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쟁부 파트너 SRI연구소 "韓 제조와 손잡을 것" 작성일 11-25 2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실리콘밸리 빅테크의 뿌리<br>DARPA와 방산기술 양대산맥<br>"첨단산업 IP, 1만3000개 수익화"<br>日과는 60년 전부터 동맹관계<br>"미국의 수요 무엇인지 방증"</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PHXa0sAyl"> <p contents-hash="084fb22479296db8a3d49da53ef22b3a4eeb185264d48ecc894c2ca6fe07d557" dmcf-pid="PQXZNpOclh" dmcf-ptype="general">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는 인터넷과 인공지능(AI)을 처음 세상에 내놓은 연구소가 있다. 실리콘밸리의 뿌리로 불리는 SRI인터내셔널(SRI)이다. 미국 내 14개 부설 연구소 중 두 곳은 직원에게조차 그 위치와 목적을 비밀에 부치고 있을 정도로 미국 정부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연구소다. 이런 SRI가 한국에 진출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3c4bbb9d81989a3cc41d2b5f2cf12e77758a704f1a278798769713906bb77fa" dmcf-pid="QxZ5jUIkS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5/ked/20251125172952570lnvj.jpg" data-org-width="1036" dmcf-mid="84XZNpOcW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5/ked/20251125172952570lnvj.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82f82cff02288ddc4bf0d1afdfeb640476bc6fae0ad367d135551f5bc75f5bad" dmcf-pid="xM51AuCEhI" dmcf-ptype="general"><br>AI 등 첨단 분야 지식재산권(IP)만 1만3000여 개를 보유한 미국 핵심 연구소가 한국에 거점을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의 방대한 제조공정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p> <p contents-hash="b422a331eeec99e43ec6e7a2d7c34c31f24c2ec4146c05b094b7f110cf9f1e79" dmcf-pid="yWnLUcfzyO" dmcf-ptype="general"><strong><span>◇“美 방산기술에 가장 큰 영향력”</span></strong></p> <p contents-hash="9a5726b706f3708f64578f8e1e1d4268cbc9c1e508170537abfde553db311402" dmcf-pid="WYLouk4qhs" dmcf-ptype="general">24일(현지시간) 방문한 SRI 본청은 겉으로는 여느 대학 연구소와 비슷했다. 내부로 들어서면 군용 엑소슈트 ‘슈퍼플렉스’, 두 팔의 집게를 미세하게 조정해 폭발물을 해체할 수 있는 토러스 로봇 등이 전시돼 있다. SRI의 ‘진짜’ 최첨단 기술은 국가기밀급이다. 토드 스태비시 SRI벤처스 부사장은 “실제 보여줄 수는 없지만 SRI가 개척 중인 첨단 기술 중엔 휴대용 양자 센서가 있다”고 소개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장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이다. 환자가 모자를 쓰듯 양자 센서를 머리에 두르기만 하면 뇌 내부를 스캔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25e9acb0e6ca96a0bd8c7af11b3ebf083f29810a9baaf3c931671abd4452889b" dmcf-pid="YGog7E8Bhm" dmcf-ptype="general">라이다(LiDAR)를 통해 우주에서 매일 지구를 3차원(3D)으로 스캔하는 기술도 연구 중이다. 밤에는 지구를 못 찍는 카메라, 시각화에 한계가 있는 위성영상레이더(SAR) 이미지와 달리 24시간 정밀한 3D 입체 지도를 그릴 수 있는 기술이다. 1946년 스탠퍼드대 부설연구소로 출범한 SRI는 현재 빅테크들을 있게 한 기술들을 탄생시켰다. 미 국방부 고등연구계획국(DARPA) 의뢰로 개발한 인터넷의 전신 ‘알파넷’, 윈도우스나 맥OS 등 컴퓨터 운영체제(OS)의 기틀을 닦은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 그리고 원조 AI 비서인 ‘시리’가 이곳에서 나왔다.</p> <p contents-hash="c86ad5b7f407ee1a9717abdf1f6b55afd00004b356ea03b3285834fe678bd564" dmcf-pid="GHgazD6blr" dmcf-ptype="general">SRI는 1970년 스탠퍼드대에서 독립했다. 1960년대 말 베트남전 장기화로 반전 운동이 확산하고, 학생들의 학비가 SRI의 미군 무기 연구에 쓰여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거세지면서다. 