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울면서도 끝까지 뛰었다"…"고등학생도 못 버틴 훈련" 옛 스승이 직접 밝힌 셔틀콕 여제의 어린 시절, "눈빛이 달랐다" 작성일 11-26 34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1/26/0002237503_001_20251126131307971.jpg" alt="" /></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1/26/0002237503_002_20251126131308006.jpg" alt="" /></span></div><br><br>[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고등학생들도 못 따라 하는 훈련, 울면서 따라 했다."<br><br>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JTBC 뉴스'에 공개된 영상에 안세영의 옛 은사 최용호 감독이 안세영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남다른 재능과 근성을 극찬했다. <br><br>그는 안세영이 본격적으로 배드민턴을 시작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훈련에 임하는 태도가 남달랐다고 회상했다. 최 감독은 "1학년 아이가 6학년 언니들과 함께 훈련하려고 했다"며 "백사장 훈련을 '한번 해볼래?'라고 물었더니 주저 없이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힘들면 그만둬도 된다'고 말했는데, 울면서 끝까지 뛰더라. 어머님, 아버님도 울면서 돌아갔다"라며 "45년 동안 지도자를 하면서 그런 선수는 처음 봤다"고 덧붙였다.<br><br>이어 '안세영이 훗날 큰 재목이 될 것이라고 어떻게 알아봤느냐'는 질문에는 "눈빛이 달랐다. 선배들과 연습 경기를 해도 눈빛이 지금 세계대회를 나가는 그 눈빛하고 똑같았다"고 답했다.<br><br>안세영의 전매특허 '질식 수비'에 대해서는 "고등학생들도 못 따라 하는 (오래 뛰는) 훈련인데 (안세영이) 울면서 따라 했다"고 회상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1/26/0002237503_003_20251126131308047.jpg" alt="" /></span></div><br><br>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 7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와의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2-0(21-16 21-14)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br><br>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인도오픈(슈퍼 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이상 슈퍼 1000), 일본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오픈, 프랑스오픈(이상 슈퍼 750)에 이은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 2023년 자신이 세운 'BWF 단일 시즌 여자단식 최다 우승(9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br><br>내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까지 우승한다면 2019년 일본 남자 선수 모모타 겐토(일본)가 세운 'BWF 단일 시즌 최다 우승(11회)'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1/26/0002237503_004_20251126131308083.jpg" alt="" /></span></div><br><br>셔틀콕 여제의 대기록 작성에 이재명 대통령도 축하를 보냈다. 그는 25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배드민턴 황제 안세영 선수의 시즌 10승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이다.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압도적 경기력과 집중력으로 '적수가 없다'는 찬사를 받으며 세계 최강임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참으로 자랑스럽다"라고 적었다.<br><br>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그동안 보여준 투지와 열정, 도전과 눈물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간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며, 세계 무대에서 더욱 큰 활약을 펼쳐주리라 믿는다. 무엇보다 다음달 월드투어 파이널을 앞두고 있는 만큼, 부상 없이 건강하게 경기를 준비할 수 있길 기원한다. '도장깨기 선수'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안세영 선수에게 다시 한번 뜨거운 응원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br><br>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JTBC 뉴스 영상 캡처, 뉴시스<br><br>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여자 축구인가 레슬링인가'…축구장서 벌어진 난투극 11-26 다음 “일제강점기=싸움?” 송진우 발언 논란…제작진도 고개 숙였다 11-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