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에서 다진 ‘실전 압축 근육’, 새 역사를 쓴다! 메랍 드발리쉬빌리, UFC 323서 역대 최초 연 4회 방어전 작성일 11-25 17 목록 <div><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17/2025/11/25/0004011842_001_20251125120008345.jpg" alt="" /><em class="img_desc">메랍 드발리쉬빌리./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div><br>[마이데일리 = 김희수 기자] UFC가 한 주 쉬어간다. 대신 그 다음 주는 새 역사의 현장이다.<br> <br>UFC 322와 카타르 파이트 나이트가 치러진 지난 2주 동안 UFC에서는 많은 이야깃거리들이 탄생했다. 이슬람 마카체프는 더블 챔프가 됐고, 그런 마카체프의 왕좌를 노리는 웰터급 컨텐더들이 인상적인 승리를 만들었다. 일리아 토푸리아의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겨냥하는 아르만 사루키안도 타이틀 도전자가 될 자격을 얻었다.<br> <br>숨 가쁘게 달려온 UFC는 11월 마지막 주를 쉬어간다. 한국 시간으로 이번 주 일요일인 30일에는 예정된 대회가 없다. 대신 그 다음주 일요일인 12월 7일에 흥미로운 매치업이 많이 포진해 있는 UFC 323이 기다리고 있다.<br> <br>UFC 323은 경량급의 판도를 대거 정리하는 대회가 될 예정이다. 메인 이벤트는 밴텀급 타이틀전으로, 메랍 드발리쉬빌리와 페트르 얀의 2차전이 치러진다. 메랍은 2025년에만 이미 세 차례의 방어전(VS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 션 오말리 2, 코리 샌드헤이건)을 치렀다. 그리고 2025년의 끝자락에 얀을 상대로 무려 네 번째 방어전을 치르게 됐다. 이는 UFC 최초의 기록이다. <br> <br>지금까지 1년 3회 방어에 성공한 선수도 메랍을 포함해 8명에 불과하다. 프랭크 샴락, 티토 오티즈, 맷 휴즈, 척 리델, 드미트리우스 존슨, 카마루 우스만, 알렉스 페레이라가 3회 방어의 주인공들이다. 25일 기준 공식 홈페이지가 공개한 도박사 배당률은 메랍이 –485로 +370의 얀을 압도하는 탑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새 역사가 승리로 더 멋지게 쓰일 가능성은 충분하다.<br> <br>메랍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생계를 위해 각종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훈련을 병행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 바 있다. 과연 건설 현장에서 다져진 그의 ‘실전 압축 근육’이 UFC에서 영광스러운 순간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br> <br>코메인 이벤트도 경량급 타이틀전이다. 알렉산드레 판토자와 조슈아 반의 플라이급 타이틀전이 예정돼 있다. 판토자 역시 메랍 못지않은 체급 지배력을 가진 선수다. 다만 메랍과 달리 올해는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지난 6월 카이 카라 프랑스를 상대로 서브미션승을 거둔 것이 유일한 올해의 경기였다.<div><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17/2025/11/25/0004011842_002_20251125120008383.jpg" alt="" /><em class="img_desc">카라 프랑스를 꺾은 판토자(레드 글러브)./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div><br>상대인 반의 기세는 뜨겁다. 미얀마 출신의 신성 파이터 반은 6월 8일 경기에서 랭커 브루노 실바를 꺾은 뒤, 불과 3주 뒤인 6월 29일 경기에 또 출전해 탑 랭커인 브랜든 로이발까지 꺾으면서 한껏 주가를 끌어올렸다. 경기 종료 후 옥타곤에서 판토자와 대면하기도 했던 반이다. 아시아 시장 공략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는 UFC로서는 반이 챔피언이 된다면 새로운 흥행 루트를 뚫을 수도 있지만, 도박사 배당률은 판토자 쪽으로 살짝 쏠려 있는 모양새다(판토자 –238, 반 +195).<div><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17/2025/11/25/0004011842_003_20251125120008425.jpg" alt="" /><em class="img_desc">로이발을 압박하는 반(블루 글러브)./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div><br>판토자와 반의 타이틀전 직전에는 유력한 플라이급 차기 도전자 결정전이 치러진다. 전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와 박현성을 꺾은 타이라 타츠로가 맞붙는다. 이 경기는 UFC 323의 메인카드 중 가장 배당률 차이가 적은 경기다(모레노 –102, 타츠로 –118). 서브미션 결정력이 뛰어난 두 선수 간의 명품 주짓수 공방을 기대해 볼만 하다.<br> <br>이 외에도 더블 챔프 출신의 베테랑 헨리 세후도,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얀 블라호비치, 미들급을 대표하는 강철 턱 마빈 베토리, UFC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뒤돌려차기 KO승의 주인공 에드손 바르보자 등도 UFC 323에 출격한다. 격투기 팬들의 기다림이 평소보다는 살짝 길겠지만, 그 기대에 부응할만한 라인업이 꾸려진 UFC 323이다.<div><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17/2025/11/25/0004011842_004_20251125120008476.jpg" alt="" /><em class="img_desc">헨리 세후도./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div> 관련자료 이전 인터넷·AI 탄생한 실리콘밸리의 뿌리, 한국 제조업 손잡는다 [김인엽의 퓨처 디스패치] 11-25 다음 '호주오픈 제패' 안세영, 이제는 '역대 최고'만 남았다...월드투어 파이널 향해 간다 11-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