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강국’ 향한 비상…고흥 밤하늘에 ‘뉴 스페이스’ 불꽃 작성일 11-25 2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민간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 총괄하고 발사 운용에 참여 <br>3대 과제 중 이송 완료…페어링 분리·위성 사출 고비 넘겨야 성공</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aifAuCEW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c0e74a8b1a5e5b77f4ff845a30fa5f2be1c70ebb0ad71f2a2a481b9b91f343b" dmcf-pid="WNn4c7hDS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25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4차 발사를 위해 발사대로 이송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5/551731-YCbg9of/20251125202119262sgcp.jpg" data-org-width="620" dmcf-mid="xtXIpAV7v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5/551731-YCbg9of/20251125202119262sgc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25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4차 발사를 위해 발사대로 이송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12faf86b560c8b0972f31d195ae9ffc8916d55303922e76a4f920cbe4f3cdb0" dmcf-pid="YjL8kzlwC8" dmcf-ptype="general"> 27일 새벽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네 번째 우주 항해를 시작한다. </div> <p contents-hash="fe4cbc031f5cbc87ec0e04a40670c58c6a9d41be5b80f287d273e54ccff9e4aa" dmcf-pid="GAo6EqSrh4" dmcf-ptype="general">이번 발사는 단순한 로켓 발사를 넘어, 대한민국 우주 개발의 패러다임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넘어가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역사적 이벤트다. </p> <p contents-hash="cd3e230fc364bba061cde18daa1cd07a9e4f994e05886bcc044a483fb832154f" dmcf-pid="HaifAuCECf" dmcf-ptype="general">전남이 대한민국의 우주 전초기지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한국은 중형급 위성을 독자적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G7)의 입지를 다지게 된다. 2026년 예정된 5차 발사에서는 민간 인력의 참여 범위를 대폭 늘리고, 2027년 6차 발사 때는 발사 책임자 등 일부를 제외한 모든 운용을 민간이 주도하게 된다. ‘한국판 스페이스X’의 탄생이 머지않은 것이다.</p> <p contents-hash="bdf06b3e36363fe5969e959df691bbffdb1106f04483c4a0b2b1b86cd7fae58b" dmcf-pid="XNn4c7hDyV" dmcf-ptype="general">◇민간이 주도하는 첫 실전 발사=이번 누리호 4차 발사의 가장 큰 특징이자 차별점은 ‘민간 참여’다. </p> <p contents-hash="b497910118586e7b18c8116487c0b4bbca17200b0c4c7d883c4652902d1291cb" dmcf-pid="ZjL8kzlwW2" dmcf-ptype="general">지난 1~3차 발사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설계부터 조립, 발사 운용까지 도맡아 한 ‘국가 R&D’ 성격이었다면, 이번 4차 발사는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총괄하고 발사 운용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첫 번째 무대다. 이는 마치 미국 NASA가 스페이스X에 기술을 이전하며 민간 우주 생태계를 꽃피웠던 것과 마찬가지다. </p> <p contents-hash="e62b501b52218643f51ce98950c18992569504f8351220e4514b7bfab4c0f4ae" dmcf-pid="5Ao6EqSrl9" dmcf-ptype="general">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발사체인 누리호 4호기의 기체 총조립을 주도했을 뿐만 아니라, 발사지휘센터(MDC)와 발사관제센터(LCC)에 핵심 인력을 파견해 ‘도제식’으로 전수받은 발사 운용 노하우를 실전에 적용한다. </p> <p contents-hash="7a9ee30c7c4de33be6308497434fcbb95da3cd02c4b43ca209a63ebefdb2fcf3" dmcf-pid="1cgPDBvmTK" dmcf-ptype="general">이는 향후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상업 