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은 “故이순재 진짜 어른...7시간 대기에도 개인 편의 요구 없었다” 작성일 11-26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ESQfLqFXz">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575b070671c3118f792a12d1e4c1e5455c51fb16fff843dd8ff9283b3f060cd" dmcf-pid="KLwK7QtW1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세은, 고 이순재. 사진|스타투데이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6/startoday/20251126100610452dbrm.jpg" data-org-width="700" dmcf-mid="qFEBU65Tt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6/startoday/20251126100610452dbr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세은, 고 이순재. 사진|스타투데이DB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f6bbaeffbbfc9337c97f0152cd211484110d7d504cc980936c926f839258042f" dmcf-pid="9or9zxFYXu" dmcf-ptype="general"> 배우 이세은이 故 이순재를 추모했다. </div> <p contents-hash="cb4d81aa50c6d8d673d25d1b7d14bfc185c4e163ca3e3085ddf51cc9a244183c" dmcf-pid="2gm2qM3GtU" dmcf-ptype="general">이세은은 지난 25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고 이순재의 사진을 올리며 “선생님을 처음 뵈었던 건 TV속 대발이 아버지였다. 내가 꼬마 때에도 선생님은 국민 아버지셨다. 대학 1학년 선생님을 강의실에서 처음 뵈었던 기억이 난다. 선생님은 돈 때문에 강의하는 것 아니라고 하셨었다. 그러면 무엇 때문이었을까? 그저 사명과 책임감으로, 우리들을 사랑해 주셔서 정말 사랑해 주셔서 그렇게 함께 해주셨다”고 회상했다.</p> <p contents-hash="64d06013132ab451f6dfd8ff8b2cb1f4d5eaadc9d950f459ed1c4125328950ab" dmcf-pid="VasVBR0HHp" dmcf-ptype="general">이어 “우리는 학교의 2기 입학생이었다. 바로 위에 단 1기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정말 하나하나 직접 만들어가며 학교생활을 했다. 학교 축제 때도 생각해 보면 열정만 가득하고 어설펐다. 하지만 교수님은 그 어설픔을 보고도 늘 우리를 격려해 주시고 엄지손가락을 들어주셨다. 학생들과 교수진들이 똘똘 뭉쳐 하나씩 만들어가던 그 시기에 늘 교수님도 함께 계셨다”고 돌아봤다.</p> <p contents-hash="da1101fd7df45218ec83b4b1d4e4872ff9fad7c2b770bec23298c9f0e4b17e0f" dmcf-pid="fNOfbepXY0" dmcf-ptype="general">이세은은 고인에 대해 “학교 밖에서 우연히 뵌 교수님은 자상한 아버지이자 할아버지 그 자체였다”며 “언제 어디에서 나를 보셔도, 시상식 배우석에 앉아 계시고 내가 사회를 볼 때에도 나에게 손짓하시며 주변 분들께 ‘쟤가 내 제자’라고 하시며 흐뭇하게 웃으셨다. 공연을 할 땐 무대 뒤로 오셔서 대사가 빠르다, 천천히 해라. 대사 너무 날리지 말라고 당부도 잊지 않으셨다”고 추억했다.</p> <p contents-hash="eec383d601730996046be576eff0a05fac88afc55b7e86e1ebef816b1ee9cd4e" dmcf-pid="4jI4KdUZ53"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놀라웠던 점은 한두 개가 아니다. 초대받으신 결혼식, 행사, 당신의 스케줄은 빠짐없이 참석하셨다.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지’ 싶을 정도였다. 그때도 선생님은 이미 할아버지셨다. 선생님의 열정과 체력은 자기 관리와 주변을 생각하시는 따뜻한 마음은 어떤 젊은이도 따라갈 수 없는 것이었다”며 존경을 표했다.</p> <p contents-hash="33a53875bab827afd4752993bd8e248aa34efd573c9d94b5aaacad3b4b861e06" dmcf-pid="8AC89Ju5tF" dmcf-ptype="general">이세은은 고 이순재에 대해 “촬영장에서 선생님은 어떠한 개인적인 요구도 일절 하지 않으시는 것으로 유명하셨다”고도 했다.</p> <p contents-hash="9002a9ec371c428a4f42de47f81ad99ff8481b60d19b563b58abeca94f745fb0" dmcf-pid="6ch62i71Gt" dmcf-ptype="general">이어 “사극이나 시대극을 찍으면 주요 인물만 50여 명에 이른다. 배우들은 12시간씩 대기 하기도 일쑤다. 주연 배우들은 스케줄에 쫓겨 불가피하게 일정 조정을 부탁하기도 한다. 하지만 선생님이 계신 곳은 예외”라며 “선생님은 어떤 편의도 요구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가장 연장자셔도 가장 체력적으로 모든 면에서 충분히 배려를 요구하실 수 있음에도 하지 않으셨고 먼저 제안해도 마다하셨다. 다 고생하는데 나 하나 이롭자고 하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촬영 순서대로 5시간이고 7시간이고 기다리셨다. 때문에 선생님이 계신 곳은 대부분 그 어느 누구도 개인 편의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ba1dcc82dc3ffa4b6bab717ead2ef0265b0f7ff55720e44b28fb5f173cadc82" dmcf-pid="PklPVnztt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고 이순재. 