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성화, 그리스 올림피아서 채화 작성일 11-26 21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날씨 변수에 '예비 불씨' 점화…12월 초부터 이탈리아서 봉송</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1/26/PAP20251126129601009_P4_20251126202915390.jpg" alt="" /><em class="img_desc">성화봉에 붙여지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성화 불꽃<br>[AP=연합뉴스]</em></span><br><br>(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내년 2월 이탈리아 곳곳에서 펼쳐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빛낼 성화가 불꽃을 피웠다.<br><br> 26일(이하 현지시간) 고대 올림픽 발상지 그리스 올림피아에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성화 채화식이 열렸다.<br><br> 올림픽 성화는 본래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오목거울로 태양 빛을 모아 불꽃을 피우는 방식으로 채화된다.<br><br> 이번엔 흐린 날씨가 예보되면서 현장에서 바로 채화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자 24일 리허설에서 사전 채화된 '예비 불씨'가 사용됐고, 행사도 인근의 고고학 박물관으로 옮겨 개최됐다.<br><br> 지난해 4월 파리 올림픽 성화 채화 때도 흐린 날씨 탓에 하루 전 미리 준비된 불씨가 채화식에서 사용된 바 있다.<br><br> 대사제 역할을 맡은 그리스 배우 메리 미나가 성화봉에 불을 붙였고, 첫 봉송 주자인 그리스의 조정 선수 페트로스 가이다지스가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성화봉으로 불꽃을 받았다. 가이다지스는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1/26/PRU20251126247501009_P4_20251126202915394.jpg" alt="" /><em class="img_desc">대사제 역할 맡은 그리스 배우 메리 미나에게서 성화 전달 받는 첫 주자 페트로스 가이다지스<br>[로이터=연합뉴스]</em></span><br><br>가이다지스가 박물관 밖으로 나오자 이탈리아 출신의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금메달리스트 스테파니아 벨몬도가 함께 성화봉을 들고 뛰었다. 이후 이탈리아 루지의 '전설' 아르민 죄겔러 등이 봉송을 이어갔다.<br><br> 성화는 그리스 현지에서 봉송 행사를 거쳐 12월 4일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인계된다.<br><br> 12월 6일부터는 로마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내에서 성화 봉송이 진행된다.<br><br> 63일 동안 60개 도시, 1만2천㎞로 이어질 성화 봉송에는 약 1만명이 참여할 예정이다.<br><br>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등 이탈리아 여러 지역에서 분산돼 개최되는 동계 올림픽은 내년 2월 6일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려 2월 22일까지 펼쳐진다.<br><br> 올해 3월 토마스 바흐 전 위원장의 후임으로 당선돼 여성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장에 오른 커스티 코번트리 위원장은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성화 채화식에 참석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1/26/PAF20251126208701009_P4_20251126202915398.jpg" alt="" /><em class="img_desc">연설 중 눈물 닦는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br>[AFP=연합뉴스]</em></span><br><br> 연설에서 코번트리 위원장은 피에르 쿠베르탱 남작의 심장이 안치된 묘소를 방문해 하루를 시작했다고 소개하며 "근대 올림픽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일깨워 준 특별한 순간이었다. 이 대회가 우리 역사에서 얼마나 중요한 시점에 열리는지를 느끼게 했다"고 말하다가 울컥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br><br> "감정에 북받치지 않으려고 했으나 이곳은 정말 특별하다"며 추스른 그는 "오늘날처럼 분열된 세상에서 올림픽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전 세계 선수들이 평화롭게 한자리에 모일 수 있게 하고, 지켜보는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br><br> 그는 "이탈리아는 국민들의 마음 깊이 열정이 흐르는 나라다. 그 열정은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영감을 불어넣을 것이며, 올림픽의 박동은 매 순간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br><br> 코번트리 위원장 외에 콘스탄티노스 타술라스 그리스 대통령과 조반니 말라고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장, 바흐 전 IOC 위원장 등도 현장을 찾았다.<br><br> songa@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넘어져도 갈 길 가는 '서른의 베테랑'…김준호의 '금빛 질주' 비결 11-26 다음 미워할 수 없는 욕망덩어리 '정보원' 조복래, 새 인생캐 탄생 11-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