위성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산업적 기반을 닦는다는 점에서 ‘민간 우주 산업’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p> <p contents-hash="a12b693cfdbdf790667ced9d7cd237f3e0739bde8ee58a0623fdf79fd6f0f92a" dmcf-pid="tkaQwbTsTb" dmcf-ptype="general">또한 이번 발사는 최초의 ‘야간 발사’라는 점에서도 이목을 끈다. </p> <p contents-hash="ce2813135449231c5805783120401b95a901e2089d160dbd049e7bf8edfbd6c3" dmcf-pid="FENxrKyOTB" dmcf-ptype="general">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우주의 오로라와 대기광을 관측해야 하는 특수 임무를 띠고 있어, 궤도 조건상 새벽 시간대(27일 새벽 0시 54분~1시 14분) 발사가 불가피했다. </p> <p contents-hash="bed126dc92e267e9a94ac4caf261b7c78488a1c3608f13cc00650d54029daef8" dmcf-pid="3DjMm9WIvq" dmcf-ptype="general">시야가 제한된 악조건 속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밀한 통제를 요구하는 또 다른 도전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p> <p contents-hash="72592771d8003ce5be66cb37679194c53dbe96bd7c823aa2cee08175c4c14f50" dmcf-pid="0wARs2YCTz" dmcf-ptype="general">◇성공을 향한 ‘세 가지 고비’=수십만 개의 부품이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하는 누리호가 궤도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험난한 고비들이 도사리고 있다. </p> <p contents-hash="b5b791785c0cba10f787e124ff1b70cf0572b35398b4c848b93a474c0145fb94" dmcf-pid="pHTD5LqFy7" dmcf-ptype="general">이번 4차 발사의 성패를 가를 ‘3대 고비’중 하나는 25일 무사히 넘겼다. </p> <p contents-hash="de78bfc032c220fcb84d66b087e4adabefca53650d4cc1f76279308005f70c24" dmcf-pid="UXyw1oB3Su" dmcf-ptype="general">첫 번째 고비는 ‘이송’(Transport)’으로 이날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1.8㎞를 이동하는 과정은 그야말로 ‘살얼음판’이다. </p> <p contents-hash="15b9f22034b8e8a22d386bbc6706ae90dd96c871302ff1471147a71c1bd11b14" dmcf-pid="uZWrtgb0lU" dmcf-ptype="general">길이 47.2m의 거대한 기체를 눕혀서 옮기는데, 이때 발생하는 미세한 진동조차 내부 정밀 센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p> <p contents-hash="80c4a027cb3d9d27f9609b7298797bfdb4ea9c3fa6cb9a57d5758485468705c1" dmcf-pid="75YmFaKpyp" dmcf-ptype="general">이를 막기 위해 특수 제작된 무진동 트랜스포터가 시속 1.5㎞, 성인 걸음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1시간 10여분을 ‘엉금엉금’ 이동했다. </p> <p contents-hash="fb3f070daeefd6af02ef38755abab2f93a9fa0e045f09de68681f485368eb662" dmcf-pid="z1Gs3N9US0" dmcf-ptype="general">우주항공청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이송을 완료하고 오후 1시 40분께 기체를 기립해 발사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p> <p contents-hash="4e1265eaa39b46dbe63581c256ce38b401a1eb74625b26dc8729d9e4b2563a34" dmcf-pid="qtHO0j2uC3" dmcf-ptype="general">두 번째 고비는 ‘페어링(Fairing) 분리’다. 발사 후 234초, 고도 201㎞ 지점에서 위성을 감싸고 있던 덮개(페어링)가 떨어져 나가야 한다. </p> <p contents-hash="436afcf1cb69112a5b33360b5788a4da9891941c8ae14a79285a1a8181843246" dmcf-pid="BFXIpAV7TF" dmcf-ptype="general">대기권을 뚫고 올라올 때는 위성을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하지만, 우주에 진입하면 불필요한 무게추가 되기 때문이다. 만약 페어링 한쪽이 제때 분리되지 않으면 궤도 진입 속도를 맞추지 못해 실패로 직결된다. </p> <p contents-hash="a00201ab8cadfe251e2175d4eb17a47e580019ce3b63a8889926f5524000bf43" dmcf-pid="b3ZCUcfzht" dmcf-ptype="general">2009년 나로호 1차 발사의 실패 원인이기도 했던 이 ‘마의 구간’을 이번에는 3단 벤트 장치에 소음 저감 기술을 새로 적용해 더욱 부드럽고 안전하게 넘는다는 계획이다.