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 제지, 女 구한 MMA 파이터 "여자 친구 떠올라 도왔다" 작성일 11-26 26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로드 FC 파이터 정재복, 내달 경기 앞두고 선행 <br>"할 일 했을뿐, 누군가의 여자 친구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5/11/26/0004089963_001_20251126164109885.jpg" alt="" /><em class="img_desc">로드FC 파이터 정재복의 훈련 장면(사진 오른쪽)과 여자친구와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장면. 정재복·로드FC 제공</em></span><br><span style="color: rgb(0, 0, 255);">#. 지난 7일 오후 7시 20분경 대구광역시 북구 복현동 K-MMA 체육관 앞. 50대로 추정되는 취객 A씨가 이동 중인 여성 B씨(30대 추정)에게 "길가에 왜 차를 주차하냐"고 윽박질렀다. "죄송하다. 바로 차량을 빼겠다"는 B씨의 사과에도 A씨는 B씨를 계속 쫓아갔다. B씨의 차량 앞까지 쫓아간 A씨는 차량의 문을 막고 또 다시 목소리를 높이는 등 위협적 행동을 이어갔다.<br></span><br>자칫 여성이 화를 당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행인들 중 아무도 A씨를 제지하지 않았다. 당시 이곳을 지나던 로드FC 파이터 정재복(25·킹덤MMA) 역시 그냥 지나치려 했다. 하지만 자신의 여자 친구 생각이 난 그는 곧 마음을 고쳐먹고 A씨에게 다가갔다.<br> <br>그는 A씨의 소매를 잡아당기며 위협적 행동을 제지했다. 직후 위협은 정재복에게 옮겨갔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 캐릭터가 들어간 옷을 입고 있는 정재복에게 A씨는 "좀비? 너 운동하는 놈이 나를 당겼어. 전과 1범 만들어주겠다"고 위협했다. 이런 상황에 정재복의 친형(34)이 경찰에 신고를 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다음날 A씨가 경찰을 통해 정재복에게 사과 의사를 전달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br> <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5/11/26/0004089963_002_20251126164109923.jpg" alt="" /><em class="img_desc">조준건 VS 정재복(사진 오른쪽) 경기 홍보 포스터. 로드FC 제공</em></span><br>정재복이 당초 사건에 끼어들지 않고 잠시 고민 했던 이유는 중요 경기를 앞둔 상황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실랑이로 문제가 커졌을 시 경기 출전 불가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사정을 뒤로했다. 아무도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위협에 처한 여성에게 도움을 줬다.<br><br>정재복은 내달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 로드FC 074 대회 플라이급에 출전해 조준권(19)과 대결한다. 이 체급 챔피언 이정현(23)에 도전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중요 경기다.<br> <br>그는 26일 CBS노컷뉴스의 관련 취재에 "당시 여자 친구 생각이 났다. 홀로 위협받은 여성분이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여자 친구일 수 있다고 생각해 내가 도와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할 일을 한 것 뿐"이라며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폭행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상대를 제지했다"고 전했다.<br><br>그러면서"여자 친구가 참 잘했다고 칭찬을 해줘서 좋은 일을 한 것이 실감났다"고 덧붙였다. "도움을 준 여성 B씨에게 감사 인사를 못 받아 서운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그분이) 경황이 없었을 것이다. 인사를 들으려 한 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br><br><div style="border:1px solid #e6e6e6; padding:25px; font-size:14px !important; color:#404040;;"><strong style="display:block; font-weight:normal; color:#000; margin-bottom:10px; font-size:14px !important;">※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strong><ul><li style="font-size:14px !important;"><strong>이메일 :</strong> <span style="font-weight:bold;">jebo@cbs.co.kr</span></li><li style="font-size:14px !important;"><strong>카카오톡 :</strong> <span style="font-weight:bold;">@노컷뉴스</span></li><li style="font-size:14px !important;"><strong>사이트 :</strong> <span style="font-weight:bold;">https://url.kr/b71afn</span></li></ul></div> 관련자료 이전 총 상금 550만 원 ‘2025 경륜·경정 건전화 공모전’...12월 7일까지 접수 11-26 다음 "우리는 지금 위대함을 목격하고 있다" 안세영, 역대급 괴물 맞네..."승률 94.4%·68승 4패" 배드민턴 역사 새로 쓰인다 11-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