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부분적인 판단 작성일 11-25 4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흑 박정환 9단 백 신진서 9단<br>결승 3번기 제2국 <2></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1/25/0000899328_001_20251125043122308.png" alt="" /><em class="img_desc">2보</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1/25/0000899328_002_20251125043122342.png" alt="" /><em class="img_desc">3도</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1/25/0000899328_003_20251125043122376.png" alt="" /><em class="img_desc">4도</em></span><br><br>바둑 기술의 영역은 넓게 보면 서로 긴밀히 연결돼 있다. 맥과 사활풀이가 탄탄해져야 수읽기가 깊어지고, 그 수읽기가 부분적 최선을 찾는 힘을 만든다. 이는 곧 양질의 형태를 읽는 판단력 연습으로 이어지고, 이러한 판단력의 축적이 전체 형세판단을 정교하게 만든다. 형세를 읽을 수 있다면 유리한 때엔 상대의 무리수를 유도해 전투의 흐름을 자신 쪽으로 가져올 수 있다. 여기서 유리한 전투란 반드시 승리를 뜻하지 않는다. 바둑은 어디까지나 점유율 게임이다. 자연스레 유리한 구역과 불리한 구역이 나뉜다. 만약 유리한 곳이 8 대 2의 이득이 가능한 지역이면 7만 얻는 것은 실질적으론 손해다. 불리한 영역도 마찬가지. 결국 각 영역의 지분을 정확히 가늠하는 힘이 관점을 만들고, 그 관점을 바둑판에 발현해내는 것이 수읽기다.<br><br>신진서 9단의 신수(新手)에 박정환 9단은 하염없이 장고에 빠진다. 결국 흑1로 좌변 흑 한 점을 연결하는 수를 선택. 부분적인 최선은 3도 흑1의 입구자로 붙이는 수였다. 백2, 4를 씌울 때 흑5로 돌파를 시도하면 백6이 준비돼있다. 백 석 점을 넘어가 살리는 것과 바깥 약점을 동시에 방비하는 묘수. 신수를 준비한 신진서 9단은 당연히 알고 있었을 수다. 실전 백4로 백이 상변을 넘어가자 2집가량 백이 이득 본 형태라는 AI의 판단. 백16까지 순식간에 흑 실리, 백 세력의 구도가 됐다. 흑23은 백의 의도를 벗어나려는 수. 4도 흑1, 5로 뛰어나가는 것이 일반적이나 실전 백20, 22의 의도가 이 진행이기 때문에 박정환 9단이 흑23으로 피했다. 백30의 대세점을 두는 동안 흑31로 실리를 차지했고, 백32에 흑33으로 삭감이 시작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1/25/0000899328_004_20251125043122413.jpg" alt="" /></span><br><br>정두호 프로 4단(명지대 바둑학과 객원교수)<br><br> 관련자료 이전 "몰라보게 커버렸다"…'아빠어디가' 윤후, 남친룩 입고 나타난 '반전 비주얼' 11-25 다음 배우 김소라, ‘다정한 나의 이웃’ 조미란 역 낙점 11-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