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4차 발사]③엔진·발사대 넘어 '우주 서비스'로…한화가 여는 상업 발사 시대 작성일 11-26 3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체계종합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우주산업<br>부품·위성 기업까지 확장되는 '한국형 밸류체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KxQgP1yNq"> <p contents-hash="5145fdc5282a2f784b8a27a909c8b2d1ce198810832799120c06e0c8586806de" dmcf-pid="b9MxaQtWcz" dmcf-ptype="general">누리호 4차 발사는 한국 우주산업이 민간 중심 구조로 전환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고 있다. 이번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제작과 총조립, 참여업체 관리, 발사 운용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첫 사례로, 발사체 개발의 주도권이 연구기관 중심에서 산업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상징한다.</p> <div contents-hash="fe8bed4788054af6ed99267b79eabe6c4f52d6d285969e9b662fc2a5bbf4f884" dmcf-pid="KUV2e9WIj7" dmcf-ptype="general"> <p>오승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연구센터장은 "4차 발사는 한화가 전 과정을 수행하는 첫 실전 무대"라며 "반복 발사와 데이터 축적이 향후 민간 발사 서비스 시장의 신뢰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1e43a2cc4c3d100c3b099a139fd309dbd4b929ca11c23fb9e5b035dbccef63c" dmcf-pid="9ufVd2YCj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기립을 위해 누리호가 발사대 아래 대기하고 있다. 우주청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6/akn/20251126070215076kxya.jpg" data-org-width="745" dmcf-mid="GRhCXIe4N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6/akn/20251126070215076kxy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기립을 위해 누리호가 발사대 아래 대기하고 있다. 우주청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350615f60cf4d1bd4c0e55eec24e367a2b96144dfd6011438f7d38f3b91b40d" dmcf-pid="274fJVGhNU" dmcf-ptype="general"><strong>'한국형 밸류체인'의 실체…한화가 열고 중소기업이 뒷받침한다</strong></p> <p contents-hash="d73edb6239ee2456b853b378ed60996d933a97bc9581d09894c2b13b85309ab1" dmcf-pid="Vz84ifHljp" dmcf-ptype="general">누리호의 구조는 수백 개의 공정과 부품이 조립되는 초정밀 산업이다. 한화가 체계종합기업으로 중심축을 잡으면서 엔진·기체·밸브·전장 등 국내 제조 기반이 자연스럽게 하나의 공급망으로 묶이고 있다.</p> <p contents-hash="4b82a7859ba3d57ab39b77c05d92a80c29d793897a54927d529597f9eab0a0c2" dmcf-pid="fq68n4XSk0" dmcf-ptype="general">그 안에서 핵심 구조물인 '후방동체(엔진 마운트)'를 제작하는 경남 사천의 에스앤케이항공은 대표적인 중견 제조기업이다. 이 후방동체는 발사 순간 수백t의 추력, 폭발적 진동, 고열을 견디며 엔진 힘을 발사체 전체로 전달하는 '하중 전달의 핵심부'다.</p> <p contents-hash="0307bf3cef8a5e7cf49b66a7dbbb21eb6916af79c794ebe2257a8abb6179da8e" dmcf-pid="4BP6L8Zvc3" dmcf-ptype="general">최중열 에스앤케이항공 기술연구소장(전무)은 "처음 후방동체 제작을 맡았을 때는 쉽지 않았다. 항공기 날개와 동체를 만들던 경험이 있었지만, 발사체는 추력·진동·열하중 구조가 훨씬 극한"이라며 "여러 차례 제작을 반복하며 품질 기준을 안정화했고, 지금은 발사체 구조 제작에 대한 기술적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64a2580601b6c39440b8f04ed768c2a3e5e98341a5119009a71e3fab8675d357" dmcf-pid="8bQPo65ToF" dmcf-ptype="general">그러나 그는 기술력 못지않게 '지속적인 일감'이 중소기업 생존의 핵심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 소장은 "중소기업은 발사가 몇 년씩 비면 인력도 못 지키고 공정도 유지하기 어렵다. 일이 끊기면 기술자들은 다른 부서로 가거나 회사를 떠난다"며 "그동안 누리호 일정이 길게 비었을 때 실제로 2년 가까이 발사체 일이 없어 다른 프로젝트로 옮겨가야 했다"고 털어놨다.