash="2309973f0c36c473710e455420b732eee9d35a1a550221b2ebf823f4748210fd" dmcf-pid="PorkMR0H7u" dmcf-ptype="general">여기서 김낙수는 방어에서 자각으로, 분노에서 수치심으로 변화하는 미세한 표정을 띤다. 김낙수는 반박하려 하지만 할 수 없다. 아들의 질문은 정확했기 때문이다. 이 두 장면은 김낙수가 평생 유지해온 자기 기만을 붕괴시킨다. 가족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 믿었던 행동들이 사실은 '성공한 가장인 나'를 증명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진실과 마주하게 된 것이다.</p> <p contents-hash="ee934744d81897dc0e6915644a142b24538a7901e6ccd507c8f031e37fb34981" dmcf-pid="QmWSjAV73U" dmcf-ptype="general"><strong>트로피를 팔기 전 침묵의 무게</strong></p> <p contents-hash="d894c79b2be679a64c341711b89ee069e832a442688574f403f7d9187b6849ed" dmcf-pid="xsYvAcfzUp" dmcf-ptype="general">아내 박하진(명세빈)은 남편인 김낙수의 51년 인생의 트로피 같은 서울 자가 아파트를 매물로 올리기로 결심한다. 부동산 사이트에 매물을 올리는 장면은 드라마 전체에서 가장 절제된 순간이면서 감정적인 순간이기도 하다. 카메라는 그의 얼굴을 클로즈업한다. 매물 정보를 입력하고 마지막 '업로드' 버튼 앞에서 손가락이 멈춘다.</p> <p contents-hash="e2b042dc023e466a8e3e22133d3dfa57e062990448c18e54588a5b0c2af19545" dmcf-pid="y9RPUuCE30" dmcf-ptype="general">명세빈은 이 짧은 순간에 복합적인 감정을 겹쳐 놓는다. 서울에 마련하기 어려운 자가 아파트를 팔아야 하는 안타까움, 남편의 자존심이 무너지는 것에 대한 미안함, 그럼에도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결연함. 손가락이 버튼을 누르는 순간 표정에서 작은 안도감마저 스쳐 지나간다. 이제 돌이킬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안도.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없다는 것에 대한 안도에 가깝다. <김부장 이야기>의 탁월한 연출적 선택이다. 눈물, 떨리는 목소리, 감상적인 음악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을 만한 지점에서 드라마는 이런 선택지를 모두 거부한다.</p> <p contents-hash="cfc73e6e63057345bbd908ff3b7884de34b8346704a224ccf2bdc35a36fbe73e" dmcf-pid="W2eQu7hDu3" dmcf-ptype="general">이런 선택은 역설적으로 더 강력한 감정적 효과를 만든다. 설명하지 않기 때문에 더 깊이 전달된다. "트로피를 보며 먹고 살 수는 없잖아"라는 아내의 말은 이 드라마의 핵심을 내포한다. 서울 자가 아파트는 대기업에서 치열하게 생존했던 김낙수에게는 성공의 증표였다. 김낙수가 자가 아파트를 자신의 삶의 트로피로 여기지만, 이제 그 트로피는 유명무실해졌고, 아내는 빠르게 현실을 감지한다. 매매를 선택한 사람이 남편이 아닌 아내인 이유가 여기 있다.</p> <div contents-hash="b806ec51cfed1d545cdc6dedb9a02a2f6916f38b46f54ded7b57c99ca21d9ace" dmcf-pid="YVdx7zlw7F" dmcf-ptype="general"> <strong>강박을 털어내고 끈끈해지는 가족</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ef9b53ec5002518c88dfd328f656f8be60c72042fa700b178cce52c35e82aa70" dmcf-pid="GfJMzqSr7t"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4/ohmynews/20251124162703671kwsv.jpg" data-org-width="864" dmcf-mid="zLBuyWaeu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4/ohmynews/20251124162703671kwsv.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스틸.</td> </tr> <tr> <td align="left">ⓒ JTBC</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931ee654ef13e36373d287e850fcfcba43edda323c939b0f42af7fb1162dc0cd" dmcf-pid="H4iRqBvm71" dmcf-ptype="general">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김낙수의 형인 김창수(고창석)가 등장한다. 김낙수는 형과 대화하다가 유년시절 형이 자신의 바나나를 먹고 아닌 척 했던 일을 이야기한다. 그로 인해 부모에게 혼났던 기억도 털어놓는다. 김창수가 다음날 동생에게 사과하는 장면은 이 드라마가 신파를 거부하는 방식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오랜 시간이 지나 형은 바나나 상자와 짧은 메모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다. 여기엔 극적인 대면도, 눈물의 화해도 없다. 형은 카센터로 일하러 가고, 김낙수는 혼자 바나나 상자를 발견한다. </div> <p contents-hash="1d7c3619c2a2242cf1029eaaa5b5d8b177385af19038c9ccabd6b9c581b68a0b" dmcf-pid="X8neBbTsp5" dmcf-ptype="general">어쩌면 바나나는 사소한 소재다. 그러나 이 사소함이야말로 핵심이다. 김낙수의 경쟁심과 강박은 거창한 사건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상처들이 쌓여 만들어진 것이다. 형은 공부도 잘하고, 내 바나나를 먹어도 혼나지 않았고, 항상 형과 비교당했다는 기억들은 평생의 강박이 되었다. 치유 역시 마찬가지다. 거창한 고백이나 극적인 화해가 아니라 바나나 몇 송이와 짧은 메모가 형제 관계를 회복시킨다. 드라마는 치유가 극적일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일상적이고 사소할수록 그것은 더 진실하다.</p> <p contents-hash="740e5e764bb155b0635edfc1a213d09a5d15c8769c6cb832b6d568891ee86b95" dmcf-pid="Z6LdbKyOzZ" dmcf-ptype="general">아들과 함께하는 대리운전 장면 역시 같은 논리로 작동한다. 