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의 매력에 흠뻑' 생활체육 전국체전 분위기, 2025 테니스 디비전리그 챔피언십 작성일 11-25 31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25/0000012056_001_20251125141606790.jpg" alt="" /><em class="img_desc">2025 테니스 디비전리그 챔피언십 여자부 T6에서 우승한 울산(헤이데이) 선수</em></span></div><br><br>테니스는 개인 종목 성향이 강하다. 프로 대회들은 대부분 개인전 형식이며, 단체전은 국가대항전 성격의 데이비스컵, 빌리진킹컵 정도뿐이다. 국내도 마찬가지로한국선수권, 협회장배, 연령별, 각종 오픈 대회는 개인전 형태로 열리며, 팀(학교) 단위의 단체전 대회는 많지 않다.<br><br>과거에 비해 크게 발전한 테니스 생활체육도 개인전 위주의 복식 경기이며, 단체전 대회는 손에 꼽을 정도다. 더군다나 과거 지역 중심의 동호회 활동과는 달리 최근 동호회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중심이 되며 소속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전은 찾아보기 힘들었다.<br><br>올해로 4년차를 맞이한 테니스 디비전리그 챔피언십은 단체전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었다. 지난 3년이 디비전리그의 소개, 정착의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디비전리그 챔피언십을 통한 단체전의 확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분위기는 흡사 전문체육 선수들의 전국체육대회 단체전과 유사했다. 그간 쉽게 볼 수 없었던 단체전의 묘미에 참가자들의 표정에는 기쁨, 즐거움, 아쉬움, 미안함 등과 같은 여러 감정들이 교차했다.<br><br>디비전리그 챔피언십은 11월 22~23일, 전북 완주군 완주테니스장에서 열렸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실시된 지역별, 급수별 디비전리그의 우승팀들이 완주에 집결했다.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소속 지역의 '대표 선수'라는 사명감을 가질 수 있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25/0000012056_002_20251125141606845.jpg" alt="" /><em class="img_desc">남자부 T7 공동 3위 시상식</em></span></div><br><br>올해 디비전리그 챔피언십에는 105팀, 700여 명이 참가했다. T4(생활체육 최상급)부터 T7(생활체육 초급) 등으로 급수는 구분됐다. T4의 경우, 선수 출신, 지도자 출신 등으로 팀이 구성됐다. 참가 선수들의 실력은 전문체육 선수들 못지 않았다. T7의 실력도 기대 이상이었다. 흔히 '테린이'라고 표현되는 테니스 입문자로 예상되었으나 이들은 이미 지역 T7 리그의 우승자들이었다. 생활체육 신인부, 개나리부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수준급 랠리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확고하게 자리 잡은 테니스 생활체육은 디비전리그라는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면서 조금 더 발전형 생활체육의 면모를 띄고 있었다.<br><br>올해에는 시니어부서도 추가됐다. 대구, 광주, 전북과 전남의 시니어들이 처음으로 디비전리그 시니어부서에 참가했다. 수십년의 구력을 지닌 시니어들의 플레이에서 관록을 느낄 수 있었다. 다수의 젊은 선수들도 시니어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경기 운영과 스트로크 코스에 감탄했다.<br><br>디비전리그 챔피언십은 3복식 단체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역별 대표 선수들이 다른 지역 선수들과 명예를 걸고 경기한다. 경기의 긴장감은 이번 디비전리그 챔피언십에서도 계속됐다. 테니스 생활체육 대회는 '셀프 콜'을 원칙으로 하는데, 디비전리그 챔피언십에서는 판정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선수들도 나왔다. 지역 대표 선수로서 다른 지역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나올 수 있는, 어찌보면 당연한 모습이었다. 