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톡톡] 해킹에 뚫린 통신 3사… ‘찬바람 불면 통신사 배당주’ 공식 흔들릴까 작성일 11-26 3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3분기 배당 중단 선언한 SK텔레콤<br>해킹 여파로 통신사 배당주 기대감 약화<br>배당 축소한 미국 AT&T… 4년간 주가 25달러 아래서 횡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atkifHlo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f798f015e9592d8975bab57f684647301e8f3a034267966b85dd2a3ea26726a" dmcf-pid="zNFEn4XSo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일러스트=손민균"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6/chosunbiz/20251126060256506pehw.jpg" data-org-width="640" dmcf-mid="unGgxBvmA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6/chosunbiz/20251126060256506peh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일러스트=손민균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f1917a2fab0f7f8e7c915457995ed2ae134984e05552d69e0f3c9de212e6698" dmcf-pid="qj3DL8ZvAi" dmcf-ptype="general">과거 통신주는 연말 ‘대표 배당주’로 꼽혔습니다.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하고 현금 흐름이 꾸준해,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찬바람 불면 통신사 주식 사라”는 말이 관성처럼 따라붙었죠. 하지만 올해 들어 이동통신 3사 모두 해킹 악재에 노출되면서, 그 공식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배당 기대감이 예년만큼 높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p> <p contents-hash="ad36d13951419f93541578a9227553e9edfadf4c9f993d4d186d4a7b454d4448" dmcf-pid="BA0wo65TaJ" dmcf-ptype="general">2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모두 해킹 이슈로 홍역을 치르며 연말 배당 기대감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SK텔레콤이 3분기 배당 중단을 선언한 것이 신호탄이 됐습니다. SK텔레콤이 2021년부터 분기 배당을 도입한 이후 배당을 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전례 없는 재무 실적 악화로 3분기 배당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p> <p contents-hash="11132fec6bd55b6f57aef27404be2f3af1b61c8d3bd861b8728d3370e94f80a2" dmcf-pid="bcprgP1yNd" dmcf-ptype="general">실제 SK텔레콤은 지난 4월 불거진 해킹 사고 여파로 3분기 영업이익이 약 484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90.9% 급감했습니다. 연말까지 1조원 규모의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추진해야 해 비용 부담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4분기 배당 시행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p> <p contents-hash="e2cc5df07f83bef5c3ae13f4891fd199d03d3a135486b2aa447c3a203104bb65" dmcf-pid="KkUmaQtWje" dmcf-ptype="general">KT 역시 안심하기 어렵습니다. 지난 9월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해킹 사고 여파가 4분기 실적에 본격 반영되면, 배당 정책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아직 정부의 최종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배당을 기대하고 KT 주식을 사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LG유플러스 역시 정부 조사를 받고 있어, 투자자들이 배당 목적의 매수에 나서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배당을 노리고 KT나 LG유플러스 주식을 샀다가 해킹 조사 결과가 좋지 않거나, 위약금 면제·과징금 같은 추가 악재가 나올 경우 주가 하락으로 손실을 볼 수 있다”며 “최근 연말 배당주로서 통신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이유”라고 말했습니다.</p> <p contents-hash="28198ed886c85c037a5900f07fb2232668a548530d5d0d2beadf5965618bd6a2" dmcf-pid="9EusNxFYjR" dmcf-ptype="general">더 큰 문제는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배당주’였던 통신주가 이제는 ‘배당이 끊길 수 있는 종목’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업가치 제고와 자사주 소각으로 주가를 부양해온 통신사들의 ‘밸류업 스토리’에도 해킹 후폭풍 탓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제기됩니다.</p> <p contents-hash="e37a17cdea658b11baaf5367dd07673eb0f982fdaa85f89f01d96d5260da17a7" dmcf-pid="2D7OjM3GgM" dmcf-ptype="general">비슷한 사례로는 미국 통신사 AT&T가 있습니다. 대표 배당주였던 AT&T는 워너미디어 인수로 부채 부담이 커지자 2021년 배당 성향을 60%에서 40%로 낮추고, 2022년에는 주당 배당금을 2.08달러에서 1.11달러로 절반 가까이 줄였습니다. ‘배당주’ 이미지가 흔들리자 주가는 2021년 5월 25달러에서 2023년 7월 13.4달러까지 추락했습니다. 이후 올해 2월이 돼서야 주가가 25달러를 회복했는데 4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p> <p contents-hash="75b62333628df2517d4d19c432b159785edb686222e7368a22b01f606c956fa9" dmcf-pid="Vj3DL8Zvjx" dmcf-ptype="general">김경원 세종대 경영학과 석좌교수는 “‘시그널 효과(회사가 배당을 어떻게 하는지가 그 회사의 앞으로의 실적·현금흐름에 대한 경영진의 ‘메시지’로 해석되는 현상)’ 때문에 배당에 대한 신뢰가 깨지면 이후 주가를 회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서 “현금 보유가 탄탄한 SK텔레콤이 갑자기 배당을 중단한 건 당장 눈앞에 이익에만 급급한 결정이었던 것 같다”라고 지적했습니다. 3분기 연결기준 SK텔레콤의 현금성 자산은 1조3847억원에 달합니다.</p> <p contents-hash="596c3e41b532b57a72a8b349ea88e2e7731e989db4a85faf56a714c3e9be1c73" dmcf-pid="fA0wo65TjQ"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4차 발사 앞둔 ‘누리호’ D-1…“사실상 모든 준비 끝났다” 11-26 다음 충격 폭로! '유튜버랑 복싱 하면 퇴출'…UFC 대표 화이트, 제이크 폴 향한 증오 공개→블랙리스트 의혹까지 제기 11-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