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토너 이수민 '신체접촉 논란'에 직접 입장문 발표..."성추행이라 한 적 없어, 감독님 행동에 큰 충격" 작성일 11-26 24 목록 <div><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17/2025/11/26/0004012282_001_20251126144413119.jpg" alt="" /><em class="img_desc">이수민 SNS</em></span></div><br>[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2025 인천국제마라톤대회 국내 여자부 우승자 이수민(삼척시청)이 김완기 감독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 논란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했다.<br> <br>이수민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골인 직후 발생한 신체 접촉 논란과 관련해 직접 경험한 사실을 말씀드리겠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br> <br>이수민은 지난 23일 열린 2025 인천국제마라톤대회 국내 여자부에서 2시간 35분 41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결승선 통과 직후 논란이 발생했다. 이수민이 가장 먼저 골인한 직후, 김 감독이 수건을 둘러주려는 듯 이수민의 몸을 강하게 감싸려 했고, 해당 장면이 중계 화면에 그대로 잡혔다.<br> <br>이수민은 불편한 표정과 함께 몸을 비틀며 김 감독의 손길을 뿌리쳤고, 영상은 온라인으로 빠르게 퍼지며 ‘성추행 논란’으로 확산됐다. 이에 이수민은 SNS 입장문을 통해 직접 사실관계를 설명했다.<br> <br>이수민은 “이번 상황을 ‘성추행’이라고 단정하거나 주장한 적은 없다”며 “문제의 본질은 성적 의도가 아닌 골인 직후 예상치 못한 강한 신체 접촉으로 극심한 통증이 발생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br> <br>이어 “당시 숨이 가쁘고 정신이 혼란스러웠는데 옆에서 갑작스럽게 매우 강한 힘으로 몸을 잡아채는 충격이 있었다. 그 순간 가슴과 명치 부위에 강한 통증이 발생했고, 저항해도 벗어나기 어려울 만큼 팔이 압박되며 구속감을 느꼈다. 이 모습이 영상에 그대로 담기며 논란이 촉발됐다”고 전했다.<br> <br>또한 “사건 직후 상황 파악이 어려웠고, 앞으로 걸어 나오면서 해당 행동을 한 사람이 감독님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통증과 받아들이기 어려운 행동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br> <br>이수민은 “직접 감독님을 찾아가 ‘골인 직후 너무 강하게 잡아당겨 통증이 있었다. 해당 행동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전달했다. 또한 순간적으로 뿌리친 행동이 감독님께 기분 나빴다면 죄송하다고 말했다. 선수로서 예의를 지키고 싶었다”고 밝혔다.<br> <div><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17/2025/11/26/0004012282_002_20251126144413182.png" alt="" /><em class="img_desc">KBS 유튜브 채널 캡처</em></span></div><br>그러나 “감독님은 구체적인 사과나 인정은 없었고, 말을 돌리는 식으로 대응했다. 논란이 발생한 행동에 대한 사과도 없었으며 이후 개인적·공식적 연락도 없었다. 사건 공식 조사 과정에서도 감독님은 조사 전에 단독으로 해명하는 듯한 영상을 공개하며 본인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먼저 드러냈다. 이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br> <br>이어 “선수를 보호하고 상황을 바로잡아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조사 없이 해명 자료를 공개하는 행위는 혼란스러운 경험이었다. 논란 이후에도 감독님은 상황 해결이나 대화를 시도하지 않았다. 이후 시청 조사 과정에서 모든 상황을 상세하게 전달했고, 현재 통증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병원에서 2주 치료 소견을 받으며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br> <br>또한 “사건 전후 일부 소통과 지시가 반복적으로 선수들에게 부담이 됐고, 경기력 또는 계약 관련 압박으로 이어지는 순간들이 있었다. 이러한 요인이 정신적 긴장과 스트레스를 심화시켰으며, 관련 사실은 시청 조사 과정에서 모두 전달했다. 추가적인 조사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요청했다.<br> <br>마지막으로 “해당 사건을 과장하거나 왜곡할 의도는 없다. 실제 경험한 통증과 상황을 정확히 알리고 싶다. 확인되지 않은 비난과 추측이 더 이상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앞으로 경기력과 책임감을 모두 갖춘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br> <br>한편, 김 감독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시청자 입장에서는 잡아주고 뿌리치니까 추행으로 보일 수 있지만, 육상 현장에서는 이런 사례가 흔하다”며 “여자 마라톤 선수는 결승선 통과 직후 실신하는 경우가 많아, 잡아주지 않으면 오히려 다칠 수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자료 이전 국기원 연수부원장 공개모집…12월 9일까지 접수 11-26 다음 스포츠윤리센터,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징계 정보 연계 방식 개선 11-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