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이겨봤다' 中, 승패패패패패패패 출전 확정…1년 전 파이널서 이기고 전패 → 왕즈이 명단 포함 작성일 11-26 18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26/0000581371_001_20251126162219303.png" alt="" /><em class="img_desc">▲ 왕즈이는 안세영 상대로 아주 약하다. 통산 19차례 맞붙어 4승 15패로 안세영을 벽처럼 느낀다. 특히 올해는 7번만 만나 모두 안세영에게 졌다. 그런데 1년 전 바로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는 왕즈이가 이겼던 기억이 있어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EPA</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을 지배하는 세계랭킹 1위 안세영(23, 삼성생명)이 이제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두고 있다. 다음 달 개막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으로 절대 지배자의 칭호를 확정하려는 심산이다. <br><br>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8명만 설 수 있는 무대다. 올해 대회는 12월 17일부터 21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펼쳐진다. 사실상 배드민턴 여왕 결정전인 셈이다. <br><br>올해 가장 뜨겁게 폭발한 안세영이 1번 시드로 나선다. 최근 호주오픈까지 세 대회를 연달아 접수하며 시즌 후반부까지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 월드투어 파이널 정상에 오를 경우 시즌 11번째 금메달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br><br>안세영의 길은 수월할 전망이다. 이번 시즌 보여준 기량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2025년에만 68승 4패, 승률 94.4%라는 비현실적인 기록을 쌓았다. 지난주 호주오픈 우승으로 10번째 정상이 확정되는 순간 안세영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신감을 표출했다. 특유의 포효 이후 양손의 열 손가락을 천천히 접었다가 하나씩 펼치며 '10'을 상징했다. 당연한 결과라는 듯 지어보인 표정도 여유를 잘 보여줬다. <br><br>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적수도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대항마가 될 중국에서는 안세영을 그나마 괴롭히던 천위페이(5위)가 국가별 출전 제한 규정에 걸려 빠지게 되면서 기대감이 줄어들었다. 그래도 중국은 2위 왕즈이와 3위 한웨를 앞세워 두 시즌 연속 파이널 우승을 노리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는 전언이다. <br><br>안세영과 결승에서 만날 것이 유력한 건 왕즈이다. 둘의 트로피를 둔 마지막 대결은 올해 늘 반복됐다. 안세영과 왕즈이가 랭킹 1, 2위를 달렸기에 매번 대진표 반대편에서 시작해 자연스럽게 결승에서 만났다. 그렇게 7번을 맞붙어 안세영이 모두 이겼다. 왕즈이에게 넘지 못할 벽을 선사했고, 급기야 지난달에는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 연달아 결승에서 이겨 좌절을 맛보게 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26/0000581371_002_20251126162219390.jpg" alt="" /><em class="img_desc">▲ 중국에서는 전국체전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가 디펜딩 챔피언 천위페이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세력 이동을 예고했다. 천위페이의 3번째 금메달 도전이 무너지면서 중국은 이제 안세영을 막기 위한 카드로 왕즈이를 내세우고 있다. ⓒ 소후닷컴</em></span></div><br><br>한동안 왕즈이를 향한 중국 내 비판은 점점 거세졌다. 안세영만 만나면 패하자 '지는 데 익숙해졌다'는 냉소까지 따라붙었다. 그랬던 왕즈이가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반전을 안겼다. 중국 전국체전 결승에서 천위페이를 극적으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1게임을 10-21로 내주고 시작했지만 이후 두 게임에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으며 99분 혈투 끝에 승리를 품었다. <br><br>우승이 확정되자 코트에 엎드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간절했던 경기였다. 왕즈이는 "이렇게 울어본 적이 없다. 그만큼 벼랑 끝이었다"고 털어놨다. 안세영 못지않게 천위페이도 넘지 못하던 왕즈이였기에 이제는 다음 산도 넘어보겠다는 기대를 중국 배드민턴계에 안겼다. <br><br>안세영 역시 월드투어 파이널을 앞두고 마음 한켠에 걸리는 기억이 있다. 왕즈이에게 올해 7전 7승을 더해 통산 상대 전적에서 15승 4패로 절대우위지만, 4패 중 하나가 바로 지난해 이 대회였다. 조별리그를 무난하게 통과한 뒤 준결승에서 왕즈이를 만나 0-2로 무너진 예상 밖의 결과였다. 왕즈이는 그 기세를 유지해 결승에서도 한웨를 제압하며 우승을 가져갔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26/0000581371_003_20251126162219425.jpg" alt="" /><em class="img_desc">▲ 왕즈이는 안세영 상대로 아주 약하다. 통산 19차례 맞붙어 4승 15패로 안세영을 벽처럼 느낀다. 특히 올해는 7번만 만나 모두 안세영에게 졌다. 그런데 1년 전 바로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는 왕즈이가 이겼던 기억이 있어 눈길을 끈다. . ⓒ연합뉴스</em></span></div><br><br>이번 대회는 안세영 입장에서는 1년 전 옥에티가 된 한을 털 기회다. 왕즈이로서도 올해 내내 이겨보지 못하던 안세영에게 유일하게 흠집을 냈던 대회, 그것도 홈에서 치러지기에 좋은 기억으로 명승부를 펼쳐보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 <br><br>월드투어 파이널은 안세영이 절대 1위의 위상을 다시 한번 굳힐 무대다. 호주오픈 우승 직후 귀국한 안세영은 "올 시즌 10승을 이루게 돼 너무 감사하고, 응원해 주신 팬들과 팀 덕분에 가능한 결과였다"며 "마지막 대회인 파이널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장애인체육회, 설립 20주년 국제세미나 성료 11-26 다음 '中 라이벌 불참' 안세영 사상 최초 11관왕 보인다... 월드투어 파이널 최종 8인 공개 11-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