그만큼 SRI는 미 군사 연구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기관으로 꼽힌다. 데이비드 박 글로벌이노베이션랩스(GIL) 제너럴파트너는 “미국에서 전쟁부와 가장 밀접한 기관은 메사추세츠공대(MIT)도, 하버드대도 아닌 SRI”라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a30f0b372262284219fe502b4524fa1f9cd7e4d939f7c4422b160e1a9071b8d6" dmcf-pid="HXaNqwPKhw" dmcf-ptype="general"><strong><span>◇특허권만 1만3000개 넘어</span></strong></p> <p contents-hash="03eea4055691ca578783887d9b71be0d452223e8cd62f90f34246da77feddff5" dmcf-pid="XZNjBrQ9yD" dmcf-ptype="general">SRI는 일본과 60년 넘게 협력하고 있다. SRI 내부에는 노무라홀딩스의 이름을 딴 ‘노무라이노베이션센터’와 ‘캘리포니아-재팬 룸’ 등이 있다. 야마하는 무인오토바이 운전 기술을, 코마츠는 원격 중장비 조종 기술을 SRI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p> <p contents-hash="2c6badfcb20f27928ce20799cdc087c9f4388d8047423c83cd7ab0cd0a0c0e26" dmcf-pid="ZR1tc7hDhE" dmcf-ptype="general">SRI 관계자는 “일본이 SRI와 처음 일하기 시작했을 때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지만 지금은 훌륭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많아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4ae89481fd26f9dfcd6e996b9c8aec91ae7eedb7b5813e69fb69a8057a5dce04" dmcf-pid="5etFkzlwSk" dmcf-ptype="general">SRI가 추진 중인 목표는 한국 제조 역량과의 결합이다. 스태비시 부사장은 “SRI와 파트너 벤처펀드인 GIL이 한국을 포함한 시장에 딥테크 솔루션을 상용화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 지원을 받는 비영리 연구기관 SRI 대신 GIL이 SRI의 IP를 한국 등 스타트업·중소기업에 제공하고, 그 대가로 주식이나 로열티 등을 받는 구조다.</p> <p contents-hash="b550a0fa397e444b9abedb3f06a53f8013f37f0ec9c9f32622597d03e16724d0" dmcf-pid="1dF3EqSrlc" dmcf-ptype="general">SRI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것은 “학술 논문만 써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스태비시 부사장은 “우리는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IP를 가지고 있다”라며 “IP로 생명을 구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게 목적”이라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b5125bd7667d0b213abd99f7411108afa121af8f1290f056a909c91b52884bde" dmcf-pid="tJ30DBvmSA" dmcf-ptype="general">SRI가 보유한 특허권은 1만3000개가 넘고 매년 400~500개를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박 GIL 제너럴파트너는 “한국은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제조 능력이 탁월하다”며 “여기에 SRI의 IP를 결합하면 엄청난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업계 관계자는 “SRI의 한국 진출은 연구소가 어떻게 생존해야 할지를 보여주는 사례이자 미국이 테크 전쟁에서 한국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고 해석했다.</p> <p contents-hash="8a0d6088cd6b2878be3c9e4f691d2625ad84ac76b7e5c5d3a2e8742bb72c433e" dmcf-pid="Fi0pwbTsvj" dmcf-ptype="general">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하정우, 혼자 미혼? "비혼주의자 아니야" [영상] 11-25 다음 오태석 KISTEP 원장 'R&D 성과, 통합적 접근이 해답'" 11-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