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가 아이돌이냐” 프로야구 유료 소통앱 논란…결국 서비스 중단 작성일 11-26 19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5/11/26/0003677216_001_20251126101512169.jpg" alt="" /><em class="img_desc">프로야구 선수와 1대1 채팅이 가능한 유료 소통 앱 ‘스포디’가 선수 아이돌화 논란과 팬들의 반발로 출시 직후 무기한 중단됐다. 사진=스포디 앱 캡처</em></span>프로야구 선수와 1대1 채팅이 가능한 유료 소통 앱이 등장했다가 팬들의 거센 반발로 출시 직후 무기한 중단됐다. 선수당 월 4500원을 내면 DM을 주고받고,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생일 축하 영상을 받아볼 수 있다는 서비스 구조가 ‘운동선수의 아이돌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br><br>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스포츠 에이전시가 운영하는 소통 앱 ‘스포디(SPODY)’의 상세 설명 페이지가 올라오며 논란이 확산됐다.<br><br>스포디는 선수와 팬이 1대1로 채팅을 주고받을 수 있는 유료 멤버십 기반 서비스로, 기본 이용료는 선수당 월 4500원, 생일·특별 메시지는 약 20만 원에 달한다. 팬들은 채팅 기능 외에도 선수가 직접 올리는 게시물과 미공개 사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구조는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버블’과 유사한 형태다.<br><br>업체 측은 현재 박건우(NC), 원태인(삼성), 안현민(KT), 임찬규(LG) 등 해당 에이전시 소속 선수들이 참여 중이라고 소개했다.<br><br>그러나 서비스가 알려지자마자 야구 팬들은 “경기에 집중해야 할 프로선수가 1대1 메시지 서비스를 한다는 건 부적절하다”, “선수를 아이돌처럼 소비하게 만드는 구조”라며 비판을 제기했다. 일부 팬들은 “문제성이 큰데 구단과 KBO는 알고 있었던 것이냐”는 의문도 제기했다.<br><br>논란의 핵심은 ‘운동선수의 사생활과 팬 서비스의 경계’였다. 팬들은 주요 경기 일정과 시즌 성적이 팬덤 중심의 엔터테인먼트 플랫폼과 충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DM을 즉시 확인하거나 답해야 한다는 압박이 생기면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민감한 1대1 대화 구조는 위험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5/11/26/0003677216_002_20251126101512210.jpg" alt="" /><em class="img_desc">사진=스포디 앱 캡처</em></span><br>● <b>“심려 끼쳐 죄송”…스포디, 결국 서비스 중단</b><br><br>비판이 확산되자 스포디 운영사는 25일 공식 SNS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업체 측은 “최근 스포디 서비스와 관련해 팬 여러분과 구단 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서비스 구조와 운영 방식에 대한 검토와 협의가 충분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불편과 우려를 드린 점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 숙였다.<br><br>이어 “팬 여러분과 관계자분들께서 주신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스포디 서비스는 즉시 무기한 중단하도록 하겠다. 멤버십 구독을 비롯해 스포디를 통해 결제하신 모든 금액은 전액 환불해드리겠다. 환불 절차는 개별 안내를 통해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br><br>스포디는 서비스 중단과 함께 운영 방식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애초부터 기획 단계에서 걸러졌어야 할 시스템”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프로 선수 대상의 유료 1대1 소통 플랫폼이 향후 재도입될 경우도 있지만, 운영사·구단의 사전 검토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br><br> 관련자료 이전 "2025 안양과천 농구시범리그 성황리에 마쳐..." 11-26 다음 [TF인터뷰] 배나라, '우주메리미'라는 새로운 경험치 11-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