그렇게 디비전리그 챔피언십은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축제 성격과 함께 스포츠에서 나올 수 있는 경쟁심을 동시에 체감할 수 있는 장이 되었다.<br><br>"재미있다. 단체전이 주는 긴장감과 압박감은 일반 생활체육대회와는 확실히 다르다." (T6 출전 선수)<br><br>"선수 은퇴 이후 오랜만에 단체전에 출전했다. 선수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T4 출전 선수)<br><br>승강제 형식의 디비전리그는 축구와 같은 단체 종목에 어울린다는 평가였다. 이를 개인 종목인 테니스에 접목시키는 것은 대한테니스협회의 큰 숙제였다. 협회는 '복식' 위주의 국내 테니스 생활체육대회 방식을 클럽별 단체전이라는 요소와 접목시켜 테니스의 특색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도록 개발했다. 그 결과, 생활체육 전국체육대회와 같은 형식으로 디비전리그 챔피언십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협회장, 사무국장 등 17개 시도 테니스협회 임원들이 대회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은 전문체육 전국체육대회와 다를 바가 없었다.<br><br>물론 숙제는 분명하다. 여전히 디비전리그에 대해 생소한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많다. 사시사철 전국 방방곡곡에서 열리는 개인전 생활체육대회에 참가하지만, 정작 소속 지역 위주의 디비전리그에 대해서는 많은 동호인들이 아직까지 생소한 감정과 함께 부담을 느낀다. 이들을 디비전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로 전환시키는 것이 향후 디비전리그가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br><br>테니스 디비전리그 챔피언십은 이제 동호인들이 각 지역의 '대표 선수'들이, 맞대결을 통한 '전문 대회'로의 성격을 확실히 구축했다. '선수'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부응하는 것. 정착, 확대의 과정을 통해 올해 테니스 디비전리그 챔피언십은 새로운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25/0000012056_003_20251125141606890.jpg" alt="" /><em class="img_desc">전국체전 느낌이 풍겨졌던 올해 테니스 디비전리그 챔피언십</em></span></div><br><br><b>대회 결과</b><br>T4 단체전 남자<br>우승: 대전 바모스클럽<br>준우승: 전북 팀jk<br>공동 3위: 울산 마스터즈, 전북 슈퍼타이브렉<br><br>T5 단체전 남자<br>우승: 경북 문경위너스<br>준우승: 전북 타이브렉<br>공동 3위: 전북 동전주, 광주 토요피닉스<br><br>T6 단체전 여자<br>우승: 울산 헤이데이<br>준우승: 인천 부평화목<br>공동 3위: 경남 통영클럽, 서울 국향<br><br>T6 단체전 남자<br>우승: 전북 대봉클럽<br>준우승: 광주 첨단클럽<br>공동 3위: 세종 한솔테니스클럽, 충북 세상천지<br><br>T7 단체전 여자<br>우승: 인천 연두A<br>준우승: 전북 동전주어머니<br>공동3위: 충남 아테네A, 광주 우정클럽<br><br>T7 단체전 남자<br>우승: 충북 충주은성<br>준우승: 광주 첨단클럽<br>공동3위: 울산 북울산, 강원 스윙<br><br>시니어부<br>우승: 광주 시니어부<br>준우승: 전남 시니어부<br>공동3위: 전북 시니어부, 대구 시니어부<br><br>T7 개인전 여자<br>우승: 제주 이영민-허금실<br>준우승: 충남 김경희-심상진<br>공동 3위: 제주 박미숙-박상미, 제주 박선영-박혜리<br><br>T7 개인전 남자<br>우승: 제주 구자영-양영기<br>준우승: 강원 손호봉-원기연<br>공동 3위: 경기 심재국-정수영, 대전 윤상호-최정현<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25/0000012056_004_20251125141606969.jpg" alt="" /><em class="img_desc">남자부 T4 우승팀, 대전(바모스클럽)</em></span></div><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코번트리X바흐 IOC전현직위원장..."전세계 스포츠리더 클린스포츠 위해 부산 총집결...2~5일 亞최초 WADA총회[오피셜] 11-25 다음 50대 이영애, 나이 못 속인다는 목주름마저 실종‥넥라인이 예술 11-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