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찾아낸 숨은 물길…지질자원연, '강릉 가뭄' 해결책 제시 작성일 11-25 2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xuXD9WIem">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0f020b64df5070052abae144d3c0e042f98bd1aa6b659041a4c3a98f847b8ac" dmcf-pid="8M7Zw2YCJ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강릉 홍제정수장 일원에 설치된 우물(관정)들이 하루 3000톤의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지질연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5/dongascience/20251125150144007dpyp.jpg" data-org-width="680" dmcf-mid="VuQf5aKpe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5/dongascience/20251125150144007dpy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강릉 홍제정수장 일원에 설치된 우물(관정)들이 하루 3000톤의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지질연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8b1630a5d8c60c70ff78ce71256e8707260de5d405224cd2bf673aea716a1a6" dmcf-pid="6Rz5rVGhnw" dmcf-ptype="general">수도꼭지를 틀어도 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어떨까. 지난 여름 강릉 시민들이 겪은 현실이다. 돌발 가뭄으로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8월 말 15%까지 떨어지면서 간헐적 단수 사태가 벌어졌다. 생활·농업·산업용수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했고 26만 강릉 시민은 물 부족의 공포를 체감해야 했다.</p> <p contents-hash="54f597105ce9c63db8f343ee57629f005e2430ecccda49bb9887b173ed90a286" dmcf-pid="Peq1mfHlLD" dmcf-ptype="general">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연)은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로 남대천 일대 지하 대수층을 발굴해 하루 3000톤 규모의 식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강릉 시민 약 1만 명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지표수 중심 공급 구조를 보완하는 '제3의 비상 수원'을 과학기술로 찾아냈다.</p> <p contents-hash="3a1063ee2142b2a6deb443194bba88079dfce8233c317c0014ac95c502c710fa" dmcf-pid="QdBts4XSnE" dmcf-ptype="general"> 강릉은 태백산맥 동쪽 급경사 지형 특성상 강우가 빠르게 유출돼 저류 능력이 부족한 가뭄 취약 지역이다. 주요 지표수 상수원이 오봉저수지와 남대천 유역 등 소수 지역에 집중돼 대체 수원 조달이 어려운 구조적 한계도 안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f1fbb52ed2f563821cf0281f4f282637a942a49f5195544cb97a639dd938c13" dmcf-pid="xJbFO8ZvJ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질연 ‘한강권역 지하수정보지도’에 수록된 수문지질도다. 지질연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5/dongascience/20251125150145349fhkd.png" data-org-width="680" dmcf-mid="fQXhL0sAJ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5/dongascience/20251125150145349fhkd.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질연 ‘한강권역 지하수정보지도’에 수록된 수문지질도다. 지질연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a8f7642b9f781898db789c64cad25801e1617df7720c583803bd19f53adf947" dmcf-pid="y0lEQGjJLc" dmcf-ptype="general">김용철 지질연 지하수자원연구센터 책임연구원팀은 지난 8월 강릉 가뭄 지역에서 과학기술 기반의 신속한 지하수 조사·평가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최근 5년간 구축한 강릉 남대천 지역 수리상수 데이터베이스(DB)와 '한강권역 지하수정보지도', 지질연 발간 지질도를 활용해 지하수 대수층 분석에 착수했다.</p> <p contents-hash="4098a0f65ebda6f188b4d2cddcbc9efab33c5eec78848ffd941b3eb48bc3e6a8" dmcf-pid="WpSDxHAinA" dmcf-ptype="general">분석 결과 남대천 주변의 자갈·모래가 섞인 충적층이 비가 내리지 않아도 일정 기간 하천수를 머금어 천연 저장고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p> <p contents-hash="c750263ceaf62acdc9754ddbb11de64fc63069d6cef39ffd82effc2b926e0aff" dmcf-pid="YUvwMXcnnj" dmcf-ptype="general"> 연구팀은 합성곱 신경망(CNN) 기반 AI 딥러닝 기법으로 지질·지형·하천 거리 등 지질환경요인과 위성자료에 결합해 지하수 산출 확률을 예측했다. 연구팀은 오봉저수지~강릉대교 구간, 남대천 주변 반경 500m 내 자갈·모래층이 지하수를 머금고 있는 구간을 최적 개발지로 제안했다.</p> <p contents-hash="6290e93b196018df1d76c19a566dfbcfc09188b9ef05c130682ac0c0e4164976" dmcf-pid="GuTrRZkLdN" dmcf-ptype="general"> 강릉시는 연구원의 분석을 바탕으로 홍제정수장에 물을 공급할 지하수 우물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지름 30cm 대형 우물 5개를 20m 간격으로 30m 깊이까지 파서 펌프로 지하수를 끌어올리고 있다.</p> <p contents-hash="ff25f8fcd4c1c8ed41bfe097905095147e6906347bb94b3255c59db5e40dd22b" dmcf-pid="H7yme5Eoia" dmcf-ptype="general"> 지질연은 남대천·연곡천 등 동해안 하천 주변 모래·자갈층과 댐·저수지 상류 바위틈에 얼마나 많은 지하수가 있는지 정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중장기 물 확보 전략도 함께 세운다. 지자체와 기업이 지하수 개발 여부를 판단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지하수자원정보플랫폼'도 구축한다.</p> <p contents-hash="af3d4b3c20c8e93a62f86b6783825a1ef92881840e2ec2d5755cdd7d9684d15c" dmcf-pid="XzWsd1DgRg" dmcf-ptype="general"> 유순영 지하수연구센터장은 "강릉시 사례는 기후위기 시대 지표수의 한계를 보완하는 지하수 자원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풍수기 자연적으로 재충전되는 지하수의 장점을 극대화해 별도의 대규모 시설 없이도 지속 가능한 물 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 개발하겠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7dd174be4abcb0103e746e8da9855ff9858a345779bd5b2f15164837208f9035" dmcf-pid="ZqYOJtwaLo" dmcf-ptype="general"> 권이균 원장은 "지하수 연구는 국민의 안전한 삶과 직결된 핵심 과제"라며 "지질연은 기후위기 시대 안전한 지하수 확보를 위해 지질과학 역량을 집중하고, 국민 물 복지 향상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4ad1842d1b6c6d7c9865220cb7554c33d723c9347fcf1f6e61cae7613e20e8ba" dmcf-pid="5BGIiFrNdL" dmcf-ptype="general">[조가현 기자 gahyun@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AI 딥러닝으로 가뭄 해결한다 [지금은 과학] 11-25 다음 “최악의 식수난 강릉” 하루 3천톤 공급…물 부족 재발 막는다 11-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