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가로스 여왕'의 역설...코코 고프, 2년 연속 더블폴트 400개 이상 '오픈 시대 최초' 작성일 11-25 1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지난해 430개, 올해 431개...시즌 최다 1위 불명예</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25/0000012055_001_20251125104016282.jpg" alt="" /><em class="img_desc">올해도 롤러코스터를 탄 코코 고프의 서브. 사진/고프 인스타그램</em></span></div><br><br>〔김경무의 오디세이〕 테니스 경기에서 '더블 폴트'만큼 치명적인 게 또 있을까요? <br><br>중요 승부처에서 어처구니 없이 터져 나오는 2연속 서브 실수는 해당 선수는 물론, 관중들을 허탈하게 만듭니다.<br><br>올해 처음 '롤랑가로스 여왕'에 등극하고, 세계랭킹 3위까지 오른 코코 고프(21·미국). 그가 2년 연속 400개 이상의 더블폴트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WTA 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430개, 올해 431개로 투어 선수 중 두번이나 '최다 1위' 를 기록한 것인데요. <br><br>프로와 아마추어 선수의 출전 구분이 폐지된 1968년, 즉 오픈 시대(Open Era) 개막 이후 최초라고 합니다.<br><br>세계 10위 예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31·러시아)가 300개로 시즌 최다 2위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131개나 차이가 나니, 그의 서브 불안은 정말 심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br><br>반면,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는 165개, 2위 이가 시비옹테크(24·폴란드)는 235개, 올해 WTA 파이널에서 우승한 5위 엘레나 리바키나(26·카자흐스탄)는 222개여서 대조적입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25/0000012055_002_20251125104016337.jpg" alt="" /><em class="img_desc">2015년 세레나 윌리엄스 이후 미국 선수로는 10년 만에 처음 롤랑가로스 여왕에 오른 코코 고프. 인스타그램</em></span></div><br><br>고프는 지난 6월 사발렌카에 역전승을 거두고 생애 처음 롤랑가로스 여자단식 챔피언에 등극한 뒤, 10월 우한 WTA 1000 타이틀까지 거머쥐었습니다. 그러나 서브 불안 때문에 롤러코스터를 탄 한 시즌이었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br><br>서브 난조가 계속되자 그는 매트 데일리 코치와 결별하고, 생체역학 전문가 가빈 맥밀런을 새로 영입해 서브 입스((yips:불안증) 극복에 나섰습니다. <br><br>그러나 시즌 마지막 대회인 WTA 파이널에서는 그룹예선(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습니다. 세계 6위 제시카 페굴라(31·미국)와의 그룹예선 첫 경기에서는 무려 17개의 더블 폴트를 범하며 무너졌습니다. 4강 진출로 2년 연속 우승 도전에도 실패했습니다.<br><br>미국 여자테니스 넘버원인 코코 고프. 내년 시즌엔 서브 입스를 극복하고 새로운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을까요? <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할리우드의 전설, ‘핑크스 핫도그’ 국내 첫 매장 오픈 11-25 다음 남자 하키, 술탄 아즐란샤컵 국제대회서 뉴질랜드에 패배 11-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