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취객에게 위협 받은 여성 구한 로드FC 파이터 화제 작성일 11-26 17 목록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 플라이급 파이터 정재복(25·킹덤MMA)이 거리에서 여성을 위협하던 취객을 제지해 사건이 더 커지는 것을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br><br>최근 대구 북구 복현동의 킹덤MMA 체육관 앞에서 한 여성이 길가에 차량을 주차하던 도중 인근에 있던 취객이 다가가 고성을 지르며 위협하는 일이 벌어졌다. 주변에 사람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아 여성은 그대로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8/2025/11/26/0006171950_001_20251126110411404.jpg" alt="" /></span></TD></TR><tr><td>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로드FC 파이터 정재복. 사진=로드FC</TD></TR></TABLE></TD></TR></TABLE>다음 달 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던 정재복은 괜한 시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처음에는 상황을 지켜만 봤다. 그러나 위협 수위가 높아지자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고 취객에게 다가갔다.<br><br>정재복은 취객의 소매를 잡으며 “술 먹고 뭐 하는 짓이냐”고 제지했다. 당시 그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이를 본 취객은 “운동하는 놈이 나를 당겨? 전과 1범 만들어줄게”라며 되레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br><br>곧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취객을 현장에서 제지하면서 상황은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정재복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다음날에는 술이 깬 취객으로부터 사과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br><br>이날 선행은 정재복에게도 부담이 적지 않은 선택이었다. 다음달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 ROAD FC 074’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 만약 물리적 충돌로 사건이 커질 경우 경기 참가에 차질이 생길 수 있었다.<br><br>정재복은 “주변 누구도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다”며 “여자친구 생각이 났다. 그 여성분도 누군가의 아내이고, 누군가의 딸이고, 누군가의 여자친구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위협적인 상황에 놓였을 때 나 같은 사람이 도와줄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br><br>상황이 무사히 종결되면서 정재복은 예정대로 다음 달 7일 대회에 출전한다. 상대는 로드FC 플라이급 강자 조준건(19·더 짐 랩)이다. 두 선수 모두 현 플라이급 챔피언 이정현(23·TEAM AOM)을 바라보고 있다. 타이틀 전선 향배를 가늠할 중요한 한 판이 될 전망이다.<br><br> 관련자료 이전 AGF Korea 2025, 메가박스와 '스페셜 상영관' 운영 확정 11-26 다음 [토토 투데이] 스포츠토토, 12월 시효 만료 앞둔 프로토 승부식 미수령 적중금 9억 4천만 원 넘겨 11-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