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설계 어떻게 할 것인가 (2) 설계의 3가지 원칙박성준 태재대 교수 “위임 설계 등 설계능력이 바로 경쟁력” 작성일 11-25 2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hrMCfHlrJ">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f0cb319d7c010bceb5c478d700c95e5a6356037dd0c0bb811c04a0461c4b4ae" dmcf-pid="P3XEFgb0E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5/etimesi/20251125094151435bcdv.jpg" data-org-width="521" dmcf-mid="FUd2Fgb0s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5/etimesi/20251125094151435bcdv.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a7d25322544eb651a0ac8a252d597dcf64a20c0a3e607b66b24f06c047eeee9d" dmcf-pid="Q0ZD3aKpse" dmcf-ptype="general">“에이전트를 제대로 설계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격차가 2026년에 극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기술은 일정 수준의 성숙 단계에 도달했다. 문제는 사용자가 신뢰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서비스로서 어떻게 설계하느냐이다.”</p> <p contents-hash="05536d21cbdc815fb22970eddfc407bf451753a0be5b6541a93c6e38a5eaa20d" dmcf-pid="xp5w0N9UwR" dmcf-ptype="general">박성준 태재대학교 교수는 12월 12일 '에이전트 디자인 인사이트 2026' 세미나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제대로 완성된 에이전트는 부족하다”고 전제하면서, 인간공학/HCI 관점의 에이전트 설계 3원칙을 제시했다.</p> <p contents-hash="336b6b42c9c2d3dd073e6bc3fe80d45a39f110f7dde9dfedf823b378c71a3e67" dmcf-pid="yjnBN0sAIM" dmcf-ptype="general">박 교수가 강조하는 첫 번째 설계 원칙은 위임 설계(Delegation Architecture, 에이전트와 사용자의 역할 경계를 명확히 나누는 구조)다. 그는 “에이전트가 주도해야 하는 작업과 사용자가 통제권을 가져야 하는 부분을 명확하게 나누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핵심은 사용자가 “내가 주도적인 위치에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것이다. 에이전트는 보좌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p> <p contents-hash="ca66720638c9dc1b67840a7bf2d3a454e5d4a0566bea6f98004aba495e39bd7b" dmcf-pid="WALbjpOcwx" dmcf-ptype="general">박 교수는 “인간-에이전트 협업에 관한 최근 연구에서도 역할 할당, 통제감 유지, 공통 목표 공유 등이 협업 효율을 결정하는 요소로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가 '피동적 수혜자'가 아니라 자신이 능동적 파트너라고 느끼는 순간, 에이전트에 대한 신뢰 수준은 근본적으로 달라진다.</p> <p contents-hash="15f9572dd910a05ab49568aab1fe7227abfcd8e62557d0fed5ef83fbd9ba4dcc" dmcf-pid="YcoKAUIkDQ" dmcf-ptype="general">두 번째 원칙은 인간의 감독 및 개입(Human Oversight & Intervention) 설계다. 이는 에이전트가 잘못했을 때 사용자가 개입하는 구조에 해당한다. 박 교수는 “에이전트가 오판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작업을 진행할 경우, 사용자가 즉시 흐름을 조정하거나 되돌릴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에이전트를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협업 파트너'로 인식하게 하는 중요한 메커니즘이다.</p> <p contents-hash="dcc6bb2f690a36f8621b186e37d2f2a54d01b05210d01dbd03c0818ccbf78436" dmcf-pid="Gkg9cuCEsP" dmcf-ptype="general">박 교수는 “에이전트 서비스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좌우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즉각적인 개입이 불가능하면 아무리 좋은 기술도 기업 시스템에 통합될 수 없다는 뜻이다.</p> <p contents-hash="54c33120302895d8c9dc5eb6ac14441817b5cbf0b5f839252c6519cd0981964c" dmcf-pid="HEa2k7hDm6" dmcf-ptype="general">세 번째는 사용자-주도형 복원 경험 (User-Controlled Recovery Experience) 설계다. 박 교수는 “사용자가 실수했을 때 유연하고 자연스럽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라고 정의했다. 사용자가 잘못된 정보를 입력했거나, 중간에 생각이 바뀌었거나, 맥락을 바꾸고 싶을 때 부담 없이 취소/수정/재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p> <p contents-hash="18c7683464c721d298aa0eb362357b3f5bd3fb63215342091826fca249789c65" dmcf-pid="XDNVEzlwr8" dmcf-ptype="general">박 교수는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에이전트의 오류보다 사용자의 오류가 더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이러한 사용자-주도적 복원 경험은 '잘못해도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며 장기적인 신뢰 형성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분을 간과하면 초기 도입 이후 사용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악순환이 시작된다는 경고다.