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물고기 속 수은, 중국 공장에서 왔다...바람 타고 이동 작성일 11-26 3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권세윤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br>태평양 속 수은 출처 최초로 규명<br>대부분은 아시아 공장에서 배출<br>강이 아닌 상층 대기를 통해 이동</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l0Dt2YCy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00eae5d5289ff5f55988f609e0d4b6ca7f547c784b0ed76a14b982b45d19426" dmcf-pid="fSpwFVGhl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권세윤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태평양의 해양 생물체가 섭취한 수은은 아시아의 공장에서 배출됐다. 사진은 중국 산업단지에 위치한 공장들. [사진=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6/mk/20251126110902015isnw.png" data-org-width="700" dmcf-mid="2A5jHqSrC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6/mk/20251126110902015isnw.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권세윤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태평양의 해양 생물체가 섭취한 수은은 아시아의 공장에서 배출됐다. 사진은 중국 산업단지에 위치한 공장들. [사진=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7b5681d31ed86e42fc0f035ca11c8fa898b44e4f7a2cc5ab7b5ec59cd9cf85e6" dmcf-pid="4vUr3fHlSR" dmcf-ptype="general"> 태평양 물고기 몸 안에 있는 수은이 아시아에서 왔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물고기가 섭취한 수은은 결국 사람 몸 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이번 연구에서 밝혀낸 수은의 출처가 추후 공중보건 정책의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div> <p contents-hash="8d7a371a6551e6089cff0f8ca059c2a452b43468afeb855f88d07a005fe0de74" dmcf-pid="8wHgWuCElM" dmcf-ptype="general">권세윤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는 아시아에서 배출된 수은이 태평양으로 이동해 해양 생태계에 축적되는 경로를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p> <p contents-hash="9a8202fe8969bf43bc75fbb3fb845de5e14f1a34168a3b6410598672a97cfca8" dmcf-pid="6rXaY7hDvx" dmcf-ptype="general">석탄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소각할 때 나오는 수은은 대기에 퍼져나가 아주 먼 거리를 이동한다. 바다에 도달한 수은은 ‘메틸수은’이라는 독성 물질로 변하는데, 먹이사슬을 따라 해양 생물의 몸에 축적된다.</p> <p contents-hash="3bd8c757fe461007a480471caa4f3f97c1c9113bd4fbbb492050766bc0d00aec" dmcf-pid="PmZNGzlwvQ" dmcf-ptype="general">플랑크톤이 수은을 먹으면, 그 플랑크톤을 먹은 물고기에 다시 수은이 축적되는 식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결국 참치처럼 인간이 많이 먹는 대형 어류에 수은이 고농도로 쌓인다. 결국 먹이사슬 가장 정점에 있는 인간이 수은에 가장 많이 노출된다.</p> <p contents-hash="1f63ae37aac9692964ff880bb0e2347293b4029d1c9a6893e2ee896f60c130a7" dmcf-pid="Qs5jHqSryP" dmcf-ptype="general">수은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수은 중독에 걸려 뇌·신경계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불안, 정신흥분증 등 정신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외에도 떨림, 피부 발진, 통증 등이 있을 수 있다. 