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이 뭔지 보여줘? '폭풍 질주' 한국 쇼트트랙 '금·금·금' 작성일 11-24 19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37/2025/11/24/0000465865_001_20251124201111499.jpg" alt="" /></span><br>[앵커]<br><br>나란히 아웃 코스로 치고 나가서, 함께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2등 최민정 선수가 웃으면서 1등 김길리 선수를 축하해주는데요.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 이 장면이 가장 훈훈했는데 금메달 3개를 따낸 오늘, 우리 쇼트트랙은 '추월'이 무엇인지 보여줬습니다.<br><br>홍지용 기자입니다.<br><br>[기자]<br><br>결승선까지 두 바퀴 남았는데, 안쪽으로 좀처럼 길이 열리지 않습니다.<br><br>이때 김길리는 3위, 최민정은 4위, 승부수를 바깥쪽으로 던집니다.<br><br>김길리가 먼저 길게 치고 나가 1바퀴를 남기고 선두를 차지합니다.<br><br>그 뒤는 최민정이 바짝 붙습니다<br><br>[현지 중계 : 백호 군단의 두 선수가 자리를 놓고 다툽니다! 대한민국,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냅니다.]<br><br>국제빙상경기연맹에서 "완벽을 향해 나아간다"라고 칭찬한 '바깥 돌기'의 순간입니다.<br><br>그런데 앞선 혼성 계주에서는 아웃코스 대신 인코스가 반전을 만들었습니다.<br><br>일곱 바퀴 반을 남겨두고, 우리나라는 2위였습니다.<br><br>임종언이 힘껏 김길리를 밀어줬고, 코너에 진입하는 순간, 안쪽을 뚫었습니다.<br><br>그리고는 지나온 틈새를 막았습니다.<br><br>뒤이어 최민정이 선두를 지켰고, 이정민은 더욱 격차를 벌렸고, 마지막 주자 임종언이 발을 뻗어서 금메달을 완성했습니다.<br><br>마지막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짜릿한 역전이 펼쳐졌습니다.<br><br>다섯 바퀴 반을 남기고 이정민이 성큼성큼 앞으로 내딛더니, 단숨에 3위에서 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br><br>뒤처진 경쟁자들은 도미노처럼 무너졌습니다.<br><br>중국의 린샤오쥔까지 넘어지며 아수라장이 됐습니다.<br><br>마지막 주자 임종언이 마치 혼자 스케이트를 타듯 여유 있게 들어와, 모두를 끌어안았습니다.<br><br>우리 쇼트트랙은 이렇게 하루 만에 금메달 3개를 쓸어담았습니다.<br><br>[이준서/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주장 : 잘 마무리, 금메달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한국 파이팅!]<br><br>[영상편집 김영석] 관련자료 이전 [오늘의 장면] 이 기세 그대로 올림픽까지 11-24 다음 안성준, 농심배 양카이원에 져 탈락…한국 신진서·박정환 9단만 남아 11-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