</p> <p contents-hash="005c69d5a2f992b9f5150c3b7de719f4cc05f90a70eaa39c108ebcb18bcba2ee" dmcf-pid="ZwjfDqSrw4" dmcf-ptype="general">박성준 교수는 제대로 된 에이전트 설계를 위해 기업 담당자들에게 '마지막 단계의 미시적 UI/UX 설계(micro-design)'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에이전트는 고수준의 모델 성능보다, 사용자가 실제로 마주하게 되는 인터랙션의 디테일이 전체 경험의 품질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dbb9f45297bbc3cb848c9f0f1c2a30011daf71b07b421ebfee991157bbb9a1b6" dmcf-pid="5rA4wBvmEf" dmcf-ptype="general">말 한마디, 버튼 위치, 개입 타이밍, 에이전트의 표시 방식 같은 요소들이 신뢰도와 사용성을 크게 달라지게 만든다는 뜻이다. 박 교수는 “같은 모델을 사용하더라도 미세한 인터페이스 차이가 신뢰/사용성/효율성을 크게 달라지게 만든다”며 “기업 담당자는 '에이전트를 붙인다'는 관점이 아니라, 사용자 중심의 디테일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9ef086953addefc2c9796ff75dedc028a17f6100b07297d45f3d70895e55c5ad" dmcf-pid="1mc8rbTswV" dmcf-ptype="general">박성준 교수는 에이전트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들의 역할 변화와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기획자(PM)는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목표를 어떻게 도울지, 어떤 타이밍에 개입해야 하는지 전체 구조를 설계하되 LLM/ML 작동 방식도 기본적으로 이해해야 한다.</p> <p contents-hash="0d323db9970af9713c6543280c5014384ebb177079c256349441ac18f007a861" dmcf-pid="tWhnyxFYw2" dmcf-ptype="general">디자이너는 에이전트의 의도와 상태를 어떻게 보여줄지, 사용자가 언제든 실수에서 회복할 수 있는 UI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해야 한다. 예쁜 인터페이스가 아니라 신뢰를 만드는 상호작용 설계가 우선이다.</p> <p contents-hash="bb8e11d4efd6104b77c5be9abe2900446e341ffa262b67decaacb4c1a0ed7c12" dmcf-pid="FYlLWM3Gm9" dmcf-ptype="general">개발자는 모델 성능뿐 아니라 서비스 단계에서 필요한 UX 디테일을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p> <p contents-hash="5e869fdc107300105ef78eaf563b1b1985fbed512effa69711fb8cb266a46797" dmcf-pid="3GSoYR0HsK" dmcf-ptype="general">박 교수는 “에이전트를 논할 때 가장 중요한 핵심은 이제 '대화를 잘하는 AI'가 아니라 '사용자의 다음 행동을 예측하고 실제로 도와주는 AI'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ff6ef4d5b275323f8fe80404ef4350312390255e8808fce3bac48e4684c1d4dd" dmcf-pid="0HvgGepXEb" dmcf-ptype="general">전 세계 기술의 흐름이 LLM의 다음 단어 예측에서 다음 행동(next action) 예측으로 넘어가고 있으며, 이는 서비스 기획과 UX 설계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88cf5b04463c370157b59697a2dfddb069783a891203c60ac963cd70c09b19fd" dmcf-pid="pXTaHdUZDB" dmcf-ptype="general">그는 “앞으로의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감정, 의도, 작업 상태까지 고려해 실제 행동을 돕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기술 중심이 아니라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려는가에 대한 깊은 이해를 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04d1a8839ab03aea20951a440bfb21c1955102d92f24d62ef4f8ed3ef02408aa" dmcf-pid="UZyNXJu5Oq" dmcf-ptype="general">한편 박성준 태재대학교 교수는 12월 12일 잠실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에이전트 디자인 인사이트 2026'에서 기획자, UX UI 디자이너, 개발자를 위한 실무 방법론을 발표할 예정이다.</p> <p contents-hash="8a30f3ac23c4822b2ce0d0d211947d78a2b7984b829790ede8cba7affaa1f96b" dmcf-pid="u5WjZi71Dz" dmcf-ptype="general">인간-AI 신뢰와 협업을 설계 하는 에이전트 UX 프레임워크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에이전트 기획부터 UX UI 설계까지 직접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와 참가신청은 행사 홈페이지(<span>https://conference.etnews.com/conf_info.html?uid=458</span>)에서 확인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5464d20ec35ca25f2534df692eafc81a6f6b014b167012539f2d61cb1c51e44b" dmcf-pid="71YA5nztI7" dmcf-ptype="general">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인젠트, 연계솔루션 기술경쟁력 강화로 외산솔루션 '윈백전략' 본격화 11-25 다음 '약체 오명' 벗은 크라운해태, PBA팀리그 4R 우승… PS 티켓 확보 11-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