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도 '10년 전쟁' 후 베이비 붐…어떻게 가능? 작성일 11-25 1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UCLA 연구진 "전쟁 후 영토확장→번식력↑·새끼 사망률↓"</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NN8tj2ukD"> <p contents-hash="dddf5e8a946c135a64b847d127dd47113989c627acaa1928146f08c0cc07bb65" dmcf-pid="8jj6FAV7NE" dmcf-ptype="general">(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10년 간의 침팬지 집단 간 전쟁 후 ‘베이비붐’ 현상이 일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연구 논문은 지난 17일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p> <p contents-hash="91a6607d44104780a95ad07fa631de979c75936e876520a753cc77ef1e880fbe" dmcf-pid="6AAP3cfzck" dmcf-ptype="general">침팬지 사회에서는 때때로 경쟁 집단 간 폭력적 충돌이 일어나며 이를 '침팬지 전쟁'으로 부른다. 이 현상은 1974년 침팬지 연구의 선구자 제인 구달이 탄자니아 곰베 국립공원에서 침팬지 무리가 두 개로 갈라서 4년간의 싸우며 한 무리가 모두 죽는 것을 관찰하면서 처음 알려졌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0d437e306c2a26cd2368eb88fc6c2e74fb03392727502830150fe7dc2910c48" dmcf-pid="PccQ0k4qA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키발레 산림 국립공원의 침팬지의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위키피디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5/ZDNetKorea/20251125150113192fqkq.jpg" data-org-width="640" dmcf-mid="0q2GkbTsA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5/ZDNetKorea/20251125150113192fqk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키발레 산림 국립공원의 침팬지의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위키피디아)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2befba540e481c36dfed7d84dc4a124fe6e822e0fa752e866bcd8b4c7e7df92" dmcf-pid="QkkxpE8BaA"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인류학자 브라이언 우드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30년 이상 우간다 남서부의 키발레 국립공원에서 수집한 장기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분석에 따르면, 1998~2008년 사이 이곳 응고족 침팬지들은 이웃 침팬지들과 격렬한 충돌을 벌였고, 이 기간 최소 21마리의 이웃 침팬지가 사망했다.</p> <p contents-hash="f06938b3002ef739d443d371acaeb05c9813b4158c84e943783a8957cc977140" dmcf-pid="xEEMUD6boj" dmcf-ptype="general">2009년에는 싸움에서 이긴 침팬지들은 패배한 집단이 서식하던 지역으로 영토를 확장했다. 당시 확장된 영토 규모는 약 6.4㎢로 기존 영역보다 22% 증가한 수준이었다. 이런 영토 확장은 곧바로 침팬지의 번식력 증가로 이어졌다. 영토 확장 3년 전 암컷 침팬지들은 15마리의 새끼를 낳았으나 영토 확장 후 3년 동안에는 37마리를 낳아 번식률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41%에 이르던 3세 이전 사망률이 8%로 크게 떨어지면서 침팬지 새끼들의 생존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 </p> <p contents-hash="cbe5e36f539bbf78f63e4817b43b01467ae22757012bb71b4010a570fc1c5f0f" dmcf-pid="y77yjzlwNN" dmcf-ptype="general">우드 교수는 "현장 연구자들은 이미 베이비붐을 체감하고 있었다”며, “번식 증가는 예상했지만, 생존율 향상까지 나타난 것은 놀라운 결과”라고 밝혔다.</p> <p contents-hash="ac245ad37b29b91999594b5146298589025aa9d685394eaa34645537be6ffc80" dmcf-pid="WzzWAqSroa"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경쟁자 제거와 영토 확장이 침팬지 집단의 생식 성공률을 직접적으로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넓어진 영토는 더 풍부한 먹이를 제공해 영양 상태와 건강을 개선했고, 이는 암컷의 번식력 증가와 새끼의 생존률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752a66e66f9596850579485132f4112e23471879464b2d205c88cdc8c26eb49f" dmcf-pid="YqqYcBvmkg" dmcf-ptype="general">우드 교수는 승자에게 이익이 있다면, 패자에게는 비용이 따른다며, 이를 ‘제로섬 게임’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승자는 분명 이득을 보지만, 패자는 그만큼 큰 피해를 입기 때문에 전체 침팬지 개체군에 순이익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06587080ae6c16520843b818fe3c5ec1918792949109d00f6fe21d3d98c3fda" dmcf-pid="GBBGkbTsa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출처=Jake Brooker/침펀시 야생동물 보호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5/ZDNetKorea/20251125150114535wafp.jpg" data-org-width="640" dmcf-mid="zU1c6Waek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5/ZDNetKorea/20251125150114535waf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출처=Jake Brooker/침펀시 야생동물 보호소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df0de28e97d8e082645e5710d132649ac5be852d2729bffde792fed4a0ea3f8" dmcf-pid="HbbHEKyOcL"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는 더 나아가 인간 폭력성의 진화를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우드 교수는 “침팬지와 보노보 등 인간의 가까운 친척에서 치명적 폭력성이 존재하는 만큼, 일부 과학자들은 이러한 특성이 최소 600만~700만 년 전 공통 조상에게서도 나타났을 가능성을 제기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인간은 갈등을 피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진화시켜 자원 부족이나 영토 다툼 같은 제로섬 경쟁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53b327204d8a462af24b76df4581e4ad13d28bfdc15889145146105e094db8b8" dmcf-pid="XKKXD9WIon" dmcf-ptype="general">한편,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침팬지를 연구하는 마이클 윌슨은 “일반적으로 인간과 침팬지 사이에는 집단 간 관계에 있어 현저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 사회에서 집단 간 상호작용으로 얻는 혜택이 엄청나게 커졌고, 전쟁 비용도 엄청나게 증가했기 때문에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일반적으로 매우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평가했다.</p> <p contents-hash="0b5cfe156f38e085aed1ebf5ce48eb39e2ab41e4f372869bf9e27226999d368f" dmcf-pid="Z99Zw2YCji" dmcf-ptype="general">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키오프 '인증샷' 올리자…갑자기 20대 '트렌디 앱' 됐다 11-25 다음 AI 딥러닝으로 가뭄 해결한다 [지금은 과학] 11-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