</p> <div contents-hash="9c05ff5d2c398d5dfaee0b30c20d2a9d44a3f826f59722675c0e6f4710c232ec" dmcf-pid="6KxQgP1ygt" dmcf-ptype="general"> <p>그러면서 그는 "발사체는 반복 제작·반복 발사를 통해서만 기술이 쌓인다. 5·6·7차 발사 이후에도 매년 꾸준히 발사 사업이 이어져야 공급망 전체가 유지될 수 있다"고 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407d915102a2ec5fbe3318faa3cef9f1cc810578965d4dcd96158095c6cc3a6" dmcf-pid="P9MxaQtWN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6/akn/20251126070216420qerw.png" data-org-width="745" dmcf-mid="qIP6L8ZvA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6/akn/20251126070216420qerw.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610608e8489106b2619718743abe649eb941b99d54741046eb2f2d708c59535" dmcf-pid="Q2RMNxFYA5" dmcf-ptype="general"><strong>발사체-위성-서비스로 이어지는 '한국형 우주 생태계'</strong></p> <p contents-hash="7e170c77c57f6de6ded23161cd311f2db66a9450c076278e296cabb0e7b5feef" dmcf-pid="xVeRjM3GkZ" dmcf-ptype="general">누리호 4차 발사는 체계종합기업-중소 부품기업-민간 위성기업으로 이어지는 한국형 우주 밸류체인을 확인시킨 사례다.</p> <p contents-hash="d0c7071e6df96eac4f18cf5001ff6feefffc80a7d59edc63f7d3adb1528e3ac9" dmcf-pid="yIGYpWaegX" dmcf-ptype="general">위성 제작 기업 스페이스린텍은 이번 발사에서 단백질 결정화 실험 위성을 올린다. 우주교통관리 기업 우주로테크는 궤도 폐기(deorbit) 장치와 충돌 회피 소프트웨어 실증에 도전한다. 이 모든 민간 실증은 누리호의 반복 발사가 있기에 가능한 시도다.</p> <p contents-hash="92bb7f6244ecfde1e0d4566b3b58828ccf730a96618d033ef098a87a12218381" dmcf-pid="WCHGUYNdcH" dmcf-ptype="general">최 전무는 "S&K도 누리호를 통해 항공 제조 기업에서 항공·우주 복합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우주산업은 한 기업만 잘해서 되는 구조가 아니라, 주변 가공업체까지 모두 연결돼 함께 성장하는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결국 정부 예산이 투입된 발사체 사업이 협력업체 인건비와 지역경제로 흘러가는 것이고, 그게 우주산업 생태계"라고 역설했다.</p> <p contents-hash="9dc754af67d3d8d804bd2b868e48c0e3b7ec36eee289a14a1cb07d58c71742fa" dmcf-pid="YhXHuGjJcG" dmcf-ptype="general"><strong>반복 발사가 여는 민간 실증 시대</strong></p> <p contents-hash="164d20da4731c0a217d5db60bc4020414f402397bd3a61be259e2cb397f6030a" dmcf-pid="G09KMbTskY" dmcf-ptype="general">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상업 발사 서비스, 재사용 발사체, 차세대 발사체 개발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반복 발사로 축적되는 엔진·구조·운용 데이터는 상업 발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신뢰성' 확보의 핵심 요소다.</p> <p contents-hash="bb18d2343d812e8ef175bc51a16bc6e48b12e4d667f359ae201c6979a3e43f14" dmcf-pid="Hp29RKyOkW" dmcf-ptype="general">누리호 4차 발사는 발사체 기술을 넘어서, 체계종합기업·중소기업·민간 위성기업이 하나의 사슬로 연결되는 한국형 우주 생태계가 실제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강조되는 "기술은 누적된 발사 경험에서 나온다"는 메시지는 곧 생태계 전반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건이기도 하다.</p> <p contents-hash="cb38cd903a726c4ad1e66cd3e4fe146d1cd4627ab625efd9b547fc4be914bc6d" dmcf-pid="XUV2e9WIay" dmcf-ptype="general">오승호 센터장은 "데이터가 쌓여야 신뢰성이 생긴다. 발사체 산업에서 반복 발사는 곧 생존이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4c7557433263c6526ed0486c254c55f6ffbb88f49bea49a7dca59e10733504a" dmcf-pid="ZufVd2YCjT" dmcf-ptype="general">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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