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성공 순간, 누군가는 조용히 눈물을 훔칠 겁니다" 작성일 11-26 2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현성윤 우주청 한국형발사체프로그램장<br>"발사체 운용 역량, 신뢰성 제고할 기회<br>이후 발사에서 민간 역할 점점 확대될 것<br>오랜 시간 마음 졸인 연구진·기술진 감사<br>우주수송, 지구로 돌아올 수 있어야 완성"</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hH3dD6bR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6eae6393503a5e70632518815d7f34c62ad40fe70a836eb34b36372a5fe3629" dmcf-pid="fSZpirQ9i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현성윤 우주항공청 한국형발사체프로그램장이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통제동에서 누리호 4차 발사를 준비하다 잠시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우주청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6/hankooki/20251126102147594thvc.jpg" data-org-width="640" dmcf-mid="Fy1hBR0HM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6/hankooki/20251126102147594thv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현성윤 우주항공청 한국형발사체프로그램장이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통제동에서 누리호 4차 발사를 준비하다 잠시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우주청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8756f275f66ff2bffdff3c9a62d8d610c55b7269ef8bd11234d4fb51095ea14" dmcf-pid="4v5Unmx2eJ" dmcf-ptype="general">누리호 4차 발사를 5일 앞둔 21일. 이번 발사를 총괄하는 현성윤 우주항공청 한국형발사체프로그램장(과장)은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부담을 느낄 새도 없다"고 했다. 발사체 기술과 발사 시설 점검, 위성 준비 상황과 안전 문제 확인 등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북새통 같은 일정을 정신없이 처리할 뿐, 감정을 끼워넣을 '여유'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잠들기 전 침대에 누우면 압박이 밀려온다고 했다. "실패하면 어쩌지, 모든 과정이 제대로 될까 하는 생각이 스친다"고 털어놨다. </p> <p contents-hash="7dc8edf8f9e47363950bb6dd4c0f4fff4016aee5a9d090cd94e0334903902ffa" dmcf-pid="8T1uLsMVMd" dmcf-ptype="general">이번 발사는 우주청 개청 이후 첫 발사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제작과 운영을 맡았던 과거와 달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처음 발사체 제작을 맡았다. 우주 개발이 정부에서 민간 주도로 넘어가는 전환점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다. "이번 발사는 민관 협업의 출발점입니다. 앞으로 5차, 6차에서 민간 역할은 더 커질 거에요."</p> <p contents-hash="150694dae124b99a4b0dc043059fd6a7a8cef4f63f99de222135375d5d2a55bb" dmcf-pid="6yt7oORfie" dmcf-ptype="general">발사체 성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탑재 중량은 약 1,000㎏ 규모로 늘었고, 야간 발사도 처음 시도된다. 현 과장은 "고객사가 원하는 시간대에 위성을 실어나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낮뿐 아니라 밤에도 안정적으로 발사할 수 있다는 운용 역량을 증명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복 발사를 통해 발사체의 신뢰성을 높인다는 누리호 사업의 목표와도 궤를 같이 한다.</p> <p contents-hash="47d3811bbaa52053a4782c71ed97aaca51abd790e59845f9c97361292c5805d2" dmcf-pid="PWFzgIe4iR" dmcf-ptype="general">이번 누리호는 20분 안에 발사해야 한다. 그 시간을 놓치면 정확한 궤도 진입이 어려워서다. 이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 해결할 수 없어 다음날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잠들지 않고 발사 순간만을 기다리는 분들에게 '오늘 연기합니다'라고 말해야 하는 상황만은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고는 이내 "최종 리허설을 무리 없이 진행한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담담했지만 긴장이 묻어나는 목소리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9ca2103fb0c1caa8a713295f311259555aa9aa0ffb0892504b480b7d4fb0f9d" dmcf-pid="QY3qaCd8e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6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4차 발사를 앞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대에 기립해 있다. 여수=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6/hankooki/20251126102148850tkkf.jpg" data-org-width="640" dmcf-mid="3K7oY7hDi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6/hankooki/20251126102148850tkk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6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4차 발사를 앞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대에 기립해 있다. 여수=뉴시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db6277e0b3d37e141d75110d8a457cb62c056ca49f473645f0c48ba4616177a" dmcf-pid="xG0BNhJ6Mx" dmcf-ptype="general">발사 성공 순간 어떤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를까. 그는 지난 누리호 3차 발사 순간을 회상했다. "환호하는 사람들 사이로 조용히 눈물을 훔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이번에도 그렇지 않을까요? 저 또한 오랜 시간 발사를 준비하며 마음 졸였을 연구진, 기술자들과 함께한 모든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갈 것 같아요." 그는 최종 리허설에서 헬륨 공급라인 누설이 발견됐던 순간을 꼽기도 했다. 문제는 바로 해결됐지만, 발사 안전성과 직결된 계통인 만큼 현장엔 긴장이 감돌았다.</p> <p contents-hash="6b35c6ce910fc0bbc7ee56213df82346972836413ffd5753311a06ff3cf630aa" dmcf-pid="yeNw04XSJQ" dmcf-ptype="general">현 과장의 목표는 발사를 넘어선다. 우주수송 부문에서 장기적인 운용체계를 고민해 온 그는 '수송'을 위해선 왕복이 가능한 구조로 가야 한다고 봤다. 그는 "우주로 가는 기술은 있지만, 아직 지구로 돌아오는 기술은 없다"며 "수송은 지구에서 우주로, 우주에서 우주로, 그리고 우주에서 지구로 이어질 때 완성된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d864cd99eb51d7f8c405de16870107afd112c282fb12a7720605e7fb6178405d" dmcf-pid="Wdjrp8ZvJP" dmcf-ptype="general">박사과정 때 '지구 재진입'을 연구한 그는 이제 정책 실무자로서 관련 연구와 사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닦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우주청에서 제 역할은 학계와 산업체가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어주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p> <p contents-hash="6ea75d4a903f34ed48912a75d8688bfe7ec660c308e145677904a07c40a8bf41" dmcf-pid="YJAmU65Ti6" dmcf-ptype="general">김태연 기자 tykim@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카카오, UN 기업과 인권 포럼 참석⋯AI 개발·운영에 인권 보호 접목 소개 11-26 다음 Samick Breaks Through… T&R’s Successful M&A [K-Bio Pulse] 11-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