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의 연기는 생명력”…故이순재, '영원한 현역'으로 잠들다 작성일 11-25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99HUZkL0c">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8055ad63290e242735f17dda218dc099ad5e9813616bb113c977dc19661c58e" dmcf-pid="B22Xu5Eo7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이순재. KBS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5/JTBC/20251125071424246lscm.jpg" data-org-width="560" dmcf-mid="z87v1ygR3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5/JTBC/20251125071424246lsc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이순재. KBS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126f69ad6f65fd7ab0d2bfa307ef457667727d88025734800d9d89238d865b7" dmcf-pid="bVVZ71Dgzj" dmcf-ptype="general"> <strong>“배우로서 연기는 생명력입니다.”</strong> </div> <p contents-hash="33cc8a36ad1cd3f671a66b6da805298db1319c93ce39a9617aee3c32b895d575" dmcf-pid="Kff5ztwa7N" dmcf-ptype="general">원로 배우 이순재가 마지막까지 후배들에 배우의 숙명을 몸소 보여줬다. </p> <p contents-hash="a17cb620a649d3aa61eb3b5e1b5fe15c3a263ee2d0a429b82e7edf568de9cd4e" dmcf-pid="9441qFrNFa" dmcf-ptype="general">故(고) 이순재는 25일 새벽 눈을 감았다. 향년 90세. 지난해 말까지 드라마, 영화,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연기를 펼치다 건강 문제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몸을 보살펴왔다. 현재 유족은 빈소를 준비 중이다. </p> <p contents-hash="84f6b15b544341db1791d698ea362e2e3199cd84c3077813acec4f65041ad396" dmcf-pid="288tB3mjFg" dmcf-ptype="general">고인의 사망 소식에 최근 이순재가 다양한 시상식에서 전한 수상 소감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기회가 닿을 때마다 후배들을 향해 배우로서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p> <p contents-hash="79af5dfad29d420f330a2b06c395a034162d6024106b1a717fa01f7bb634a7d6" dmcf-pid="V66Fb0sA0o" dmcf-ptype="general">지난해 5월 7일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펼친 특별 무대가 대표적이다. 당시 그는 오디션 형식의 특별 무대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p> <p contents-hash="877d0fb80137925e7c2de7edfbc5017d6651d13892b50808ef5ce00f24b82135" dmcf-pid="fPP3KpOcpL" dmcf-ptype="general">고인은 무대에서 “배우로서 연기는 생명력이다. 몸살이 걸려 누워 있다가도 '레디, 고'하면 벌떡 일어나게 돼 있다. 이게 배우의 생명력이다”면서 “그런데 연기가 쉽지가 않다. 평생을 연기했는데도 아직도 안 되고 모자란 데가 있다. 그래서 늘 고민하고 연구하고 새로운 배역이 나올 때마다 참고하는 거다”며 구순에 가까운 나이에도 끊임없이 작품 활동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 </p> <p contents-hash="11fb32497626253cf35ac02be82c142ea57b0bcc943af30a9ed8be84acda6778" dmcf-pid="4uuS5ToMzn" dmcf-ptype="general">이어 “그동안 연기를 아주 쉽게 생각했던 배우들, '이만하면 난 다 된 배우 아닌가' 했던 배우 수백명이 브라운관, 스크린에서 없어져 버렸다. 배우는 항상 새로운 작업에 대한 도전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최대한의 노력을 한 사람들이 지금 남아있는 분들이다”라며 “연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연기엔 완성이 없다. 잘할 순 없어도 완성은 아니다. 완성을 위해서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고 도전하는 것이다”라고 후배들의 도전정신을 일깨웠다. </p> <p contents-hash="3ebf69e28b435205eb76926f2dd06fc6b636f6b48e692f07716a139604d90cba" dmcf-pid="877v1ygR7i" dmcf-ptype="general">이순재의 감동적인 무대에 수많은 스타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그의 제자이기도 한 유연석 등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p> <p contents-hash="cf542c7982c0e124dfdb934c7a1f3c9b4591e05b9346a1e65c3dbc6039777ae7" dmcf-pid="6zzTtWae3J" dmcf-ptype="general">그의 마지막 무대는 올해 1월 11일 방송된 'KBS 연기대상'이었다. 지난해 10월 건강 문제로 연극 출연을 취소하고 회복에 힘썼던 이순재는 이날 대상을 수상했다. </p> <p contents-hash="e275d71e454a4fa0c8bef6d640bf3334dbfbc7417120f9191c4e59b67e34be56" dmcf-pid="PqqyFYNd7d" dmcf-ptype="general">당시 후배 김용건, 최수종 등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오른 이순재는 “미국의 캐서린 헵번은 60대 이후에도 세 번이나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공로상이 아니라 연기상이었다. 연기를 잘하면 나이가 60을 먹어도 상을 주는 거다. 연기를 연기로 평가해야지 인기나 다른 조건으로 평가하면 안된다”며 연기에 대한 식지 않은 열정을 드러냈다. </p> <p contents-hash="5d1577d1269f5b916efa09a242c017b2fa7b919c3808dfb3f9c3c8a4718ff6b1" dmcf-pid="QBBW3GjJ7e" dmcf-ptype="general">지난해까지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석좌교수를 맡았던 그는 드라마 촬영 등으로 학생들에 '정말 미안하다, 교수 자격이 없다'고 사과한 일화를 전하며 후배와 제자들을 향한 내리사랑을 전했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 평생 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가 그의 마지막 인사가 된 셈이다. </p> <p contents-hash="13923b728e57d5b0662188aef7811b87e81c26ba9c339ad84cb5864bffe65a90" dmcf-pid="xbbY0HAipR" dmcf-ptype="general">1934년 함북 회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연기를 시작했고, 1960년 KBS 1기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영화와 드라마, 연극 무대 등 분야를 막론하고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약 175편이 넘는 드라마, 150편 이상의 영화, 100편 가량의 연극에 나섰다. 지난해에만 KBS 2TV 코믹극 '개소리', 영화 '대가족',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등을 연달아 주연했다. </p> <p contents-hash="0fd71332084f1f8f1994cac7bb877c053061623915927e251f67257cbf608c1e" dmcf-pid="yrrRNdUZ7M" dmcf-ptype="general">1970~80년대 한국방송연기자협회 회장을 세 차례 역임했다. 1972년 제 15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 1973년 제 1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남우상, 2019년 제39회 황금촬영상영화제, 2023년 제13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연극예술인상 연기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p> <p contents-hash="01cb90d8b5598751269036cf10f691279c32b0709d8cf20cff5a6a7c74f7a4a3" dmcf-pid="WmmejJu57x" dmcf-ptype="general">1992년에는 14대 총선에서 여당인 민주자유당(민자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민자당 부대변인과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을 역임했다. </p> <p contents-hash="f0118bafeaf5c0431cd5c87c05067396dde1c12dabf8abb166347268b0fb14e7" dmcf-pid="YssdAi71FQ" dmcf-ptype="general">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손연재, 곧 한국 떠나 미국으로… "독박 육아 될 듯" 11-25 다음 ‘연애의 참견’ 유인석 “바람도 이해할 수 있다” 11-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