사진|스타투데이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6/startoday/20251126100611746fhex.jpg" data-org-width="658" dmcf-mid="BDC89Ju5Y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6/startoday/20251126100611746fhe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고 이순재. 사진|스타투데이DB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f0e69c2292b11d4d9d6737b07c97a7ef927258f7c27f7f69eac2b03a68dbf7e" dmcf-pid="QPo3ZbTst5" dmcf-ptype="general"> 이세은은 “선생님은 늘 진짜 어른이셨다. 우리가 바른 생활 습관으로 자기 관리를 잘하는 배우가 되라고 가르쳐 주셨다. 겸손하라 하셨다. 항상 몸소 보여주셨다. 부모가 자식에게 그러하듯이 열 마디 말보다 모범을 보여주시던 아버지시고 참 어른이셨다”고 말했다. </div> <p contents-hash="fb95d13cc59c7aa89da538c3de75dff4b76af2c46b2e2b99cc7854ba66c25a70" dmcf-pid="xQg05KyOGZ" dmcf-ptype="general">계속해서 “선생님께서 작년에 대상을 수상하셨을 때 비로소 대상을 수상하심에 첫 번째로 놀랐다. 선생님의 수상 소감을 들으며 더욱더 이 세상에 맞닿을 듯 더욱 겸손해지신 모습을 보며 마냥 박수치며 기뻐할 수가 없었다. 선생님이 하신 어떤 예감에 동의할 수 없었다. 아니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다”며 “대학교수와 제자도 어린아이와 유치원 선생님처럼 라포 형성이 되는 구나를 느끼는 오늘이다. 아침부터 엉엉 울고 허무하고 글을 쓰며 또 운다”며 슬픔을 드러냈다.</p> <p contents-hash="d7f1b07e423cced1bd616b420eca3b1319288ae5dd0ad1833b5390b8fb14de47" dmcf-pid="yTFNnmx2YX" dmcf-ptype="general">이세은은 또 다른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다시 선생님과 처음 뵌 날을 떠올려 본다. 선생님은 강의실에서 검은색 정장을 잘 차려입으시고는 젊은 날을 떠올리며 말씀하셨다. ‘동양 방송에서 근무할 때야. 그때는 드라마가 전부 라이브였거든, 생방송이라고 드라마가 그래서 ng 한번 나면 전국에 생중계라고 큰일 나는 거였어. 하루는 내가 전화 받는 연기를 해야되는데, 전화가 울리는데 테이블에 전화기가 없는 거야. 그래서 어떻게 해. 그냥 손가락으로 전화를 받았지, 뭐 이러고 연기를 했대도’ 선생님의 그 익살스러운 웃음이 떠오른다”고 했다.</p> <p contents-hash="c9a0f26e55ffa67634f17264edb8c60fbd2c521c76c22555be5f3c456bbbf9a9" dmcf-pid="Wy3jLsMVZH"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나는 선생님을 영원히 그때의 모습으로 기억하고 싶다. 너무나 슬퍼서 마지막을 예감하셨던 선생님의 모습으로 기억하고 싶지가 않다”며 “그깟 돈 때문이 아니라 패기 넘치고 열정 넘치는 마음으로 신생 학과에 신입생을 가르치러 오셨던 우리 교수님, 아버지와 같은 분, 천국에 가심이 분명하신 우리 교수님, 그곳에서도 늘 그렇게 부지런하시고 성실하실 우리 교수님 내내 평안하시기만 기원한다”고 애도를 표했다.</p> <p contents-hash="c7c34731b4c190025f349ee8b4d277fea92d96c85037b44aba8bc170caeba281" dmcf-pid="YW0AoORftG" dmcf-ptype="general">그는 “수많은 제자와 후배 동료들의 추모가 가족분들께도 부디 위로가 되길 바란다. 감히 나 따위는 닿지도 못할 선생님의 이 위대한 발자취를 기리며”라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9af9f73fab100cbe1797d5048bddea572c95802c0e74ef7fd98dbe5a3c385795" dmcf-pid="GYpcgIe41Y" dmcf-ptype="general">고 이순재는 25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p> <p contents-hash="153df57cce6fab0a0a235e9a5bbbb0c45ea8c2c3e46510117055c9ec167eec87" dmcf-pid="HGUkaCd8HW" dmcf-ptype="general">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뒤 드라마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사모곡’, ‘허준’, ‘상도’, ‘이산’,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 ‘개소리’ 등과 연극 ‘장수상회’, ‘앙리할아버지와 나’, ‘리어왕’,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등에 출연했다.</p> <p contents-hash="75626f4c48bafd54a7756c98d5bea9b42498a8ebea15f00b8d33405e8935eccd" dmcf-pid="XHuENhJ65y" dmcf-ptype="general">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동료, 후배들이 빈소를 찾아 ‘국민 배우’ 이순재를 애도하고 있다.</p> <p contents-hash="44c3f28050c832ea2af1defa7037d6f7ecaf89817df14df57c20b112f8314bba" dmcf-pid="ZX7DjliPGT" dmcf-ptype="general">[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43억 횡령→코인 투자' 황정음, 6개월 만에 등장…조용히 故이순재 추모 행렬 동참 [RE:스타] 11-26 다음 연상호도 극찬한 이란희 감독 독립영화 ‘3학년 2학기’, 국내 주요 영화제 13개상 수상 11-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