수은 중독에 걸리면 수은을 몸 밖으로 다 배출시키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p> <p contents-hash="82c1c6cf64af0aee90710b6a9271004a60c5809950d0d7d41de693248126a46e" dmcf-pid="xO1AXBvmW6" dmcf-ptype="general">권세윤 교수팀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연구선을 타고 직접 바다로 향해 대한해협부터 뱅골만에 이르는 서태평양해역과 필리핀해에서 하와이 근해까지 중앙 태평양에서 플랑크톤을 채집하고 수은 안정 동위원소를 분석했다.</p> <p contents-hash="c31c8749eb20606ce115cd7cd0226489af5b08c2a82c0e746cb450a526a8d8b6" dmcf-pid="y2LUJwPKh8" dmcf-ptype="general">스스로 방사성 붕괴하지 않는 안정적인 상태의 동위원소로, 각자 배출된 지역 특성에 맞는 고유한 특성을 지닌다. 동위원소도 질량이 다양한데 배출원에 따라 동위원소의 혼합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를 활용하면 수은이 어느 지역에서 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3fd3842ad1eba16673c5ca18ed91a542e52adb193347222c605874e70e2bbc07" dmcf-pid="WVouirQ9W4" dmcf-ptype="general">연구에 따르면, 태평양의 수은은 대부분 아시아에서 왔다. 아시아 대륙에서 멀어질수록 플랑크톤 내부의 수은 농도는 뚜렷하게 감소했다. 아시아에서 나온 수은이 서태평양을 거쳐 중앙태평양까지 전달되는 것이다.</p> <p contents-hash="9bd52d521c809202b1f04002bfcbc8e7807f09686cac0f08150391d04a7a266c" dmcf-pid="Yfg7nmx2Wf" dmcf-ptype="general">그 중에서도 주요 배출원은 중국의 동부·북부 산업지대, 동남아시아의 채굴 현장 등이었다. 이들은 석탄 화력 발전, 금속 제련, 제철 등의 산업이 발전되어 있는 지역인데, 모두 수은을 많이 배출하는 산업이다.</p> <p contents-hash="e97554f7e4e9c27e2d5c78211e45f4f9fd2ed005985519e2f284695b98e08eff" dmcf-pid="G52vbepXhV" dmcf-ptype="general">중국은 전 세계 수은 배출의 40% 가까이를 차지하고, 동아시아 전체로 보면 전 세계 수은의 절반을 배출하고 있다. 거의 모든 전 세계 사람들의 몸속에 동아시아에서 나온 수은이 축적되어 있는 셈이다.</p> <p contents-hash="7e6f3824203d91987ec59c6fcdd7710b74adfb9241e66ed0fcaf624cd4d5e37a" dmcf-pid="H1VTKdUZv2" dmcf-ptype="general">수은은 강이나 지하수를 통해 바다로 흘러가는 게 아니라 대기로 산화된 뒤 태평양까지 이동했다. 상층 대기에 있던 수은은 비에 녹아서 다시 태평양으로 내려가기도 하고, 해수면에 닿아 직접 바닷물에 용해되기도 한다.</p> <p contents-hash="8d8704d14665784d6fed30ae0e392ecd0e14f6abec9066e69a4cb760e3e32964" dmcf-pid="Xtfy9Ju5S9" dmcf-ptype="general">이러한 경로는 지금까지 연구에서 주목하지 않아 과소평가되어 왔다. 육지에 가까운 해역에서도 최소 60% 이상이 강이 아닌 대기를 통해 들어오는 것으로 밝혀졌다.</p> <p contents-hash="9fc5e77a2debb8916fe9ea4d8f8ac8a9b9b9dace9409db823cc5194bf6e106cf" dmcf-pid="ZF4W2i71CK" dmcf-ptype="general">권 교수는 “이번 연구가 수은의 출처를 정량적으로 밝혀 세계공중보건 정책 수립에 활용할 근거 데이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연구 의의를 평가했다.</p> <p contents-hash="aa1281c1bb9565c52699a37c6553472d5b57f7d075dc7a059fb1f8ca3e5c60b1" dmcf-pid="538YVnzthb" dmcf-ptype="general">논문 1저자로 참여한 우즈홀해양학연구소의 로라 모타 박사는 “플랑크톤은 해양 먹이사슬 가장 기본에 있는 생물로, 이를 통해 생물체에 흡수되는 수은의 양과 경로를 직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라며 “해양 생태계와 인류를 위한 국제 정책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ISMS-P 인증 기업도 ‘뚫렸다’...펜타시큐리티 ‘디아모’로 실효성 있는 보안 구현 11-26 다음 오태석 KISTEP 원장 “기술패권 시대, 기술과 산업 더 가까워져야” 11-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