</p> <p contents-hash="177e21db07b61dcedf04268bef864d1c8d14d2a2f6d1f257f95acaa617ede50b" dmcf-pid="K05huk4qv1" dmcf-ptype="general">마지막이자 가장 까다로운 고비는 ‘위성 사출(Dispensing)’이다. 이번 누리호는 주탑재위성 1기와 큐브위성 12기 등 총 13기의 ‘승객’을 태웠다. </p> <p contents-hash="0aad31d8f9d1e38e82244dabd0ee0de343df46964027ad2011a07f05bdbd0348" dmcf-pid="9WlcHJu5v5" dmcf-ptype="general">목표 고도 600㎞에 도달하면 먼저 500kg급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분리하고, 이후 12개의 큐브위성을 20초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쏘아 보낸다. </p> <p contents-hash="fcd80fe0e93efdd6d5db277f5e4dc67cc72508106a8eebf2c92275c89c7fd90b" dmcf-pid="2YSkXi71hZ" dmcf-ptype="general">마치 우주 공간에서 씨앗을 뿌리듯 정밀하게 위성을 놓아주는 과정에서 위성끼리 충돌하거나, 반동으로 인해 발사체의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제어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p> <p contents-hash="83bf3e1a3243f554dd8781965701707e048ba32802924ab96fe8567157c90a9e" dmcf-pid="VGvEZnzthX" dmcf-ptype="general">3차 발사 때보다 탑재 위성 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난 만큼, 난이도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p> <p contents-hash="a2453fe1e4d6be9fb936224ab876b88fdb7709e0478f5ea29962d8cbb02a58d7" dmcf-pid="fHTD5LqFCH" dmcf-ptype="general">◇주탑재위성과 12기 큐브위성 우주과학 실험= 누리호 4차 발사에는 총 13기의 위성이 실린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중형 실용위성으로, 우주과학 실험 임무를 수행한다. </p> <p contents-hash="af5cd584dd5189f01545ad67e07fb7c549aadc4aa2a2c92aa96ac884f126a51b" dmcf-pid="4Xyw1oB3TG" dmcf-ptype="general">오로라 등 우주 날씨 현상을 관측하는 광시야 카메라, 우주 미세중력에서 줄기세포를 3D 프린팅하는 바이오 실험 장치, 지구 저궤도의 플라즈마·자기장 변화를 측정하는 센서 등을 탑재했다.</p> <p contents-hash="82e0327714d296b0e519bdc66578d6ad5797a4d760cdbaeeae1381118b0b33db" dmcf-pid="8ZWrtgb0vY" dmcf-ptype="general">함께 발사되는 12기의 큐브위성은 국내 산학연이 개발한 초소형 위성들이다. 크기는 작게는 사과 몇 개 정도부터 크게는 서류가방 크기까지 다양하며, 각기 독자 임무를 띠고 있다. </p> <p contents-hash="ba85fc1f4f8693fbe390cf9f9ddd64a3d54437171b9162819150bd34b69fc652" dmcf-pid="65YmFaKpWW" dmcf-ptype="general">세종대의 스파이론 위성은 적외선으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탐지하고 저궤도 항법신호 송출을 시험한다. KAIST의 K-HERO 위성은 초소형 플라즈마 추진기(홀추력기)를 궤도에서 작동시켜 성능을 검증한다. </p> <p contents-hash="2e2d1bc07368e6f5d35f000fddbee551542c2dbf450230983e56c35a9f503d63" dmcf-pid="P1Gs3N9UWy" dmcf-ptype="general">스페이스린텍의 비천(BEE-1000) 위성은 단백질 결정체를 키우는 우주 실험실 임무를 수행한다. </p> <p contents-hash="4b6cdb8d8160c7d7e9856a5b755b51d656eb9aebcfcbc6c23a1f57c0180e805f" dmcf-pid="QtHO0j2ulT" dmcf-ptype="general">이 밖에도 지구 관측, 위성 군집비행 실험, 우주 쓰레기 감축 기술 검증, 해양·기상 데이터 수집 등 목적도 각양각색이다. 이러한 다양한 큐브위성들의 등장은 한국 우주산업 생태계가 한층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p> <p contents-hash="e2d34e7c0e020ef09508c44a7bc62ba414d3f73186b253610386f58ba01891ed" dmcf-pid="xfb16vLxlv" dmcf-ptype="general">/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광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세상이 우는 소리였다” 이상윤, 故이순재 향한 절절한 마지막 인사 11-25 다음 하나은행, 맥도날드와 전략적 제휴… ESG·생활금융·스포츠 후원으로 브랜드 가치 확장 11-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