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니크 시너, 난공불락인 이유?...서브게임과 리턴게임 승률 '동시 1위' 작성일 11-26 16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올해 775회 서브게임 중 713회 승리(승률 92%) <br>리턴게임 승률은 32.63%...공수 모두 강해</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26/0000012060_001_20251126094910142.jpg" alt="" /><em class="img_desc">아이스맨 별명을 가진 야니크 시너 승리의 미소. 사진/ATP 투어</em></span></div><br><br>〔김경무의 오디세이〕 2025 ATP 파이널 단식 우승(2연패)으로 시즌 대미를 장식한 야니크 시너(24·이탈리아). '연말 세계 1위' 자리는 '세기의 라이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한테 내줬지만, 그는 정말 올해 '미친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br><br>호주오픈 2연패와 윔블던 첫 우승을 포함해 시즌 6개의 남자단식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시즌 상금도 1911만4396달러(280억여원)를 기록했습니다. 총상금도 5663만2426달러(831억여원)나 됩니다. 돈방석에 앉은 셈이죠.<br><br>그런 그의 미친 경기력의 원동력은 과연 무엇일까요?<br><br>무엇보다 신체조건이 1m91, 77㎏으로 테니스 선수로서는 최적이  아닌가 싶네요. 키가 크고 빠른 데다 몸이 키에 비해 가벼운 편이어서, 코트에서 좌우 전후로 날아다니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br><br>세레나 윌리엄스, 시모나 할렙, 홀거 루네 등을 지도했던 프랑스 출신 세계적인 테니스 교습가 패트릭 무라토글루. 그가 최근 SNS를 통해 시너에 대해 평가한 내용은 참고할 만합니다.<br><br>"시너를 놀랍게 만드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즉시 나는 3가지를 본다. 첫째 '노스(north)-사우스(south)' (전후) 움직임이 탁월하고,  누구보다도 앞쪽으로 움직이는데 능하다. 둘째는 백핸드가 그냥 미친 듯이 꾸준하다. 그리고 집중력의 질은 특별한 무언가이다. 첫 포인트부터 마지막 포인트까지 집중해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26/0000012060_002_20251126094910185.jpg" alt="" /><em class="img_desc">올해 ATP 투어 단식 결승에서 6차례나 맞붙은 야니크 시너와 카를로스 알카라스. 알카라스가 4승2패로 앞섰다. 사진/ATP 투어</em></span></div><br><br>지난 25일 ATP 투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록적인 면에서도 시너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매우 강하다는 점이 입증됐습니다.<br><br>ATP가 투어 선수들의 세부 기록을 집계하기 시작한 1991년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서브게임 승률'과  '리턴게임 승률'  부문 1위를 동시에 차지한 선수로 이름을 올린 것입니다.<br><br>올해 총 64경기(58승6패)에 출전해 775번의 서브게임을 치렀는데, 이 중 713번 승리를 지키며 92.00%의 승률을 기록했습니다(ATP 정보시스템 기준).<br><br>2위(89.18%) 테일러 프리츠(28·세계 6위·미국)보다 약 3%포인트나 앞섰습니다. 프리츠를 비롯해, 노박 조코비치 (38·세계 4위·세르비아) 등 강서버들을 모두 제쳤다는 사실은, 그의 서브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준다고 ATP는 설명합니다.<br><br> "(결승에서 알카라스한테 패한) US오픈 이후 시너의 서브에 많은 변화를 줬다. 그는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발전할 수 있는 선수다. 다음 시즌 목표는 지금보다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시너의 코치 시모네 바뇨치가 강조한 대목입니다.<br><br>더욱 견고해진 서브는 곧바로 시너의 리턴게임 지배력으로 이어졌습니다. 리턴게임 승률 32.63%로, 투어 전체 1위에 오른 것입니다. 알카라스가 31.88%로 2위, 알렉스 드미노(26·세계 7위·호주)가 28.80%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br><br>시너의 또 다른 코치 대런 케이힐은  "서브 리턴은 정말 중요하다. 공을 다시 코트에 넣지 못하면 브레이크할 기회가 거의 없다"고 했습니다.<br><br>지난해 시너는 리턴게임 승률이 28.3%였는데, 올해는 4%포인트 남짓 끌어올렸습니다. 1년 만에 이루기 힘든 비약적인 발전인 셈이죠. ATP 투어는 "예측 능력(anticipation), 코트 포지셔닝(court positioning), 랠리 초  주도권 확보 능력(ability to seize control early in rallies)이 동시에 성장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br><br>그러면서 "이런 것이 더 안정적이고 위력적인 서브와 결합됨으로써, 시너는 이제 현대 테니스에서 가장 완전한 통계적 프로필을 갖춘 선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2026 시즌 그를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만드는 기반이다"고 덧붙였습니다.<br><br>내년 1월17일 개막하는 시즌 첫 그랜드슬램인 호주오픈. 시너가 과연 남자단식 3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아니면 알카라스가 시너를 넘어 '커리어 그랜드슬램'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둘의 대결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22위의 굴욕을 벗어난다" 한국 여자핸드볼, 독일 세계선수권 정상 복귀 노린다 11-26 다음 스페인 핸드볼 아소발 리그, 토렐라베가가 푸엔테 헤닐 꺾고 3연승으로 3위 지켜 11-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