지금까지 김낙수와 아들 사이에는 진정한 소통이 없었다. 아버지는 서울대 재수를 종용했고, 아들은 저항했다. 그러나 김낙수가 대기업 부장이라는 타이틀을 떼고 대리운전을 하는 지금, 역설적으로 두 사람은 처음으로 함께 시간을 보낸다. 성공한 가장의 위치에서는 불가능했던 연대가 추락한 지금에서야 가능해진다. 힘든 노동을 함께 하면서 만들어지는 부자 간의 추억은 그 무엇보다 잊혀지기 어려운 시간이다. 드라마는 이것이 진짜 가족 관계의 시작임을 조용히 제시한다. 밤거리를 달리며 함께 돈을 버는 시간이 두 사람을 연결한다.</p> <div contents-hash="8df41e8a5b2569591f9dd1429730ac69455ff40d45b1d19482a7d73de0e6e3bc" dmcf-pid="5Hu3lSnQpX" dmcf-ptype="general"> <strong>모든 단어들을 떼내고 나서야 보이는 '김낙수 이야기'</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c283293763bc23dda8a926a3458896f05382c0a7bd877811d2ea57b70bd2d317" dmcf-pid="1X70SvLx7H"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4/ohmynews/20251124162704986btoq.jpg" data-org-width="864" dmcf-mid="q72BHXcnF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4/ohmynews/20251124162704986btoq.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td> </tr> <tr> <td align="left">ⓒ JTBC</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0fa054a7448790785a20b821ed042b87f4855c4635603450629485609dd70a52" dmcf-pid="tZzpvToMzG" dmcf-ptype="general"> <김부장 이야기>는 한국 사회가 오랫동안 회피해온 질문을 넌지시 나열해 놓는다. 성공의 외피를 벗겨낸 자리에 남는 '나'는 누구인가? 트로피를 내려놓았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은 무엇인가? 드라마는 이런 질문에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을 추락시키고 그 끝에서 진짜 관계를 싹틔우는 방식으로 답한다. </div> <p contents-hash="a23b8cb2399fd6018479533e088cdf9305d18549cbae1c41ec5b1288a6d054ec" dmcf-pid="F5qUTygR7Y" dmcf-ptype="general">이제 김낙수는 돌이킬 수 없는 지점을 넘었다. 이제 그가 마주할 질문은 '어떻게 다시 재기할 것인가'가 아닌 '이 자리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다. 집을 팔겠다는 아내의 결단에 화를 내고, 형의 카센터에 일자리 제안을 받을 것이다. 선배인 백 상무의 도움 요청을 마주하게 될 김낙수에게 중요한 것은 더 이상 '대기업 부장'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그가 찾아야 할 것은 그 타이틀 없이도 존재할 수 있는 자신이다.</p> <p contents-hash="ccfaf2d36f57df0d41b014e5df4f634a3b7e19d49850093025bab1dc4a37a366" dmcf-pid="31BuyWae0W" dmcf-ptype="general"><김부장 이야기>는 줄곧 원작과 비교되면서 '원작을 훼손시켰다', '지나치게 현실적이라 고구마만 먹이는 것 같다', '공장 좌천 에피소드는 너무 극적이다' 같이 다양한 측면으로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드라마는 드라마만의 각색을 거치며 깊은 감정적 울림을 만들어냈다. 형과의 화해 에피소드, 아들과의 대리운전 장면의 일상성은 담담하지만 역설적으로 더욱 강력한 감정을 전달한다. 류승룡은 자기기만이 붕괴되는 순간을 미세한 표현 변화로 포착해냈고, 명세빈은 대사 없이 표정만으로 남편의 트로피를 팔아야 하는 순간의 다층적인 감정을 표현해냈다.</p> <p contents-hash="fac158e2e8925a3dae963d744ce021f9f9ae0d5581e1a4bda5743d1a62593a34" dmcf-pid="0tb7WYNduy" dmcf-ptype="general">드라마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을 추락시키면서 그에게 붙어있는 여러 수식어들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모든 수식어가 떨어지고 '김낙수'라는 사람만이 남았을 때 진정한 회복의 시간을 부여한다. 사기를 당한 상가 옆 정신과 의사, 형이 준비한 바나나 상자와 짧은 메모, 대리운전 중 만들어지는 부자 간의 추억. 이 장면들은 모두 한국 사회가 '성공'이라고 부르는 것의 실체를 해체하고, 그 아래 숨겨진 사람들의 진짜 삶을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p> <p contents-hash="f65b30eee8547f6731bef37f96cb2f74c179591951483dc4beeb5c95106966ad" dmcf-pid="pFKzYGjJzT" dmcf-ptype="general">드라마는 이제 2회밖에 남지 않았다. 마지막은 아마도 김낙수가 새로운 삶을 구축하는 과정을 보여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미 충분히 제시됐다. 성공의 트로피를 내려놓는 순간, 비로소 나를 찾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나'는 혼자가 아니라 가족과의 진짜 관계 속에서 발견된다는 것이다. 추락의 끝에서 김낙수는 비로소 진짜 자신을 만나기 시작했다.</p> <p contents-hash="07fabc7d103cdaac9d2e222936581db3751851d72ac8739430d64a09fde98946" dmcf-pid="U39qGHAiFv"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개인 SNS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명세빈, 이혼후 극심한 생활고 "가방 팔고, 알바까지..배우로서 끝난 줄 알았다"(유퀴즈) 11-24 다음 '식목일5' 투어 피날레 찍은 남우현…아시아 6개 도시 순회 11-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